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짓자/정원

빌모어 하우스

맑은샘77 2014. 5. 3. 07:52

 

미 동남부 여행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모어 하우스)

 

 

 

빌모어 하우스는 어제 우리가 저녁을 먹은 맥도널드 하우스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길을 따라

한참을 운전하고 들어가니 티켓을 사는 곳이 나왔습니다.

그런데,,,헉!  입장료가 무려 59달러! 얼마나 볼만한 곳이길래..

 

차를 파킹하고 8분쯤 걸어들어가자 빌모어 하우스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개인집으로는 가장 크다는 빌모어 하우스.

 

눈앞에 나타난 빌모어 하우스는 하나의 성처럼 보였습니다.

 

 

 

 

 

 

 

 

 

 

 

 

 

 

 

 

 

 

 

 

 

 

 

 

 

 

 

 

 

 

 

 

 

 

 오디오 설명 기기를 하나 빌려 안으로 들어갔는데 건물 안은 촬영금지 구역이었습니다.

실내 촬영을 못하여 보여드릴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아쉽네요.

 

 

우린 목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안내서에 있는 순서대로 건물안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부속건물 휴게소에서 커다란 그릇에 수북히 담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빌모어 하우스 안내서에도 사진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이것 역시 고도의 상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하면 와서 봐~ 하는 것 말입니다...

 

 

 빌모어 하우스를 지은 벤더빌트 가족사진입니다.

이집을 지은지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이 가족의 후예들이 이 집의 소유자라는군요.

 

 

책자에 소개된 사진들입니다.

Breakfast  Room에 걸려있는 르느와르의 그림 두점이 소개되어 있네요.

 

 

빌모어 하우스를 짓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두사람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벤더빌트의 숙모인가봅니다.

 

 

Napoleon Bonaparte's chees set and gaming table 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걸 보니

대단한 골동품인 것 같습니다.

 

 

지하실에 수영장과 체력단련실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개인집 답게 많은 방과 화려한 가구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럽을 여행하며 이름난 왕궁과 성들을 구경한 사람들에겐

그다지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진 못할 것 같았습니다.

 

빌모어 하우스는 성처럼 큰 집만 있는게 아니라

넓은 장원에 가든,  레스토랑, 까페, 와이너리, 사슴농장, 숙박시설들이 있어서

그것들도 함께 즐기라고 책자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빌모어 하우스 밖으로 나와 잔디밭 우측의 숲이 우거진 가든으로 내려갑니다.

 

 

 

 

 

 

 

 

넓은 잔디밭에 앉아서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정원이 넓으니 안내도가 필요합니다.

우린 안내도를 따라 정원 아래쪽 연못까지 산책하고 올라왔습니다.

 

 

 

 

 

 

 

 

 

 

 

 

 

 

 

 

 

 

 

 

 

 

 

 

 

 

 

 

 

5월 중순 빌모어 하우스의 정원엔 이미 시들어 지고있는 꽃들과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져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여기 빌모어 하우스에서 우리들의 여정을 마감하고 샬럿 마쉬빌의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점심을 먹을 계산을 하고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는데

레스트 에리어가 나오질 않아서 계속 달리기만 했습니다.

우리나라였으면 고속도로변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곳에 자리를 깔았겠지만

여긴 그게 안된다네요.

레스트 에리어가 아니면 이정표에 음식점 표시가 되어있는 나들길 표시를 따라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야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빌모어 하우스에서 간식으로 먹은 아이스크림 덕에 배고픔이 심하진 않았습니다.

샬럿에 도착하여 중식과 일식 퓨전 레스토랑에 가서 고픈 배를 채운 후

한인마켓에 들려 장을 본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잔디가 수북히 자란 집에 도착하여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비로소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친 안도감에 감사하며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단 한 번도 서로의 마음을 상하지 않고 긴 여정을 마칠 수 있었던 건

40년이 넘은 우리들의 우정이 얼마나 순수하고 견고한 것인지를

디시 한 번 더 깊이 깨달을 수 있게 해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