목회자료/성경공부

열왕기상 요약

맑은샘77 2018. 5. 2. 16:58

열왕기상 요약

통일 왕조의 2대 왕인 다윗의 시대가 지나고(BC 1,000년에 활동했음을 잊지 말자), 열왕기상에서는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명실 상부한 최고의 왕 솔로몬이 열왕기상 전반부의 주인공이고 분열된 왕국 중, 북이스라엘 왕국의 아합왕과 선지자 엘리야가 후반부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열왕기라는 말은 모든 왕들 기록이라는 말인데, 3대 솔로몬 왕을 지나면서 그 아들 때부터, 왕국이 2개로 분열하여, 남쪽의 남유다왕국이 솔로몬의 대를 이어 정통으로서 20명의 왕들이 계속 이어가고, “북이스라엘왕국은 유다가문과 베냐민가문을 제외한 모든 이스라엘 가문들이 포함되어 유지된다. 따라서 솔로몬의 아들 때부터는 북이스라엘왕국 왕들의 족보와, 남유다왕국 왕들의 족보가 따로따로 이어지는데 이 족보는 골치가 아프므로, 표를 이용해서 간단히 두 왕국의 족보를 기억하면 되겠다. 북이스라엘왕국이 앗시리아에게 멸망하는 해는 BC 722년이고, 남유다왕국이 바빌론(이라크)의 느부갓네살왕에게 망하는 해는 1: BC 597, 2: BC 586, 3: BC 582년으로 세 번에 걸쳐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이 중 1차 때는 유식한 사람들(왕과 어린 다니엘 등)이 잡혀가고, BC 586년의 2차 침공 때에는 예루살렘성이 초토화 된다는 것 정도는 기억하자.

 

(개신교의) 구약 성경은 이렇게 남유다 왕국이 망해서 바빌론으로 끌려갔다가, 50년 동안의 바빌론 유수기를 거치고 다시 돌아오면서 끝이 나고, 예수님이 등장하는 서기(AD의 시대)까지에 이르는 500여 년간의 기록은 싣고 있지 않다. 세계사적으로는 헬라스(그리스)의 훌륭한 왕 페리클레스가 그리스 문명을 꽃피우고,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등장했으며, 알렉산더 대왕이 지중해 부근 전 세계를 통일하고, 금방 죽으면서 세 명의 장군이 그 통일제국을 나눠 가진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오른쪽의 중동지역은 셀레우코스 왕조1, 남쪽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2, 북쪽 알렉산더의 고향인 그리스에는 마케도니아 왕조3가 들어서서 영토를 지배한다. 이 시기, 인도에서는 부처님이 등장하고, 중국에서는 공자, 맹자, 진시황, 유방, 항우등도 등장했다. 한국은 아직 고구려, 백제, 신라가 등장하기 전이다.

 

열왕기 상하의 이야기까지 하면 사실상 구약의 역사 이야기는 거의 모두 끝이 나는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등 걸출한 선지자들의 이야기와 또 다른 선지자들의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구약 성경의 마지막 부분을 한 챕터씩 맡고 있다.

 

말이 나온 김에 미리 한 번 구약 성경을 훑어보면,

열왕기상하와 역대상하(역사연표)를 통해서, 다윗왕조의 시작에서부터 유다왕국의 멸망이야기가 이어지고, 이 때,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등의 선지자들의 모든 이야기가 들어 있고,

 

시편은 여호와를 찬양하는 복음 성가집,

 

잠언과 전도서는 솔로몬이 가르친 지혜의 내용인데 개인적으로는 부처님의 말씀과 유사한(훌륭한 가르침들이므로 비슷비슷하다) 느낌이 들고, 특히 전도서는 성경의 내용 중에서 철학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라고 할 만하다.

 

그리고, 또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난이도 A욥기가 구약 성경의 백미이다. 그 외에 많은 제목들은 모두 선지자들의 이름이고 대부분 악한 짓을 해서 벌을 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약의 내용이 복잡하고 많지만, 위와 같이 크게 이해하면 구약 성경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리라고 본다.  

 

그 정도로 이해해두고 솔로몬의 이야기인 열왕기상으로 들어가 본다.  

 

[열왕기 상 시작]

 

[형 아도니야가 왕권을 노렸으나, 결국 동생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3대 왕이 되고, 다윗은 80세를 마지막으로 사망한다.]

 

다윗왕이 늙어서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음을 호소했을 때, 신하들은 전국에 수소문해서 이쁘고 젊은 처녀 아비삭을 데려왔고, 그녀를 왕의 이부자리에 넣어주었다. 왕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이 목적이었으므로, 다윗은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는 않았다(고 성경은 말한다).

 

왕위 계승싸움에서, 다윗의 첫째 아들 암논은 여동생을 성폭행한 사건 때문에 셋째 압살롬에게 피살되었고, “압살롬은 아버지의 왕위를 찬탈한 죄로 요압대장군에 의해 죽었으므로, 넷째 아들(성경상으로는 둘째인 '길르압'이란 사람이  있으나 존재감이 없는 인물임)이자 총명했던 아도니야가 스스로를 높여서 자신이 왕이라고 떠들고 다녔다. 다윗의 충신이었던 요압대장군과 제사장 아비아달은 아도니야와 한 편이 되어서 나중에 솔로몬의 미움을 사게 된다. 한편, 아도니야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들로 다윗과 솔로몬의 편이었던 사람들은 제사장 사독”, “브나야”, 나단“, ”시므이”, “레이등과 다윗왕의 친위군들이었다.

 

넷째 아들 아도니야가 자신이 왕이 되려고 친한 사람들을 불러 모아 잔치를 벌였는데, 당연히 브나야, 나단, 다윗의 친위군, 어린 솔로몬은 부르지 않았다. “나단은 벌어지는 그 사건을 솔로몬의 어머니인 밧세바에게 가서 고했고, 밧세바는 다윗왕에게 달려가서 아도니야가 하려는 짓을 모두 일러바쳤다. 밧세바는 다윗왕에게, 다윗 왕이 일전에 솔로몬을 왕으로 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넷째 아도니야가 지멋대로 왕이라고 칭하는 파티를 하고 있고, 조만간 솔로몬과 자신을 아도니야가 죽이러 올 것임을 하소연했다. 그 때, 선지자 나단도 들어와서는 다윗왕께, 여호와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지정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도니야의 지금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다윗왕은 아도니야가 혼자서 자기 사람들과 왕의 선포식 파티 같은 것을 하는 동안, 선지자들을 포함한 모든 부하에게 명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즉위하는 즉위식을 빨리 거행하라고 명령한다. 아도니야 모르게 일사천리로 왕궁에서 제사장 나단사독은 솔로몬을 다윗왕의 노새에 태워 왕궁에서 빨리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공포해 버린다.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눈 밖에 났고, 솔로몬이 명실상부한 왕이 된 것이다. 아비아달의 아들이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았고, 아버지인 아비아달에게 가서 모든 사실을 전한다. 아도니야가 왕이 되는 줄 알고 모였던 모든 사람들은 파티장에서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돌아갔다. 아도니야는 파티장인 제단에 홀로남아 솔로몬 왕이 자신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주셔야 자기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했는데, 동생인 솔로몬왕은 그 말을 듣고 죽이지 않을 테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한다.

