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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천지 교도의 “이단경험과 탈퇴” 과정에 관한 연구(1)

맑은샘77 2013. 7. 26. 12:58

 

신천지 교도의 “이단경험과 탈퇴” 과정에 관한 연구(1)

 

이 글은 아래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소장 강신유 목사(예장 합동 주원교회 담임, 광주교단협의회 이단분과위원장)2011년 평택대 신학전문대학원 실천신학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신천지 교도의 ‘이단경험과 탈퇴’ 과정에 관한 연구>를 요약한 것으로 인터넷 ‘교회와 신앙’에 실린 글입니다. 이 내용을 인천교구 복음화 사목국에서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성서 및 용어 가운데 일부를 『가톨릭 성서 및 가톨릭 용어로 일부 바꿔 정리』하였음을 밝힙니다.

 

 

 

 

 

 

 

 

 

 

 

1. 신천지의 교리

 

1) 주요교리와 주장

  전국적으로 성경을 무료를 가르쳐 준다며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신천지는 ‘무료성경신학원’, ‘대한예수교교역자협의회’, ‘평신도신학원’, ‘시온기독신학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감추고 활동하고 있다. 신천지는 사람들을 미혹한 뒤 ‘복음방’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센터’로 데려 간다. 그들은 센터를 ‘무료성경신학원’이라고 하는데 ‘무료성경신학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초등(2개월), 중등(2개월), 고등(2개월)으로 구분되어 있고, 6개월의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들은 한 달에 약 3,000명 씩 자기들에게 온다고 말하고 있다(이만희,「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경기도: 도서출판 신천지, 2005). p. 21).

 

  그래서 이들이 만든 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하나님의 말씀의 신비를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 66권을 모두 통달하여 깨우 칠 수 있다고 주장 한다. 신천지는 이 과정을 모두 수료 하면 하느님 말씀의 신비를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66권을 모두 통달하여 깨우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모든 과정은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위의 책 193~194).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초등, 중등, 고등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초등 과정은 20개의 주제로 되어 있다. 이 주제들은 그들의 편의에 맞추어 가감하여 가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가 쓰고 있는 핵심교리서인 「계시록 완전해설」을 보면 ‘성경론’, ‘창조론’, ‘언약론’, ‘배도론(背道論), ‘멸망론’, ‘구원론’, ‘마태오복음24장’, ‘요한묵시록’으로 구성하여 가르치고 있다.

 

  신천지의 특징은 이러한 모든 내용을 비유, 비사로 풀이하는 것인데 강의 대부분이 비유에 대한 해설이다. 신천지는 ‘성경의 말씀은 영적인 말씀이요 육적인 말씀이 아니다. 다만 육계를 빙자한 비유․비사인 상징의 말씀이다.(이만희,「영원한 복음 새 노래 계시록 완전해설」(경기도: 도서출판 신천지, 1986). p. 19)라고 주장한다. 신천지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신의 뜻은 진리의 성령이나 계시를 받은 자만이 알 수 있다’(이만희,「성도와 천국」(경기도: 도서출판 신천지, 1985). p. 12)라고 하며 이만희만이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계시록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빙자와 비유와 비사로 기록되었으며 암호로 기록되어 기록하는 자도 계시를 받아 기록하여 후대에 전할 뿐 그 예언의 실체가 무엇이며 어떤 일인지 또 어느 시대에 이루어질 일인지 그 내용을 모르며, 그 계시가 풀릴 때는 오랜 세월이 지나 하느님의 정하신 때가 되면 예언을 기록한 자와 상관없이 다른 세대의 다른 육체들이 그 예언의 실체가 되고, 그 예언의 실체가 등장하였을 때 그 시대 사람들에게 비로소 예언의 효력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예언은 여러 사람이 여러 시대에 걸쳐 기록할 수 있지만 예언서의 풀이는 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이만희,「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p. 29)라고 주장하며, 이만희 자신이 그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만희는 말하기를 ‘필자가 증거 하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예언의 말씀과 이 약속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나타난 것을 보고 듣고 지시에 의해 증거한 것’(위의 책, p. 14)하며 ‘신앙인들이 비유로 기록된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 천국 비밀을 알 수 없으며, 하느님의 진정한 자녀와 천국 백성이 될 수 없다.(이만희,「성도와 천국」, p. 25)고 주장하여 자신이 풀어주는 계시를 알지 못하면 구원받을 수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2) 교주 이만희의 신격화

