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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위해 해야할 일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비라카미 사랑의 선교회 장요나 선교사

맑은샘77 2015. 11. 1. 09:37
“주님을 위해 해야할 일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비라카미 사랑의 선교회 장요나 선교사 기관,모임,운동 소개

2015.03.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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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용 목사(본지 발행인)   정리: 김오석 기자

Q. 장요나 선교사님께서 본부장으로 계신 ‘비라카미 사랑의선교회’의 역사를 말씀해 주십시오.

(사)‘국제사랑의 선교회(IAF:International Agape Fellowship Korea)’는 1978년 4월 서울기독교병원에서 설립된 ‘새롬선교회’가 창립근원입니다. 그 뒤 ‘사랑의 병원선교회’로 발전되어 세계 오지의 열악한 나라에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영혼들에게 병원을 세우고 의료진을 파송하여 약 40여 국가에 13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사역하던 중, 1999년 ‘사랑의 병원선교회’가 임상목회 선교회로 갈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김번일 선교사, 최의식 선교사를 비롯한 다수의 임원분이 ‘사랑의병원선교회’의 역사를 이어가기로 하고 2000년 1월 31일 남서울비전교회에서 (사)‘국제사랑의 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재건창립전진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라카미선교회’는 1998년 제가 베트남 사역 중 구정에 풍토병으로 3일간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비몽사몽간에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의 영혼 1억 6천만 명의 영혼을 맡기신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베트남에서 ‘비라카미선교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 15일에 (사)‘국제사랑의 선교회(IAF)’와 ‘비라카미선교회’를 통합하여 (사)‘바라카미 사랑의 선교회’로 개명하고 창립예배를 드리고, 부산, 경남, 대전, 대구에 각 지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6년 동안 베트남 전 지역에 세운 교회가 무려 217개, 병원이 15개, 기도원과 초등학교, 유치원, 고아원이 1개씩 건립되었습니다. 또 2000년에 세워진 신학교에서는 매년 40~60명이 졸업하며 1993년 비정부기구(NGO) 자격을 취득한 뒤로부터는 베트남인에게 특별히 많은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 6300여명에게 무료 수술을 주선했습니다.

Q. 장요나 선교사님이 선교에 헌신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1967년도와 1968년도 젊은 시절을 베트남 전쟁터 최전방에서 보냈습니다. 베트남 전쟁은 세계적인 냉전질서에 대한 시험무대였고 차후 베트남 영적전쟁터에서 영적 군사로서 저에게 사명을 갖도록 세밀하신 하나님의 선교 훈련과 부르심이었습니다. 그 당시 십자성부대 감찰참모부의 담당자로서 한국군 전지역 전부대에 다니며 감찰검열과 소원수리 업무를 수행하며 기도를 심었는데 지금은 영적전쟁터인 베트남 전지역(북쪽지역 포함)을 순회하며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선교사역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2년간 육?岵?전쟁을 마치고 화려한 다시스로 돌아가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벽산 그룹에 기획실장 및 주요요직을 통해 훈련되어져 개인 사업 및 부산 수영 요트경기장 건축 중 불치병으로 식물인간이 되어 10개월의 광야의 길을 헤매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신유의 은총으로 고침을 받고 그 능력에 힘입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생명을 내걸었습니다. “내가 이제 너를 소유하리라. 요나야 일어나라.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욘 3:1-2)는 주님의 말씀에 불치의 병에서 치유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베트남의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영혼을 구?幣歐?위해 곧바로 신학을 한 후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베트남에 1990년 1월에 입성하여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강권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로 10개월간 불치의 병으로 다시한번 영육의 훈련을 받게되면서 니느웨처럼 변해버린 베트남 땅을 코마상태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저의 탕자의 삶을 죽음의 문턱에서 철저하게 회개하고 모든 것을 버리게 되고 생명되신 예수님이 내 안에 자리 잡으시면서 과거의 저는 죽게 되었고 요나로 새로 태어나게 된것입니다.

