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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설교할 때 주인공 이름을 밝히지 말라 ▒

맑은샘77 2014. 11. 29. 00:21

설교할 때 주인공 이름을 밝히지 말라

본론의 이론과 실기③ [2009-08-28 12:52]

*이 글은 ‘어린이은혜캠프’ ‘블레싱캠프’ 등을 개최해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길러내고 있는 박연훈 목사의 책 「아이들도 좋은 설교를 원한다」(교회학교성장연구소)를 연재 형식으로 옮긴 것입니다.

 

본론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라

    =어린이 설교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이 하나 있는데, 어린이들이 성경을 너무 안 읽고 성경 자체를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자는 성경 자체의 메시지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하며 선택한 본문을 통해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론이 어린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자연스럽게 말씀에 몰입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면 본론에서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하늘 양식이 쏟아져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져야 하는 것이다. 설교는 영혼의 양식이므로 헐벗은 어린 영혼들이 그 설교를 통해 튼튼해져야 교회학교가 부흥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영혼도 하나님의 말씀에 매우 갈급해있다. 그러므로 일단 어린이들을 서론에서 집중하게 했다면 그들이 꼭 들어야만 하고 또 듣고 싶어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본론에서 설교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하나님의 말씀이 쉬우면서도 신비감 있게 어린이들에게 전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본론에서 어린이들이 그저 옛날 이야기 혹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교자는 기도로 준비해야 하고 설교 할 때도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유발하면서 그들이 결코 설교자에게서 마음을 떼지 못하게 해야 한다.

본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단계이다. 예화, 간증을 듣는 시간이 아니다. 설교자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부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린이들의 마음에 고이고이 쌓이는 영적 영양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이야기의 틀을 잘 짜야 한다. 기도가 영혼의 호흡이라면 말씀은 영의 양식이다. 양식을 잘 먹여야 어린 영혼들을 쑥쑥 자라게 할 수 있다.

사실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위기는 설교의 위기다. 어린이 설교의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누가 어린이 설교를 진지한 자세로 간절히 준비할 수 있는가. 어떤 교회는 순번제로, 이번 주는 담임목사가 다음 주는 장로님이, 그리고 그 다음 주는 또 다른 장로님이 돌아가면서 설교를 전하기도 한다. 매주 다른 설교자가 매주 다른 모양으로 어린이들에게 설교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학교 어린이 설교의 전문가 시대가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이름을 미리 밝히지 말라

   =본론 서두에서 그날 설교할 내용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름을 미리 말해 버리면 어린이들은 이미 익숙해져버린 이름에 식상함을 느낀다. 가령 “요셉이란 소년이 있었어요”하고 시작하면 어린이들은 “에이, 또 꿈쟁이 요셉 이야기구나”하면서 더이상 설교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다. “고기잡이 베드로가 있었어요”하면 다음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으, 수제자 베드로 이야기구가, 뻔하지뭐”하며 딴전을 피우는 어린이들을 수없이 접했다. 설교자는 가급적 주인공 이름을 미리 말하지 말고 설교가 정점에 달했을 때 이름을 밝히면 그 주인공을 비롯해서 그날 설교가 어린이들의 마음에 강하게 새겨질 수 있다.

 

사건을 다루는 것처럼 설교하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관심있는 일 또는 자기가 전혀 모르던 새로운 사실에 귀 기울이기를 좋아한다. 남에게 들은 특별한 사건, 텔레비전 뉴스에 보도된 별난 사건, 혹은 알고 싶던 사건들은 한 번 들으면 잘 잃어버리지 않는다.

사건이란 무엇인가. 사건은 우선 평범하지 않다. 그리고 멀리 있는 얘기도 아니다. 또한 갑작스런 일이며,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러한 사건들 중에서 죄인인 인간이 예수님의 피로 씻음을 받아 구원받고 죄사함 받아 천국 간다는 일처럼 위대한 사건이 또 어디 있겠는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처럼 기적적인 사건은 없다. 예수님을 증거하다 로마에서 순교한 바울의 이야기처럼 위대한 사건이 또한 없는 것이다. 이 사건들을 교과서 읽듯이 설교하지 말고 이야기를 전하듯 설교할 때 어린이들의 마음에 영적 폭풍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예화는 설교자 자신이 완전히 이해한 다음 전하라

=아이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 예화를 더 잘 기억한다. 예화가 없으면 설교는 경직되고 딱딱하게 되고 만다. 하지만 그렇다고 예화를 너무 많이 전하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놓치기 쉽다. 설교의 알맹이가 없어져버리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설교를 하시면서 많은 비유를 사용하셨다.

 

한 편의 설교에서 예화는 1개 정도가 적당하다.

예화는 주로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 전파매체를 통한 뉴스나 드라마, 신문 보도, 생활속 실제 체험한 이야기 등이 사용된다. 또한 좋은 예화를 얻기 위해 설교자는 항상 예민한 눈과 귀 그리고 부지런히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예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설교의 주제와 연관된 것이라야 좋은 예화가 될 수 있다. 밝혀두지만 필자는 될 수 있으면 예화 사용을 자제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말씀도 다 모르는데 무슨 예화를 들려 주며 시간 낭비를 하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03919

출처 : 인터넷로고스선교회
글쓴이 : Davi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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