 

다윗은 자신이 80세가 지나면서 늙어 죽게 될 것임을 알고는 솔로몬에게 유언을 말했다. “솔로몬아,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서 모세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켜야 하느니라. 그러면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니라. 그리고 네 자손들도 그것들을 잘 지키면 왕의 대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요압 대장군은 죄가 많은 자이니 반드시 죽여야 한다. ”길르앗 바르실래의 사람들은 나를 도왔으므로 너도 그들을 잊지 말거라. 베냐민 사람 시므이또한 나를 저주한 자이므로 반드시 죽여야 한다.마지막 말을 하고 다윗은 죽었고 다윗 성에 장사되었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7, 예루살렘성에서 33년을 다스렸다. 40년간 왕위에 올라있었다. 왕위에 오를 때 40세였으므로 80세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솔로몬이 제 3 대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하고, 이스라엘은 점차 막강한 국력으로 중동 지역의 최강국이 된다.

 

 

[등극한 솔로몬왕은 정적인 형 아도니야’, ‘제사장 아비아달’, ‘원로 대장 요압을 제거하고 장군 브나야와 제사장 사독을 임명한다.]

다윗왕이 사망하고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자, 왕권을 차지하지 못한 형 아도니야는 솔로몬왕의 어머니이자 실세인 밧세바에게 부탁을 하러 찾아간다. 밧세바는 앙숙이었으므로 만나주지 말았어야 했지만, 아도니야가 화평한 목적으로 왔다고 말했기에 아도니야를 아무 의심 없이 만나주었다. 그는 밧세바에게 원래 왕의 자리는 자기 것인데 여호와께서 동생 솔로몬에게 주셨으니 할 말은 없고, 밧세바께서 솔로몬왕의 어머니이므로 솔로몬에게 명하면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므로, 꼭 부탁드려 달라고 요청했고 밧세바는 허락했다. 아도니야의 요청은 아버지인 다윗 왕을 곁에서 모시던 젊은 처녀 아비삭을 자기에게 달라는 것이었다. 밧세바는 그 정도는 오케이라고 생각하며 알겠다고 말하고 아들인 솔로몬 왕에게 가서 그 정도 부탁은 들어주자고 말했는데, 뜻밖에도 아들 솔로몬왕은 어머니에게 노발대발한다. 노발대발한 이유는 첫째, 그런 청탁을 들어주게 되면 한 둘이 아니고 여러 명의 청탁을 들어주어야하고, 둘째, 아도니야가 아버지인 왕의 여자를 탐하는 것은 결국 나중에 왕위를 노릴 수도 있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는 것이었다. 그 즉시, 솔로몬왕은 제사장 브나야를 시켜서 형 아도니야를 찾아가 죽여 버린다. , 왕은 아도니야 편에 섰던 제사장 아비아달도 고향으로 보내 버린다. 마지막으로 다윗왕과 한평생을 같이한 친위대장 요압도 아도니야 편에 섰음을 죄로 물어 제거해버린다. 또한 다윗왕이 명한바대로 사울왕의 친척으로서 다윗왕이 압살롬을 피해 도망갈 때, 저주의 말을 했었던 시므이도 결국은 죽여 버린다. 다윗왕의 측근과 솔로몬의 정적들이 모두 제거되고, 솔로몬 왕은 새롭게 최고 군사령관으로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임명했고, 대제사장으로는 사독을 임명했다.

 

<다윗 측근 = 대장군 요압과 제사장 나단’, ‘아비아달’>

<솔로몬 측근 = 대장군 브나야와 제사장 사독>

   

[정적을 모두 제거한 솔로몬 왕은 이집트의 공주와 결혼하고, 꿈에 나타난 여호와께 지혜를 요청했으며, 그 유명한 솔로몬의 판결을 한다.]

 

안정된 솔로몬은 이집트왕과 화친을 맺고, 이집트 왕의 딸과 결혼한다.

 

솔로몬은, 아직 여호와의 성전(=시온성)을 건축하기 전이었으므로, 기브온에 있던 여호와의 성막에 가서 천 마리의 동물로 번제를 드리고 여호와를 기쁘게 해 드린다.

 

여호와가 밤중에 꿈에 나타나서 솔로몬에게 솔로몬아!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까?”하고 산타 할아버지 같은 말씀을 하신다. <여호와는 솔로몬의 꿈에 총 3번 등장하는데, 지금이 처음 등장이다. 이 질문에 대한 솔로몬의 대답이 아주 걸작이다. 돈을 구하지 않고 지혜를 달라고 하니까 여호와께서 기뻐하면서 지혜+재물을 모두 주셨다는 이야기인데, 아마 솔로몬은 항상 공부하면서 지혜를 원했던 우리나라의 세종대왕이나 정조대왕 같았던 모양이다.>

 

솔로몬은 대답은 다음과 같다. “여호와여, 저의 아비 다윗을 사랑하시고, 저까지 사랑하셔서 이렇게 훌륭한 나라를 다스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이 많은 백성들을 재판함에 있어서,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재판을 잘 못 할 수도 있으므로, 저에게 재판을 잘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백성들이 선악을 분별하게 하시기를 저는 원하나이다.

 

솔로몬의 요구가 자신의 무병장수나 재물을 구하지 않고, 적을 이기게 해달라고 하지도 않고, 오직 재판을 지혜롭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으므로, 여호와는 그 대답을 기쁘게 받아들였고 솔로몬에게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을 총명한 마음(=지혜)을 주고, 거기에다가 재물과 영광까지 모두 주겠다고 약속한다.”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이야기가 떠오른다.) 꿈을 깬 솔로몬은 감사기도를 드리고 왕궁으로 돌아가고 그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가 이어진다.