Q. 지난 시간 사역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을 말씀해주십시오.

선교 과정에서 감옥에 6번을 갔고 공안에 수없이 끌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숱한 오해와 질시를 받기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NGO 활동 공로로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수교평화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활발한 사역을 해오던 IAF에 최근 적색 경고등이 켜졌는데 베트남 정부 종교성과 공안부에서 지난해 8월 초까지 NGO 비자로 사역해 오던 저에게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았고 앞으로 5년간 입국하지 말라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베트남 종교법에 외국인이 교회를 세우거나 전도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는데, NGO활동 외에 직접 선교를 했다는 것이 주된 사유였습니다.

Q. 선교회의 창립 의미와 방향에 대하서 말씀해주십시오.

예루살렘 한 모퉁이에서 시작했던 복음의 바람은 북풍을 타고 유럽으로 불더니 16세기 이후에는 서풍을 타고 신대륙 미국을 거쳐 이제는 전 세계 곳곳을 향해 거세게 불어가고 있습니다. 역사학자 토인비가 “그 바람은 유럽의 운명을 싣고 갔다”라고 증언한 이 말은 사도 바울이 마게도니아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작은 배를 타고 떠나갈 때 한 말로 그 당시는 아무도 관심 없는 일이 었지만 그 사건이 온 유럽의 운명을 바꾸게 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민족을 살리기로 계획하시고 사도 바울을 사용하셨기 때문입니다. 1세기에 멸시받던 유대인과 이방성도들을 들어 사용하셨던 하나님께서 중세에는 로마, 스페인, 독일, 영국 등 서방세계를 들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더니 이제는 한국교회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여가에 그 유래가 없는 부흥을 일으켰고 전에 멸시받고 지배받던 한국의 교회들을 통해 이 마지막 시대에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케 하고 계십니다.

선교의 주도권은 주님이 가지고 계시지만 그 권세를 우리들에게 위임해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어둠의 세력에 묶여 있는 변방의 민족들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역사하는 악한 영들과 우상의 거대한 신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결박해야 합니다.

(사)‘비라카미 사랑의선교회’는 베트남, 라오스 , 캄보디아, 미얀마 지역의 열악한 환경속에 몸부림치는 종족들의 울부짖음을 하나님의 평화와 구원의 축복으로 인도하고자 계속하여 교회 개척과 신학교 사역, 선교병원 설립, 미션종합대학 건립, 병원선을 건조하여 메콩강 주변에 원주민 복음을 위하여 사역할 것입니다.

Q. 한국교회를 향하여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16:15-16)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선교의 필요성을 익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선교가 없는 교회는 존속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텐데 왜 선교를 위하여 열정을 가지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을 알지를 못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므로 만약 교회가 선교를 하지 않으면 교회의 가치를 잃은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가 꼭 감당해야할 필수적 과제로 절대적인 것입니다.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며 주님의 명령이지만 나아가 선교하는 교회에는 풍성하여지는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어가는 심령들에게 시간과 마음과 정성과 물질을 바쳐 복음을 전하라는 우리 주님의 최후 명령을 따르는 것이고, 우리들은 구원과 부활의 기쁨과 감격 없이는 선교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선교는 일시적 유행사업이 아니며 어떤 자랑이나 경쟁적으로 치루어지는 행사가 아닙니다.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믿는 우리들이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넘쳐나서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열정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효과적인 전략이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선교는 주님의 성령 역사 가운데 성삼위 하나님과 동역을 이루며 뜻있는 주위 사람들과의 협력이 이루어지는 협력사역인 것입니다. 그래서 현지로 보냄을 받은 선교사가 있고 보내는 선교사가 있어야 하며 피차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의 관심 속에 협력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몸의 각 지체가 서로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자기의 위치를 잘 지키며 맡겨진 기능을 충실히 이행할 때 건강한 것처럼 효과적인 선교사역도 같은 원리와 이치인 것입니다. 그래서 뿌리는 자와 가꾸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요 4:36) 것입니다.