  신천지에서는 고등 과정으로 요한계시록을 가르친다. 그러면서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이 대한 기독교 장막성전의 유재열, 오평호 목사, 그리고 신천지 예수교 증거 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와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한순찰 엮음,「종교세계의 관심사」, pp. 10-11)라고 주장한다. 요한복음 14장과 16장에 ‘또 다른 보혜사1)’가 이만희 자신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자신은 ‘배도자(유재열)’와 ‘멸망자(오평호)’ 다음에 오는 ‘구원자(이만희)’이며, 즉 하느님께서 보낸 ‘약속의 목자’라고 주장한다. 신천지는 사이비 이단 교주들이 자신들을 신격화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교리를 똑같이 가지고 있는데 신천지의 교리는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교주 이만희는 재림예수라는 것이다.「영원한 복음 새 노래 계시록 완전해설」제3장 ‘언약론’에 보면 ‘오늘날도 또 다시 육으로 오시는 주를 믿지 않고 하늘만 쳐다 볼 것인지 각자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이만희,「영원한 복음 새 노래 계시록 완전해설」, p. 27)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육으로 오시는 주’는 이만희 교주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는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인하고 있으며 한 아이가 태어나 영이 임하여 성자가 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통교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삼위일체 하느님이시며 성자 하느님이시다. 그는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하느님이시다.’ 이런 점에서, 교주 이만희의 주장은 중세의 아리우스 주장과 비슷하다.

 

  왜냐하면 아리우스는, 교회는 말씀이 성부와 함께 존재하지 않으며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교리책인「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여호와(출애 3,15)라는 새 이름을 가지셨듯이, 예수님도 새 이름을 가지게 되셨으니 새 예루살렘이요(갈라 4,26) 새 이스라엘이며 이긴 자’(묵시 2,17~28)라고 하며, ‘하느님께서 예수님에게 장가를 들어 예수님(호세2,19; 요한10,30)이 하느님의 새 이름이 된 것처럼, 예수님이 이긴 자를 신부로 삼아 예수님의 새 이름이 이긴 자가 된 것’이라고 한다. 교주 이만희는 자신을 ‘니콜라우스 당과 싸워 이긴 자로 모든 권세를 받은 자’ 라고 주장하는 데 이러한 사상에 대하여 사회학자 노길명은 ‘한국 신흥종교의 말세 사상은 모두 구세주 신앙으로 연결 된다.’라고 바로 지적하고 있다.

 

  둘째, 교주 이만희는 죽지 않고 영생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들의 책「천지창조」에 보면 ‘계시를 받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하여 영생을 얻을 수 없고 정통이 될 수도 없다.(이만희,「천지창조」, p. 27)라는 말로 자신만이 계시를 받았으므로 영생이 있다고 주장한다. 신천지에서 활동하다 나온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만희 교주 자신은 ‘이긴 자’이고, ‘약속의 목자’이며, ‘마지막 때 재림예수의 영이 들어오는 육체 이므로, 절대 죽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한다.

 

  그래서 신천지 예수교 증거 장막성전 신도 모두는 이만희 교주가 영생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MBC의 ‘PD 수첩’ 기자들이 신천지 교리 중 ‘이만희가 영생한다는 교리가 가장 중요하고 핵심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만희에게 직접 물어보았을 때 교주 이만희는 답을 회피하면서, ‘하느님이 오래 살라면 살고 죽으라면 죽는 것이다’라는 변명과 함께 자기들의 교리와 말을 바꾸어 답변하였다. 그럼에도 신천지 사람들은 이것은 모략일 뿐이라고 믿는다.

 

  셋째, ‘이만희 자신이 이 시대의 구원자’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시대마다 한 목자를 택하시고 그 목자를 중심으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그 민족과 언약을 하신다. 이러한 노정이 배도와 멸망과 구원의 노정이다(여기서 배도자는 유재열, 멸망자는 오평호, 구원자는 이만희를 가리킨다).’ 그는 기성교회 목사들은 모두 바벨론 목자, , 돼지라고 가르치며, ‘이들은 하느님께서, 약속의 목자인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를 믿지 않고 대적하였으므로 거룩한 성에 들어가지 못 한다’고 주장한다.