 

모세로부터 솔로몬 왕 때까지 나라의 모든 지도자들이 큰 재판들을 관장하고 있었기에, 솔로몬의 주된 일과도 역시 재판하는 일이었다. 여호와로부터 지혜를 약속받은 솔로몬은 드디어 명판결 하나를 해낸다. 어느 날, 창녀 두 명이 솔로몬에게 판결을 구하러 찾아왔다. 아기를 안고 있지 않은 여자(1번 여자)가 먼저 말했고, 아기를 안고 있던 여자(2번 여자)는 아기를 뺏기지 않으려는 듯 아기를 꼭 안고 있었다. 1번 여자가 말하길, 우리 둘 다 아기를 비슷하게 3일 간격으로 낳았고, 한 방에서 넷이 같이 지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까 자기가 품고 있던 아기가 죽어 있더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그 죽은 아기는 자기의 아기(1번 여자의 아기)가 아니고 원래 2번 여자의 아기라는 것이었다. 1번 여자는, 2번 여자가 자기 아기를 밤중에 깔고 자서 (안타깝지만) 아기가 죽었고, 2번 여자는 그 죽은 아기를 1번 여자가 잠든 틈을 타서 1번 여자의 곁에 두고, 1번 여자의 살아있는 아기는 2번 여자의 곁으로 가져가는 못된 짓을 했으므로, 2번 여자가 안고 있는 아기를 1번 여자에게 돌려달라고 요청을 했다.

 

그러나 2번 여자는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 두 여자는 모두, “죽은 아기는 너의 아기이고 산 아기가 자신의 아기라고 막무가내로 주장했다. 논쟁을 들은 솔로몬은 즉시 판결을 한다. “(어느 한 쪽이 맞다는 증거가 없으니) 칼을 가져다가 저 아기를 반으로 갈라서 각각 반씩 나눠주도록 해라.” 끔찍한 판결이 아닐 수 없었다. 그 판결을 듣고 1번 여자는 그렇게는 하지 마시라고 애원하며 자기에게 안 주셔도 좋으니 아기를 죽이지 말고 2번 여자에게 주시라고 말한다. 2번 여자는 왕에게 그 판결이 좋다며, 누구의 아기도 되지 않도록 반으로 아기를 나누라고 끔찍한 동의를 한다. 그 반응을 본 솔로몬은 2번 여자를 혼내며, 1번 여자에게 아기를 돌려준다. 이 솔로몬의 판결을 들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솔로몬의 판결에 하나님의 지혜가 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솔로몬왕을 더욱 두려워하게 되었다. (사실 성경상으로는 1번 여자가 진짜 엄마인지 2번 여자가 진짜 엄마인지는 알 수가 없고, 진짜 엄마가 애원하며 아기를 반으로 가르지 말라고 호소했다는 사실만 알 수 있다.)

 

[솔로몬 왕의 태평성대]

 

1. 솔로몬 왕이 새로운 내각을 임명함.

 

제사장 :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

서기관 :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

사관 :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

군대장관 :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제사장 : 사독과 아비아달

관리장 : 나단의 아들 아사리아

대신이자 친구 : 나단의 아들 사붓

궁내 대신 : 아히살

감역관 :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

12개 지역 감독관

 

2. 12개 지역 감독관을 임명하여 각 1개월 씩 왕실을 위해 음식을 바치도록 명령함.

 

1). 에브라임 산지 : 벤훌

2). 마가스, 사알빔, 벧세메스, 엘론벧하난 : 벤데겔

3). 이룹봇, 소고, 헤벨 : 벤헤셋

4). 돌 산악지역 : 벤아비나답(솔로몬의 딸 다밧과 결혼)

5). 다아낙, 므깃도, 이스르엘아래 사르단가의 벧스안 :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

6). 길르앗 라못 : 벤게벨

7). 마하나임 :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

8). 납달리 : 아히마아스(솔로몬의 딸 바스맛과 결혼)

9). 아셀, 아롯 : 후새의 아들 바아나

10). 잇사갈 :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

11). 베냐민 : 엘라의 아들 시므이

12). “시혼왕의 아모리땅, “왕의 바산땅 : 게벨

 

12 지역의 감독관들은 자기 차례가 되면 왕실에서 사용되는 음식이 부족하지 않게 조달했는데, 하루에 왕실에서 소요되는 음식물의 양은, 밀가루 30, 굵은 밀가루60, 살찐 소 10마리, 일반 소 20마리, 100마리, 수사슴, 노루, 암사슴, 살찐 새들이었다. 솔로몬 왕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왕국은 점점 더 강성해져서 아래로는 이집트 부근에서 위로는 레바논에까지 이르는(브엘세바에서 단까지) 넓은 영토를 확보하게 된다. 군대의 말을 넣어두는 외양간이 40,000개이고, 마병은 12,000명에 달할 정도로 군대도 강했고, 솔로몬의 지혜도 더욱 뛰어나져서 그 당시 현자들이었던 예스라의 에단’, 마홀의 아들 헤만’, ‘갈골’, ‘다르다보다도 훨씬 지혜가 출중했다. 솔로몬은 잠언(명언) 3,000개를 말했고, 각 지방의 왕들이 솔로몬과 대화를 나누며 지혜를 얻기 위해 모여 들었다.  

 

[여호와의 성전 건축(7)과 자신의 왕궁 건축(13)을 마치고 여호와를 꿈에 보다.]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듣기 위해, 다윗 왕을 존경해왔던 두로의 왕 히람은 솔로몬에게 신하들을 보냈는데, 솔로몬은 그들과 만나서 성전건축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솔로몬은 자신의 아버지인 다윗 왕께서 원래는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려 했지만, 여호와께서 다윗왕은 아직도 점령할 곳이 많고, 피를 보는 전투를 많이 해야 했기 때문에, 그 손으로는 성전을 건축하지 말라고 지시하셨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로몬왕은, 여호와께서 다윗왕의 아들인 자신에게 성전 건축을 명하셨다고 말하고는, 히람왕께서 최상 품질인 레바논의 백향목(최고의 건설목재)을 베어서 성전 건축하는 일에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솔로몬은 히람왕에게, 히람에는 백향목을 잘 다루는 기술자들이 많으므로 그들에게 일을 지시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그들의 품삯은 후하게 쳐서 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 말을 전해들은 히람왕은 흔쾌히 솔로몬의 요구사항들을 들어주었다. 히람왕과 성전건축에 대한 조약을 맺은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30,000명의 일꾼들을 소집했다. 한 달에 10,000명씩 3교대로 백향목 벌목 현장으로 출장을 보내서 백향목을 벌목했고, 그 목재들은 뗏목의 형태로 이스라엘 건설 현장으로 옮겼다. 성전 건축 현장에는 짐꾼만 70,000명이 동원됐고, 벽돌 나르는 일꾼은 80,000명이 동원됐으며, 관리자들의 수만 해도 3,000명이나 됐다.

