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짓자/정원

집안의 조경을 아름답게 하려면..

맑은샘77 2014. 4. 13. 20:35

집안의 조경을 아름답게 하려면..     

전원지기 (pok0***)님                

 

 

집안 주변을 꽃으로 장식하니 정원 기분이 난다.

기왕이면 조경과 농사가 어울리는 조합을 찾고 싶었다. 

농사에 도움이 되는 꽃을 심는 것이다.

 

농장  주위 둑의 경사지는 대개 잡초가 차지한다.

잡초를 이기려면  키도 적당히 크면서 꽃이 오래가야 좋을 듯싶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백일홍과 천인국이다.

백일홍만 있으면 꽃의 빛깔이 단조롭다.

천인국의 노란 빛깔이 한데 섞이니 다채롭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백일홍이나 천인국은 바람에 잘 넘어진다.

그래서 뒤를 받쳐줄 줄을 치거나 댑싸리를 심어 받쳐 주었다.

맨 앞의 돌화분과 농지 주변에는 봉선화나 메리골드를 둘러 주었다.

키 순위로 배열하면서 농작물에는 응달을 만들지 않게 하려는 속셈이다.

 

 

 

한편 대문 입구 길 양쪽에는 코스모스가 먼저 점하고

그 뒤에는 줄지어 앵두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그리고 그 사이 사이에는 키 큰 은행나무가 역시 가로수로 줄을 선다.

 

역시 농장 주위에는 뽕나무들이 귀퉁이 드문드문 심어져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유실수들도 나란히 줄을 서 있는 밑에는

어성초와 도라지 꽃도 한 몫을 한다.

 

다른 경사지에는 머우나 취, 원추리나 박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역시 제철에 꽃을 피운다.

 

또한 밭에는 습하고 햋볕이 약한 곳도 있게 마련이다.

이런 곳에는 토란을 심었다.

토란은 꽃보다 잎의 관상 가치가 높다.

 

비록 꽃은 아니지만 차조기도 드문드문 군락으로 자라게 한다.

 

해바라기는 이곳 저곳 옮겨가며 매년 위치를 바꾼다.

 

물론 이외에도 정원과 연못, 파고라, 아취 등을 만들어 조경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러나 핵심은 농장의 조경과 조화를 이루려는 것이다.

 

특히 위에 열거한 꽃들은 무슨 의미가 있어 선택된 것인가?

모두 농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들이다.

 

무엇보다 꽃들은 벌과 나비를 부른다.

농작물의 수정을 돕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메리골드와 국화과인 코스모스, 봉선화, 박하, 어성초 등은

해충 기피 식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뽕나무는 해충을 유인한다.

오디도 열리는 유실수이면서 농사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은행잎은 천연 살충제로 쓰인다.

토란은 모기나 말벌같은 독충에 물렸을 때 즉시 잎을 따서 문지르면

곧바로 해독이 되는 담방약이다.

차조기는 천연 방부제이다.

이질 설사와 같은 세균성 배탈에 즉효가 있다.

도라지는 식용으로나 약용으로도 인기 작물이다.

 

해바라기는 땅속의 중금속을 빨아내는 토지 정화식물이다.

매년 돌려가며 심는 이유이기도 하다.

 

댑싸리로는 싸리 빗자루를 만든다.

 

머우나 취, 원추리 등은 경사지의 잡초를 이기도록 관리하면

좋은 먹거리를 선사한다.

 

농장의 조경은 보기 좋으라고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농사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을 땅의 특성에 맞게 심되

이를 조화롭게 배열하므로서 조경의 가치를 높히려는 것이다.

특히 잡초가 점령하는 곳에 생산적인 작물로 대체하는 효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사진 : 전원지기

아래  홈페이지 영문주소 클릭 하시면~ 건축 인테리어 정보가 많이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