 

  이만희 교주는 그의 책「천국비밀 계시록의 실상」에서 ‘필자가 보고 듣고 지시받은 대로 증거한 말씀과 실상에 대해 믿지 않을 사람은 믿지 않을 것이로되 그 상과 벌과 화는 계시록 22장과 같이 됨을 잊지 말자.’라고 하며, 자신이 받은 계시를 믿지 않으면 화를 당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은 현재와 미래를 말하는 자다.’ 그런데 교주 이만희는 언제나 지나간 이야기를 가지고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맞추어 이 시대의 구원자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실상 신천지에서 성경보다 크게 여기는 책이 바로「천지창조」인데, 여기에 보면 ‘요한계시록의 사도 요한과 같은 입장으로 오는 목자(이만희 가리킴)가 있는데 약속의 목자(이만희)가 온 후에는 그에게 가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넷째, ‘이만희 자신은 성경을 통달한 사람’이라고 주장한다.「천국비밀 계시」라는 책에서 이만희 교주는 자신이 ‘요한이 책 곧 말씀(계시록)을 받아먹었으니 말씀이 육신이 되었고, 피와 살이 되었으며, 말씀으로 거듭난 자요, 걸어 다니는 성경이요 바로 이 사람이 성경을 통달한 사람이며, 주의 이름으로 나라와 백성과 방언과 임금에게 보냄을 받은 약속의 목자 보혜사(대언자)(이만희,「천국비밀 계시」, p. 193)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섯째, ‘요한계시록이 교주 자신을 증거하고 있고, 교주 이만희를 통해 구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에 보면, 구약성경 39권이 구원자이신 ‘예수님 한 분을 증거 하는 것이라면 신약성경 27권은 니콜라우스 당과 싸워 이기는 자 한 사람(이만희)을 알리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사이비 이단 집단들의 구원론을 들어 보면 대부분 교주를 신격화하고 그를 믿어야 구원 받는다고 주장하는데 이만희도 예외가 아니다.

 

  여섯째, ‘성경에 나오는 동방이 한국이며, 에덴동산은 경기도 과천이고, 천국은 과천에서 이루어지고, 신천지 사람들 가운데 144,000명만 구원 받는다’고 주장한다.「영원한 복음 새 노래 계시록 완전해설」을 보면 ‘요한이 편지한 곳은 지구촌 오대양 육대주 중 아시아 동방 해 돋는 곳 땅 모퉁이에 있는 한반도이다. 한반도 중에서도 일곱 금 촛대가 있는 하느님의 집 장막에 보낸 것이요, 아시아에 있는 자들이 하느님의 나라와 제사장이 되니 이들이 하늘나라요 복 받을 자들이다.’라고 말하고 있다.「천국비밀 계시」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인장을 받은(계시 7,3~4) 거룩한 성에 들어온 성도는 만국을 소성시키고 다스리는 제사장 나라가 되므로 영원한 진리(생명)로 왕 노릇하는 권세자들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만희는 ‘신에게 배운 것은 신학이고 사람에게 배운 것은 인학’이라고 가르치며, 자신은 예수님으로부터 직통계시를 받은 ‘신학이고 진리’이며, 기성교회는 신학박사나 교수들인 사람들에게 배웠기 때문에 ‘인학(人學)이고, 거짓’이라고 주장한다.「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에서 ‘성도는 기성 신학교에서 부분적으로 성경을 배우고 사람에게 안수 받고 목회자가 된 일반목자를 따를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께서 직접 안수하시고, 영계()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시고, 열린 책을 받아먹게 하시고, 요한계시록을 계시해 주신 약속한 참 목자 이만희를 따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1984년부터 예수 초림의 복음시대가 끝이 나고 성경대로 신천지예수교 증거 장막 성전 시대가 도래 하였음을 필자는 현 시대와 역사를 위해 밝혀두는 바이다.’ 라고 말하면서 신천지가 재림 시대의 시작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교주 이만희의 교리를 요약하면, 이만희가 보혜사 재림주이며, 그가 세운 신천지 예수교 증거 장막성전이라는 단체에 와서 교리를 배워야 구원 받는다는 것이다. 이만희는「천국비밀」,「계시록의 진상」,「계시록의 살상」,「계시록 완전해설」,「종교세계관심사」「성도와 천국」등 다수의 책을 출판하였으며 통일교 이탈자 김건남/김병희가 쓴「신탄」이라는 교리서도 있다. 이러한 책들은 주로 교주 이만희를 신격화한 내용들이고 특히「신탄」이라는 교리서는 변찬린이 쓴「성경의 원리」와 문선명(통일교)의「원리강론」과 유사하다.