 

기초석으로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시온성전<시온산 위에 짓는 성전이므로 시온성이라고 부름>의 토대를 다졌다. 이스라엘 건축자들은 돌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났고, 히람과 그발의 건축자들은 목재 다루는 기술이 뛰어났으므로 각자 분업하여 성전 지을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갔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나온 지 480년째이며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째 해에 드디어 여호와의 성전 건축이 시작된 것이다. (그 이전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는 (레위기)에서 모세를 통해 여호와가 알려준 건축방식대로, 천막을 지었다 철거했다 하면서 계속 이동식 천막 속에 보관되어 오고 있었다. 열왕기상 6장에7년에 걸친 시온성전 건축과정이 쭉 나와 있는데 궁금한 사람들은 읽어보면 되겠다. 큰 규모만 말하면, 길이가 60규빗, 너비가 20규빗, 높이가 30규빗인데 지금 미터단위로 하면 직사각형모양으로, 대략 정면 가로길이가 10m, 뒤로 세로 길이가 30m, 높이가 15m, 지금 느끼는 어마어마한 성전의 느낌보다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성전이다. (10m x 30m x 15m)

 

정문으로 들어가면 첫째 부분은 현관부분이고, 중간으로 가면 성스러운 장소(높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고, 마지막 셋째 부분은 대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으면서 언약궤를 보관하고 있고 완전 금으로만 실내 장식이 된 지성소(지극히 성스러운 곳)”가 있었다.

 

여화와의 성전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은 자신이 머무를 왕궁도 건축하는데 왕궁 건축은 13년 동안 짓는다. 여호와의 성전은 자그마하게 7년간 건축한 것이고, 자기의 왕궁은 여호와 성전의 두 배 정도 크기로 13년이 걸려서 건축하는 것이다.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고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다. 그 왕궁의 크기는 너비가 오십 규빗, 길이가 백 규빗, 높이가 삼십 규빗이므로 미터단위로는 가로 25m x 세로 50m x 높이 15m 이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말 안 해도 번쩍번쩍이다.

 

여호와의 성전 준공식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은 모세 점토판 2개가 들어있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지성소에 넣어두는 의식을 거행했다. 그 때 하늘에서는 구름이 내려와 온 시온성을 감쌌다. (안개가 가득차서 신비로워진 성전에서) 솔로몬은 다음과 같이 길게 연설하고 여호와를 기쁘게 했으며 14일 동안을 축제 기간으로 정해서 사람들이 즐기도록 했다.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입니다. 모든 백성들에게도 축복을 주시옵소서. 백성들아!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이하 생략 8)”

 

[여호와가 자신의 성전을 기쁘게 받으시고, 두 번째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다]

전에 기브온에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서 지혜와 재물을 약속하셨던 여호와가 두 번째로 솔로몬의 꿈속에서 나타나서 다음과 같이 솔로몬에게 축복과 경고를 동시에 한다.

 

솔로몬아, 내가 너의 기도와 간구를 들었노라.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항상 거룩하게 하고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면, 내 마음도 항상 그 시온성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너의 아버지 다윗처럼 온전하고 바르게 행하며 내가 명령한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나의 계명을 지키면,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아주 돌아서서 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다른 신을 섬겨서 그것에 경배하면 내가 너희들을 모두 내쳐 버릴 것이고, 다른 민족들의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릴 것이니라.

 

<참고 : 반복적인 여호와의 멘트와 그 의미를 생각해 봄.>

 

(여호와는 항상 일관성 있게, 모세에게 말한 것과 똑같이, 그 이후의 모든 선지자들에게도 계속 같은 말씀뿐이다. 나를 잘 섬기면 복을 받을 것이고, 나를 무시하고 니들 맘대로 살면 벌을 받을 것이라는. 구약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어찌 보면 조금 식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것이 진리”(==정말=진실)일 수 있겠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나(여호와)를 섬기라는 말이, 현실의 모든 삶을 포기하고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의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호와를 섬긴다는 말은 이 세상 모든 우주 만물을 창조한 이가 당연히 있는데 그것이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렇게 쉽게 여호와를 섬기는 방법이 있는데 사람들은 왜 이 쉬운 방법을 버리고, 달에 빌고, 나무에 빌고, 돌에 빌고, 왜 이렇게들 비는 지, 좀 안타까운 면이 있다.

그리고 복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어찌보면 조금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가? 여호와께 복을 비는 행위도 마찬가지로 이기적인 행동이고 여호와가 절대 들어줄 리가 없다. 탁구 선수 두 명이 결승에서 만났는데 둘 다 여호와 하나님께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여호와는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어야 하는가? 동양에도 천지불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호와 하나님은 편애가 없이 공평해야만 하는 것이다. 무차별적으로 똑같이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에 기도는 항상 현실에 대한 감사의 기도여야 하고, 제가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면서, 자기 자신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곱씹어보는 것으로 족할 것이다.”

 

참고 끝. 다시 솔로몬 이야기로 돌아가자.>

 

[솔로몬의 지혜를 얻고자 방문하는 스바의 여왕(Queen of Sheba)과 막강한 솔로몬 왕국]

 

솔로몬이 20년간 성전 건축과 왕궁 건축이라는 대공사를 마치고 기여가 컸던 두로의 왕 히람에게 시골인 갈리리 지역의 조그만 성읍 20여 곳을 하사하였다. 히람왕은 더 큰 상을 기대했으나 기대보다 작았기에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아무튼 솔로몬은 많은 백성들을 불러 모아서 일을 시켰는데, 성전과 왕궁건축 이외에도 밀로성, 예루살렘성, 하솔성, 므깃도성, 게셀성 등을 건축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일을 하는 노예백성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니었고, 원래 가나안의 7부족들의 후손들에게만 일을 시켰다. 성 쌓기 작업 외에도 많은 배들을 만들기도 했다.

 

솔로몬 왕국이 강성해지고 솔로몬왕이 지혜롭다는 소문이 세계로 퍼지자,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왕이 정말로 지혜로운지 확인하기 위해 솔로몬을 방문한다. (참고로, 스바(시바)는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나 에티오피아라는 얘기가 있다). 솔로몬과 마주한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에게 (인생에 관한, 통치에 관한, 신에 관한 모든 것을 질문했을 것인데) 솔로몬왕이 정말 시원시원하게 답을 잘 해주었다. 여왕은 솔로몬의 박식함과 현명함에 혀를 내둘렀고 (아마도 사랑에 빠졌을 것이다). 여왕은 많은 물건들을 바쳤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과 같은 분을 왕으로 모셨으니 축복받은 것이라고 했고, 여호와 하나님도 찬양하였다. 솔로몬은 스바의 여왕으로부터 많은 물건을 받음과 동시에 자신도 여왕에게 값비싸고 귀한 물건들을 주어서 돌려보냈다. 스바 여왕의 방문 이후 솔로몬왕의 이스라엘 왕국은 군대도 더 강해져갔고 무역으로 인해 경제력도 막강해졌다.

 

[솔로몬왕의 추락과 사망. 왕국이 갈라지다. (여로보암(), 르호보암(-솔로몬아들)]

스바의 여왕이 다녀간 이후, 솔로몬은 (여색에 눈을 뜨게 된 건지 모르지만) 후궁 숫자만 700, 첩이 300명에 달하게 됐다. 첫 부인인 이집트의 여인 외에도 1,000명이나 되는 부인들을 갖게 된 것이다. 아무리 과장이라지만 솔로몬의 1,000명 부인설은 정말 울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 아무튼 대단합니다요.