지금 이 지구상에는 24,000족속으로 구성된 70억 가까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에 아시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만 40억이 넘으며 이중에 기독교인은 1억이 채 되지 않습니다. 10/40창문지역에 약 22억의 사람들은 슬프게도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우리의 선교가 얼마나 절실히 요구되는가를 말하여 줍니다.

특히 아시아의 복음화는 한국교회에 맡겨진 사명이며 또한 그만한 잠재력과 능력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셨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 우리 (사)‘비라카미 사랑의 선교회’는 베트남과 라오스와 캄보디아 그리고 미얀마의 1억 6천만 명의 영혼들을 위해 복음화 사명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보냄 받은 자(선교사)와 보내는 자(선교회) 그리고 기도와 물질로 협력하는 동역자(후원교회와 성도)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베트남 지역에 개척교회 217개소와 캄보디아에 15개소, 그리고 라오스에 23개소를 세우고 선교병원을 15군데에 건립케 하셔서 은혜중에 부흥되고 있는 일과 신학교, 고아원, 초등학교, 유치원, 기도원 등을 세워나가는 놀라운 일들을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이 선교의 가치는 음부로 갈 수밖에 없었던 베트남 영혼들이 가던 길을 돌아 방주로 돌아오는 영혼 구원의 사역에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한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주님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시려고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갈보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을 믿는 성도라면, 그 피 값으로 세워진 교회로 믿는다면, 주님께서 이처럼 귀하게 사랑하는 영혼을 구원하는 선교사역에 인색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교를 하라! 선교사를 파송하라!’ 라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말씀하고 계신데도 영혼의 가치, 선교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여, 이처럼 이유를 대며 계속 선교를 거절하고 있다면 살인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른 바 없는 것입니다. 지금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선교의 가치를 깨닫고 온 교회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일에 속히 동역하기를 소망합니다.

 

Q. 최근 근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작년 11월 30일 주일에 미얀마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잠을 자던 중, 숙소 건물에 화재가 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산의 오피스텔 건물이었는데 메스컴에서도 크게 보도가 된 것처럼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화재사건 이었습니다. 불이야! 불이야! 외치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숙소는 이미 정전이 되었고 창밖을 내다보니 수십대의 소방차들이 제가 있는 건물에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다리가 떨리고 앞이 캄캄한 가운데 의자에 걸려 넘어지고 기어가며 출입문을 찾았지만 이미 복도에는 검은 연기가 가득하였고 숙소 안으로 연기가 ?鈞졔榕?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같은 숙소에 묵고 있는 베트남 학생에게 화재소식을 전하고 책상에 앉아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이대로 질식사 할 것을 생각하니 기가 막혔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에게 고난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제가 30여 년 전 식물인간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죽어 있을 때도 저를 살리셨고 베트남선교사역 26년 동안에도 2번의 죽음의 문턱에서 살려주셨으며 베트남에서 종교활동으로 6번 감옥에 갔었고, 수없이 경찰에 붙들려 핍박과 고난을 받았을 때도 저를 지켜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죽음에서 건져주신 연장된 생명을 오직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영혼 구원하느라 내 집도 내 가족도 다 잊어버리고 선교만 해온 것을 주님은 아시죠? 그래서 제 이름을 요나로 정해주셨고 니느웨로 보내셨죠? 성경에 보면, 요나가 불순종해서 배에 풍랑이 일어나서 다 죽게 되었을 때 요나가 회개함으로 그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살아난 것처럼 제 잘못이 있어 숙소 전체에 불이 났다면 저를 깨닫게 해서 회개하게 해주시고 이 숙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 중 한 사람도 죽지 않게 해 주세요“ 라고 결단의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몸에 힘이 생겼습니다. 온 힘을 다해 강화 유리를 깨고 구조대에 의해 화염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또 다시 체험하고 간증하면서 이땅에서 주님을 위해 해야할 일이 아직도 남아있음을 깨닫습니다. 그야말로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죽도록 충성하고자 합니다.

*선교타임즈 2015년 3월호(Vol.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