 

 

2. 신천지의 문제점

 

  신천지가 어떤 집단이고 어떤 방법으로 사람을 미혹하며 어떻게 교육시키는가? 하는 문제와 ‘신천지는 이런 집단이다.’ 라는 원론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보여주는 현상과 경험적인 것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첫째, 신천지가 출현하여 교회가 혼란스러워지고 있으며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포교하는 기존의 이단집단과는 확연히 다르다. 교회 내부로 들어와 특정의 소수에게 집중한다. 그러므로 신천지는 오늘의 기독교회와 사회에 암적인 존재다. 신천지에 빠지게 되면 정상적인 교회생활과 가정생활이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교회도 어지러워지고, 가정도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들은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이며, 인간의 기존 체제나 법 등이 자신들의 신조나 주장에 일치하지 않을 때 사회질서 보존에 관계없이 불법 행위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최근 신천지로 인한 피해가운데 가정주부나 청년들이 가출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신천지에 대처하고 연구하는 단체들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신천지의 해악성을 문제 삼자, 도리어 신천지가 자신의 본 모습을 위장하거나 포장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의 교묘한 속임수에 속고 있음에도 그 심각성이 간과되고 있다. 신천지의 피해에 대하여 과거에 비해 사회와 교회와 가정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주 심각하고도 큰 문제이다. 신천지는 속임수를 잘 쓰고 연기와 위장을 잘하기 때문에 가족을 속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교회와 사회 및 국가도 많이 속고 있다. 연예인, 정치인, 사회적 저명인사, 심지어는 유명한 아나운서까지도 신천지 행사에 초청되어 가서 그 행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른 채 신천지의 선전과 홍보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천지는 교회와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집단으로 집단 자체가 극히 폐쇄적이며 가족에게 정체가 드러나면 가출하게 하고, 직장과 학업을 포기하게 하고 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그 사실이 가족에게 드러날 경우, ‘다시는 신천지에 가지 않겠다.’고 하거나, ‘그렇지 않아도 더 이상 가지 않으려고 했었다.’는 말과 눈물로 회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가족도 속이고, 교회도 속인다. 그리고 상담을 받아보자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여 가족을 안도시킨 후, 기회를 틈타 도망치도록 만들고 있다. 자신들이 진짜 진리라면 상담소에 가서 진리로 이기고 신천지로 돌아오면 된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런데 무조건 도망쳐야만 살 수 있다고 세뇌를 시켜 놓았으므로 상식적으로 그들을 대하면, 가족 스스로 속고 마는 결과를 가져온다.

 

  둘째, 신천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종교적인 다단계’로, 종말을 선전함으로써 영생을 강매하며 사람들의 삶을 저당잡고 있다. 그들은 뭔가 특별한 섭외 방법을 가지고 사람을 미혹한다. 그리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종교 중독자’라고 부를 만하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신천지 교주에게 온갖 충성을 다하게 되면서 생활이 어려워지고 삶은 힘들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에서 돌이키지 않는 이유는, 신천지 교주가 선전하는 ‘세상은 곧 끝이 난다. 교주를 믿으면 죽지 않는다. 네가 제사장이 되면 가족까지 구원 받게 할 수 있다.’는 등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나아가기 때문이다.

 

  사이비 이단의 특징은 교리의 이중화이다.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희망이지만 그 실상은 그들의 필요대로 사람들을 교세 확장에 사용하며 이용하는 것이다. 다단계와 신천지는 교육과 훈련이라는 방법적인 면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신천지에서 활동하는 동안 자기와 인맥이 닿는 사람들을 모두 끌어 들이는 섭외(전도) 방법은 물론이거니와, 정상적인 삶을 버리고 교주와 그 집단을 향한 과도한 충성을 요구한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세상에 곧 종말이 오며, 그들의 집단 안에서만 아무런 해를 받지 않는다고 사람들을 속여 재산을 헌납하게 하고 세상을 등지며 살게 한 후, 오히려 영생을 장담하던 교주가 죽거나 허무한 이단의 교리가 종말을 맞게 되었을 때, 그 결과에 아무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 시한부 종말론의 문제였다.