 

그러나 이 부인들이 이스라엘 여자들이었으면 그나마 괜찮았겠지만 이 부인들이 모두 이스라엘 여자들이 아니라 이방족의 여인들이었다는 사실은 솔로몬에게 치욕적인 단점으로 작용한다. 성적 욕망이란 것이, 인생에서 그저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솔로몬의 천명 부인설에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려는 본능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특히 남자들은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여자는 잘 모르겠네요.)

 

이방족 부인 1,000명을 얻었다는 사실은 솔로몬이 그 모든 이방족 부인들이 섬기던 이방신을 인정해 주게 되는 일로 귀결된다.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께는 대죄 중에 대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아스다롯, 그모스 등 자기 부인들이 섬기던 이방신들에게 절하고 여호와를 멀리하게 된 솔로몬의 모습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아무튼 솔로몬은 여호와로부터 마음이 떠나서 여색에 빠진다.

 

세 번째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신 여호와는 (첫째는 아기 판결 전에, 두 번째는 성전 건축 후에) 당연히 솔로몬에게 노발대발하신다. “네 이놈, 솔로몬아,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했더니 잘하는 짓이다. 내가 너의 후손들에게 왕위를 주겠다고 했지만, 너의 후손은 한 지파(사실은 유다와 베냐민이므로 두 지파)만 다스리게 될 것이고 나라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버릴 것이니라 이놈아. 네 놈의 아버지 다윗을 봐서 네가 살아있는 동안은 가만히 있겠지만, 네 아들놈 때부터는 이스라엘 왕국을 가만두지 않겠다. 이놈아!여호와의 불호령은 매서웠다.

 

솔로몬을 치기 위해 꾸준히 힘을 쌓아가고 있던 에돔사람 하닷과 엘리아다의 아들이자 시리아의 왕 르손이 솔로몬을 괴롭혔고 상당한 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반역자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국을,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양분하다]

에브라임 가문으로 느밧과 스루아는 여로보암이라는 아들을 두었는데, 이 청년은 솔로몬이 보기에 매우 부지런하고 용맹해서, 요셉 부족의 감독관으로 임명했다. 어느 날 여로보암은 예루살렘에서 밖으로 나가다가 선지자 아히야를 길에서 만났다. 선지자 아히야는 그 날, 새 옷을 입고 여로보암 앞에 나타나서는 자기의 새 옷을 12조각으로 찢고 그 중 10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주면서 여호와가 너 여로보암에게 이스라엘 10지파를 솔로몬으로부터 빼앗아서 주기로 하셨다며, 왕이 될 것임을 예언해 준다. 솔로몬왕은 오직 유다가문 한 지파만의 왕이 될 것임도 같이 알려준다. 그리고 아히야 선지자는 여로보암이 솔로몬 당대에는 왕이 될 수 없고, 솔로몬이 죽은 후,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왕때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름이 비슷해서 조금 헷갈립니다. “여로보암(북이스라엘 왕국 1대왕으로써 나쁜 짓은 골라서 한 왕)르호보암(솔로몬의 아들로 남유다 1대왕이자 정통성 있는 왕)>

 

여로보암이 반역의 움직임을 보이자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잡으려 했고, 그것을 눈치 챈 여로보암은 이집트로 망명을 한다. 여로보암은 이집트에서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지낸다.

 

[북이스라엘왕국의 여로보암과 남유다왕국의 르호보암]

솔로몬의 사망 후, 아들 르호보암은 왕위를 이어 받는다. 그러나, 이집트에 망명했던 여로보암이 다시 이스라엘로 와서, 르호보암왕에게 외친다. “르호보암 왕이시여! 왕의 부친인 솔로몬이 우리 백성들에게 노역과 세금으로 고통을 주었는데 그것을 가볍게 하시면 우리가 왕을 잘 섬기겠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르호보암은 그 말을 듣고, 3일 뒤에 답해주겠노라고 말하고는, 노인 대신들과 상의하자 노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친구처럼 자랐던 젊은 대신들과 상의하자 젊은 대신들은 절대 그렇게 하지 말고 더욱 강력하게 백성들을 통제하라고 조언한다. 르호보암은 젊은 친구들의 조언을 따라, 아버지 솔로몬은 채찍으로 다스렸으나 자신은 전갈채찍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말하며 더욱 강력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말한다. 르호보암 왕의 말에 실망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호보암을 버리고 새로운 리더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우고, 그를 따랐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자기를 따르는 유다 가문과 베냐민 가문의 용사 18만 명을 모아 여로보암을 따르는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과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여호와는 선지자 스마야를 통해서 절대 싸우지 말라고 르호보암에게 전했고 르호보암은 결국 전쟁을 포기한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여호와께 짓다]

북이스라엘왕으로 인정받은 여로보암은 걱정이 하나 생겼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여호와를 섬기고 제사를 드리기 위해 시온성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간다면, 르호보암의 유다 마을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그들에게 마음을 뺏겨 결국은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로보암은 대책을 만들었다. 첫째, 여호와께 제사 드리는 장소를 따로 두 곳에다가 만들고, 둘째, 레위인이 아닌 사람들로 대제사장을 임명하며, 셋째, 원래 715일에 초막절 하던 것을 815일로 마음대로 바꿔버린다. 벧엘과 단에 쌓은 제단에 815일에 가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하는 것을 본 여호와는, 그 제단을 산산이 쪼개버리고 한 선지자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여로보암은 그 선지자에게 왕궁으로 같이 가자고 제안했으나 그는 왕의 재산 절반을 준다 해도 왕과는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하며 돌아서 간다.

