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삶의 품격' 높인 카터 전 대통령, 큰 울림 JTBC 이상렬
입력 15.09.05. 20:59 (수정 15.09.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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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5.09.05. 20:59 (수정 15.09.05. 20:59)
[앵커]
우리나라에도 여러번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때보다 오히려 퇴임 후에 더 많은 지지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최근 암이 전이되면서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지요. 그런 그가 고향 교회에서 여는 성경 교실에 미 전역에서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교회 앞에 수백 명의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암이 뇌로 전이돼 시한부 삶을 살면서도 매주 일요일 어김없이 성경학교를 여는 카터 전 대통령.
그를 보려고 미국 전역에서 달려온 이들입니다.
10시간 넘게 운전해 오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 : 어디서 왔죠? (앨러배마주요, 인디애나주요, 루이지애나주요, 조지아주요.)]
[메리 무어/플로리다주 탬파 : 기자회견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 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카터는 전직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지난달 20일) : 남은 삶이 몇 주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하느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는 성경학교, 그는 분쟁은 소통을 꺼리는 자세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 :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는) 그저 고개를 숙이고 힘을 달라고 기도하세요.]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의연하게 사랑과 용서를 전하는 카터 전 대통령의 모습에 미국 사회가 깊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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