 

벧엘에 살던 한 늙은 선지자의 아들들이 그 소식을 선지자인 아버지에게 전하자, 그 늙은 선지자는 나귀를 타고 직접 그 유다로부터 오는 선지자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에게 자기 집으로 와서 음식을 먹고 쉬고 가시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여로보암을 혼내 준 그 선지자는 늙은 선지자에게 온 길을 되돌아가지도 말고,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말씀 하셨다고 말하며 계속 거절한다. 그러자, 그 늙은 선지자는 자기도 선지자인데 여호와께서 괜찮다고 자기에게 말씀 하셨다면서 거짓말을 해서 그 선지자를 자기 집으로 데려오고 음식을 먹인다. 여호와는 이유가 어찌됐든 자기 말을 거역한 유다로부터 온 그 선지자를 다음 날 나귀를 타고 유다로 갈 때에 사자로 하여금 물어 죽이도록 했고, 늙은 선지자는 그 시체를 수습해서 장사지내 주었고 아들들에게 자기도 죽으면 그 선지자의 뼈 옆에 자신의 뼈도 장사지내 달라고 요청한다.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는 아마도 여로보암의 악한 행동을 반드시 벌할 것이라는 여호와의 결정은 무슨 일이나 사정이 발생해도 꼭 지켜질 것이라는 여호와의 다짐 정도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여로보암이 계속 악행을 저지를 때, 그의 아들 아비야가 병이 들었다. 여로보암은 아내를 시켜서 실로의 용한 선지자인 아히야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하는데, 아히야는 여로보암이 왕이 될 것임을 알려준 옷을 찢었던 그 선지자였다. 아히야는 여로보암의 부인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남편 여로보암에게 꼭 전하라고 하면서 입을 연다. 여호와는 여로보암을 좋게 생각해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해주셨는데, 왜 옛날 다윗왕이 했던 것처럼 여호와를 섬기지 못하고 못된 일만 골라서 하고 있는지 한심하고 그 결과로 여로보암의 집에는 재앙을 내릴 것이고 아들도 아마 지금쯤 죽어 있을 것이라고 여호와의 말을 전한다. 여로보암에게 속해있는 자가 성 안에서 죽으면 개가 먹을 것이고, 성 밖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가 먹어치울 것이라는 흉악한 저주를 여로보암의 부인에게 말해준다. 여로보암이 북이스라엘의 1 대 왕으로서 통치한지 22년이 흘렀는데, 여호와가 보시기엔 최고로 흉악한 왕이었고 그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나답이 왕위에 오르기는 한다.

 

한편 남유다왕국의 르호보암은 41세에 왕으로 등극하였고, 예루살렘성에서 17년간 통치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솔로몬이고 어머니는 이방 암몬 사람인 나아마였다. 여로보암의 북이스라엘왕국 사람들처럼, 남유다왕국의 사람들도 악행을 저질렀는데, 산의 포도나무 아래에다가 이방신의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상을 세워놓고, 성문화도 문란하게 생활하는 등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했다. 르호보암 통치 5년 째에는 이집트의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많은 금은보화를 약탈해갔다. 르호보암은 이집트의 침략으로 많은 것을 약탈당한 후, 군인이 들던 금방패마저 모두 놋방패로 바꿔야 했을 만큼 국력이 쇠약해졌다. 르호보암도 사망하고 아들 아비얌이 2대 왕이 된다.

 

솔로몬 사후에 갈라진 두 왕국에서 이어진 왕은,

 

북이스라엘왕국은 솔로몬 - 1. 여로보암(반역) 2. 나답

남유다 왕국은 솔로몬 - 1. 르호보암(아들) 2. 아비얌 정통성을 가지고 쭉 이어짐 -예수까지!!

 

 

(북이스라엘왕국에 대한 이해)

만약 북쪽 나라들과 남쪽 나라들의 왕이 동시에 죽고, 다음 왕이 동시에 취임한다면, 연대 계산과 이야기의 이해가 쉽겠으나, 그렇게 됐을 리가 없다. 즉 다시 말하면, 지금부터는 북국과 남국의 왕이 서로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복잡하게 흘러간다. 따라서 일단 큰 그림이 중요하다. 다윗이 BC 1,000년에 활동했고, 여로보암의 막돼먹은 행동으로 북이스라엘왕국은 반역이 계속 이어지다가 BC 722년에 앗시리아에게 정복당하고 모두 노비로 끌려가면서 북 이스라엘 왕국은 끝장이 난다. 따라서 북 이스라엘 왕국은 솔로몬 사후에 여로보암이라는 자가 반역으로 북왕국을 세우고, 몇 세대 뒤에 아합이라는 폭군과 그의 부인 이세벨이 등장하고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가 활동하며 경고하다가 끝장난 왕국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북이스라엘왕국은

 

0. 솔로몬

1. 여로보암 (worst)

2. 나답(아들, bad)

3. 바아사(혁명, 여로보암 가문 몰살시킴, worst, 여로보암처럼 될 것이라 저주받음)

4. 엘라 (아들, bad)

5. 시므리 (반역, 바아사 가문 몰살시킴. 7일 천하)

6. 오므리(반역자 시므리 처단. 오므리 따르는 백성과 디브니 따르는 백성으로 양분)

6. 오므리 (디브니를 물리치고 왕이 됨. “세멜에게서 사마리아성을 구입함. worst)

7. “아합”(드디어 성경 외 기록된 역사 인물인 아합이 등장함. 22년간 통치. worst)

<그 유명한 선지자 엘리야가 등장하고 제자인 엘리사도 등장>

 

남유다 왕국은

 

0. 솔로몬

1. 르호보암(bad)

2. 아비얌(bad)

3. 아사(good)

4. 여호사밧(good)  

 

[북이스라엘 왕국의 대 선지자 엘리야이야기 - 엘리야가 행한 기적]

길르앗 지역에 디셉 사람으로 선지자인 엘리야가 북이스라엘 왕인 아합에게 찾아가서,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한, 앞으로 절대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를 하고는 여호와가 이끄시는 곳으로 가버린다.

 

(엘리야의 기적 1 가난한 과부 여인의 집에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함)

 

여호와는 엘리야에게 갈 곳을 말해준다. “동쪽으로 가서 요단강 앞 그린 시냇가에 숨어 지내면서, 그 시냇물을 마시고 까마귀들이 날라다 주는 고기와 떡을 먹고 지내도록 하라.” 얼마 후, 심한 가뭄으로 요단강의 물마저도 말라버렸을 때, 또다시 여호와는 엘리야에게 갈 곳을 말해준다. “시돈의 사르밧으로 가서 한 과부여인을 만나라. 그녀가 음식을 줄 것이다.엘리야가 그 과부에게 가서 물과 떡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여자는 엘리야에게, 맹세컨데 떡은 없고 겨우 밀가루통에 가루 조금과 기름통에 기름 약간 밖에 없고, 자기와 아들이 마을에서 나뭇가지를 주워서 불을 피워 음식을 한 번 만들어 먹고 나면, 그나마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엘리야가 그 말을 듣고는, 여자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집에 있는 가루로 떡을 만들어서 먼저 엘리야가 먹도록 가지고 오고 그 후에 밀가루 통에 가보면 밀가루가 많이 있을 것이니 그것으로 또 떡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엘리야는 과부여인에게 여호와께서 앞으로 그 밀가루통에는 밀가루가, 기름통에는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해준다. 엘리야의 말대로 그 과부와 아들은 계속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엘리야의 기적 2 죽은 과부 여인의 아들을 살려냄)

그 여인의 아들이 갑자기 죽어서, 그 여인이 엘리야에게 아들을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엘리야가 그 아들을 품에 안고 데려다가 다락방 자기의 침대에 눕히고 여호와께 기도하며 왜 이 아들을 죽게 하셨냐며 아들의 영혼을 돌려주십사 살려달라고 기도하며, 그 아들 위에 세 번 엎드리며 기도하니 그 아들이 살아났다.

 

(엘리야의 기적 3 갈멜산에서 이방 선지자들과 대결을 벌여 승리하고, 3년 만에 큰 비를 오게 함)

아합왕이 살고 있던 북이스라엘의 왕궁이 있던 사마리아에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았다. (아마도 아합왕의 부인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모아다가 모두 학살해버렸기 때문에 여호와의 재앙이 내린 것일 것이다). 아합왕의 왕궁에는 왕궁을 관리하던 신앙심이 깊은 오바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를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선지자 백 명을 빼돌려서 오십 명씩 굴에 숨겨주고 살려준 사람이었다. 아합왕은 오바댜에게 가뭄이 심하므로 둘이 다니면서 물이 있는 곳을 찾으러 가자고 명령했다. 두 사람은 흩어져서 물이 있는 곳을 찾았는데 오바댜는 길에서 엘리야를 만났고,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자신이 가서 엘리야를 만나겠다고 말했다.

 

아합왕은 엘리야를 만나고서는 왜 여호와는 우리에게 저주를 퍼부어서 이런 가뭄을 내렸냐고 따졌고, 엘리야는 아합왕의 조상들과 아합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바알신을 섬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에 모아 주시면 그들과 대결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 그들의 신과 여호와 중에 어떤 신이 정말로 비를 내려 주실 수 있는지 대결을 하자는 것이었다. 대결 방식은 송아지를 제단위에 올려놓고 각자의 신에게 기도를 드려서 제단위의 송아지에 불을 붙이는 신이 진짜 신임을 증명하는 대결이었다. 엘리야는 이방 선지자들에게 먼저 기도를 드려보라고 했다. 당연히 오전 내내 바알신과 아세라신에게 기도드리는 선지자들의 제단에는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엘리야는 그 선지자들을 비웃으며, “너희들의 신이 묵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잠깐 낮잠을 자는 것인지 빨리 깨우라고 조롱하였다. 오후 내내 기도를 드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드디어, 엘리야의 차례가 되자 엘리야는 돌 12개를 가져다가 단을 만들고, 그 주변에 도랑을 만들고, 제단위에는 나무를 쌓고 송아지를 각을 떠서 나무위에 놓고 4개의 통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위에 세 번을 부으라고 명했다.

 

준비를 마친 엘리야는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야곱)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것과, 제가 주의 종인 것과, 제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제게 응답하소서. 응답하소서. 이 백성들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소서.”

 

곧바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그 주변을 감쌌다. 대결에서 승리한 엘리야는 모든 다른 이방 선지자를 잡아 죽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명령한다. 그들을 모두 죽이고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곧 비가 올 것이라고 말했고, 자기의 시종에게 갈멜산의 더 위쪽으로 올라가서 바다 쪽을 살펴보라고 했는데, 그 시종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비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엘리야는 다시 올라가 보라고 명령하고 일곱 번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일곱 번째에 시종은 내려와서 엘리야에게, 구름이 조금 생긴 것 같다고 보고한다.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곧 큰 비가 곧 올 것이니, 마차를 타고 빨리 갈멜산에서 내려가시라고 말한다.

 

[이세벨을 피해 호렙산으로 도망가서 여호와의 음성을 듣는 엘리야]

아합왕은 왕궁으로 돌아와서 자기 부인 이세벨에게 엘리야가 바알신과 아세라신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모두 죽였다고 말하고, 그가 보여준 기적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아합의 부인 이세벨은 그 말을 듣고는 반드시 엘리야를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야는 유다 지역의 브엘세바로 도망쳤고, 브엘세바에 시종을 있게 하고서,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서 모세의 하나님이 나타났던 호렙산으로 향한다. 가던 중 (아마 물과 식량이 떨어져서 쓰러졌던 것 같고) 하나님에게 자신의 생명을 거둬 달라고 기도드린다. 여호와의 천사가 머리맡에 먹을 것을 두고서는 엘리야에게, 일어나서 음식과 물을 먹어야만 가고자 하는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40일 밤낮을 걸어서 호렙산에 도착하고 호렙산 동굴에 머무르고 있을 때, 여호와는 엘리야야, 왜 굴에 있느냐?”하고 묻는다. 엘리야는 여호와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데, (이세벨 등의)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씀드린다. 여호와는 그 말을 듣고는 엘리야에게 다음과 같이 명한다. “이스라엘 왕국의 북쪽 다마스커스에 가서 하사엘은 아람의 왕이 되도록 하고, 북이스라엘에 가서는 예후에게 왕이 되도록 기름 부을 것이며, “아벨무흘라 사밧의 아들인 엘리사에게는 기름을 부어 너의 후계자로 삼으라.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는 예후가 모두 죽일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는 엘리사가 모두 죽이리라. 그러나 내가 모두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방신을 섬기지 않았던 이스라엘 사람 7,000명은 반드시 남겨둘 것이니라.

 

호렙산에서 여호와의 음성을 들은 엘리야는 호렙산을 떠나서 제자인 엘리사를 찾으러 길을 떠난다. 밭에서 소를 데리고 일을 하던 엘리사에게 엘리야는 자신의 겉옷을 걸쳐주며 자신을 따르라고 명했고 엘리사는 곧바로 엘리야를 따라 나선다.

 

[아람의 왕 벤하닷을 죽이라는 여호와의 명을 거역한 아합왕과 그에게 저주를 퍼붓는 선지자]

북쪽 아람의 왕 벤하닷이 주변 30명의 왕들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침공했다. 사마리아 성을 에워싸고 아합왕에게 사신을 보내서 항복을 요구한다. 아합왕은 많은 적군들을 두려워하여 일단 항복하겠다고 사신에게 전했으나, 신하들과 상의한 후에는 항복하지 않겠다고 다시 전한다. 벤하닷이 사마리아 성에 공격명령을 내릴 때, 이스라엘의 한 선지자가 아합왕에게 여호와께서 아합군이 아람연합군을 이기게 해 줄 것이라고 말해준다. 아합왕은 청년 장수 232명을 모으고, 군인으로 싸울 백성 7,000명을 모았다. 산 속에서 싸운 전투 결과는 열세였던 아합왕의 군대가 승리를 거두었고 아람의 연합군들은 모두 도망쳤다.

 

아람의 군인들이 말하길, 이스라엘의 신인 여호와는 산의 신이므로 산에서는 이스라엘 군을 당할 수가 없지만, 평지에서는 자신들이 이길 수 있을 거라며 일년 뒤 전열을 정비하고 많은 수로 다시 침략해왔다. 1년 전 전투에서 승리를 예견했던 선지자는 아합왕에게 아람군대가 아직도 여호와가 산과 평지는 물론이고 모든 곳의 신이신 줄을 모르고 있다면서 평지에서도 아람군을 이길 것이라고 아합왕에게 말했고 벤하닷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아합왕의 군대는 아람군을 상대로 또다시 대승을 거둔다. 아람의 왕 벤하닷은 아합왕에게 목숨을 구걸했고, 아합왕은 벤하닷이 자신의 형제라고 말하고는, 적국의 왕인 벤하닷을 죽이지 않고 살려둔다. 여호와의 선지자는 아합왕에게, 왜 여호와가 죽이라고 명하신 벤하닷을 살려주었냐고 다그치면서 벤하닷을 살려둔 불순종의 죄를 아합왕이 대신 목숨으로 갚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주었고, 아합왕은 그 일로 크게 근심에 빠진다.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해 그를 죽여 버리는 아합왕과, 부인 이세벨. 그런 사악한 행동을 저주하는 엘리야.]

이스르엘 사람 나봇은 멋진 포도원을 사마리아 왕궁 부근에 가진 부자였다. 아합은 그 밭이 왕궁과도 가깝고 자리가 좋았으므로 나봇에게 자신에게 팔라고 했지만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땅을 팔 수는 없다고 나봇이 거절했다. 아합왕은 근심하며 부인 이세벨에게 상황을 말했는데 이세벨은 왕이 무슨 그 정도의 일로 걱정을 하냐며 나봇을 반역죄로 엮어서 죽여 버리고 밭을 강제로 차지하자는 작전을 세운다. 결국 나봇은 이세벨의 작전대로 죽임을 당했고 아합왕은 그 밭을 차지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선지자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나봇을 죽인 것처럼 똑같이 아합왕도 죽을 것이고, 그 가문도 여로보암이나 바아사의 가문처럼 멸절되리라고 저주한다. 부인 이세벨에 대해서도, 개들이 이세벨을 먹을 것이라고 저주의 말을 한다. 아합은 엘리야의 말을 듣고는 풀이 죽어 지냈는데, 여호와는 엘리야에게 아합 당대에는 멸절시키지 않고 아합의 자식 때에야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다.

 

[엘리야 선지자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사망]

아람과 북이스라엘 사이에 전쟁 없이 삼년이 지나갔다. 삼년 째에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에게 찾아왔는데, 아합왕은 함께 연합해서 북쪽의 아람을 공격하자고 여호사밧왕에게 요청한다. 남쪽의 여호사밧왕은 공격하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에게 물어보자고 했고, 아합왕은 일반 선지자 400명을 불러서 그들에게 공격 여부를 물어본다. 시드기야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지자들은, 여호와께서 승리하게 해준다고 하셨다며 공격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호사밧왕은 다시 한 번, 이스라엘에 훌륭한 선지자가 한 명 있다고 들었는데, 그 선지자에게도 다시 한 번 물어보자고 제안했다. 아합왕은 사실, 이스라엘에는 용한 선지자로 이름이 나있는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선지자가 있기는 한데, 그 선지자는 항상 나쁜 말만 예언하므로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한다. 유다왕 여호사밧은 그래도 꼭 용한 미가야에게 물어볼 것을 요청한다. 신하들이 선지자 미가야를 모셔오면서, 대충 아합왕의 비위에 맞게 말씀드리라고 미가야에게 말했지만, 미가야는 그렇게는 절대 못한다면서 여호와의 말씀만을 전하겠다고 말하며 왕들에게 나아간다. 미가야는 왕들과 다른 선지자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당당히 전한다. “여호와는 아합왕을 아람에 가서 죽게 하실 생각이신데,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영들이 여호와께, 자신들이 그 임무를 달성하겠다고 장담하면서, 400명의 선지자들로 하여금 아합왕에게 거짓을 고하게 한 것입니다. 아람에 가면 승리할 것이라는 말은, 아합왕이 아람으로 전쟁하러 가서 전사하게 만들려는 의도입니다.”라고 미가야는 두 왕들에게 말해 주었다. 그 말을 들은 400명 선지자의 리더인 시드기야는, 미가야의 뺨을 때리며 너만 여호와의 명을 듣는 줄 아느냐?” 하고 호통을 친다. 아합왕도 호통을 치며 미가야를, 자신이 승리하고 돌아올 때까지 감옥에 가둬버리라고 명한다.

 

미가야의 말을 듣지 않고, 아합왕과 여호사밧은 아람의 길르앗 라몬으로 공격을 감행한다. 아합왕은 왕의 복장을 벗고 전쟁에 임했고 여호사밧왕만이 그대로 왕의 복장으로 전쟁에 임했다. 아람의 왕은 부하들에게 유다는 작은 나라이므로 큰 나라인 이스라엘의 왕을 목표로 삼아 아합왕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왕복을 입은 유다의 왕 여호사밧을 쫓던 아람의 군사들은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의 왕이 아님을 알고 쫓기를 그쳤고, 아합왕을 찾았다. 전투에 열중하던 아합왕은 적군이 쏜 화살에 부상을 크게 입고, 마부에게 빨리 전쟁터를 빠져나가자고 말하는데, 적군에 둘러싸여서 아합왕은 전쟁터에서 빠져 나갈 수 없었다. 하루 종일 피를 흘린 아합왕은 마차 위에서 많은 피를 흘리고 숨을 거둔다. 저녁이 되서야 부하들은 사마리아로 아합왕의 시체를 가지고 와서 냇물에 씻었는데, 그 물을 개들이 핥아 먹었다. 여호아가 엘리야를 통해 저주한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 시냇물은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다. 아합왕이 죽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다.

 

북이스라엘은 7대왕 아합8대왕 아하시야”(아버지보다 더 못된 행동)로 이어지고,

남유다는 3대왕 아사” - 4대왕 여호사밧”(남색하는 자들 쫓아냄) - 5대 왕 여호람으로 이어진다.

 

[열왕기상 끝.] 

 

아합왕의 죽음까지 열왕기상의 내용이 끝이 난다. 다시 한 번, 열왕기상은 솔로몬왕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솔로몬의 성전건축과 왕궁 건축 이야기, 그리고 솔로몬이 1,000명의 부인으로 인해 이방신을 섬긴 악행으로 인해, 아들인 르호보암 때부터는 이스라엘 왕국이 두 개로 나눠져서 여로보암으로부터 아합왕까지의 북이스라엘왕국과 르호보암부터 여호람까지의 남유다 왕국 이야기가 나오고, 아합왕과 동시대에 활약한 선지자 엘리야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열왕기하는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아들 아하시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북이스라엘 왕국이 앗시리아에게 멸망되는 이야기와 남유다왕국이 바빌론의 느부갓네살에게 멸망되는 이야기까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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