 

  앞서 언급한 신천지의 거짓말에서 시한부 종말론을 퍼뜨리던 이단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 죽는다던 교주가 죽으면 다른 이단들처럼 아무도 책임질 수 없을 뿐 아니라, 신천지가 말하는 ‘또 다른 보혜사’ 교리에 의해 그 밑에서 충성하며 때를 기다리던 간부들이 교주에게 있던 영이 자기에게 왔다고 하면, 사람들은 다시금 새로운 교주를 따르도록 그들의 교리가 정당화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게 교주가 죽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즉시 나오겠다.’라고 대답하고 있으나, 신천지 교리는 이미 그들의 신도들이 절대 빠져나갈 수 없도록 무장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 신천지는 다른 이단과 다른 포섭의 방법을 사용하여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신천지의 포섭단계는 인간관계 맺기, 신앙유무 및 상태 파악, 친분관계 형성을 거쳐 13개월가량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복음방 단계로 인도하는데 이때부터 신천지 교리를 조금씩 주입시킨다. 복음방 단계에서는 정통교회 성경공부와 신천지 성경공부 내용을 73의 비율로 혼합하여 가르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천지 신도로 변해 가는 것이다. 신천지 신도들은 복음방 성경공부로 인도할 때 무턱대고 ‘성경공부 합시다.’라고 말하지 않고 합당한 이유를 대며 유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예비 대학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들이 진로, 비전,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삶인데 성경공부 과정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성공한 사람에 대해 사례(간증)을 들려주며 복음방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도록 만들어 간다.

 

  하지만 그러한 간증은 신천지가 모두 거짓으로 꾸며낸 인물과 이야기로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신천지는 기성교회 교인들을 미혹하여 그 교회의 자체 추수꾼으로 이용하거나 신천지 교회로 데려가는데, 기성 교인이 신천지로 갈 때에 목회자에 대한 비리와 비난을 퍼뜨리면서 교회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이처럼 신천지의 포섭 방법은 교회 안에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열심히 봉사하던 교인이 어느 날 갑자기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람으로 돌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천지의 실체를 밝히고 신천지를 경험했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교회의 교육을 수정하고 점검하는 등 신천지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뤄 나가야 한다. 실제로 신천지는 ‘추수꾼 모략’과 ‘산 옮기기(교회를 통째로 빼앗는 법)’를 교육하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섭외(전도)’ 방법을 계속 개발하면서 이단 상담소에 대한 거부와 기성교회에 대한 미움을 교육하고 있다.

 

  신천지에 한번 빠지면 절대로 못 나오며 무엇보다 신천지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에 대해 기성 교회가 회피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기성 교회가 신천지로 가게 해준 관문의 역할이 되었기 때문이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이 있는 가족들로부터 ‘교회만 안 다녔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 아니냐?’는 모든 원망과 비난을 기성교회가 받게 된다. 그러므로 기성교회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로 인한 사회적인 원망과 비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신천지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신천지 예방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신천지가 기성교회 교인을 미혹할 때 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경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자기들의 교리를 배워야 구원받을 수 있는 것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모든 참여자가 서로 다른 수법으로 다양한 상황가운데 신천지의 표적이 되었지만, 하나같이 성경공부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것이다. 기성교회 교인들을 노리는 가장 위험하고도 교묘한 것이 교회 밖에서 하는 성경공부 임을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기성교회 교인들은 궁금한 게 생기면 누군가에게 묻기를 어려워하거나 창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신천지 추수꾼’에게 표적이 되고, ‘친분쌓기’로 시작하면서 우연을 가장하여 계획적으로 접근해오면 쉽게 미혹되는 것이다.

 

  신천지는 일단 접근만 이루어지면 미혹하는 것은 아주 쉽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는 ‘성경을 잘 아는 선교사님이 있다’며 미리 계획한대로 신천지 교사를 소개시키기 위해 ‘이분이 며칠 전에 귀국을 했는데 조금 있으면 다시 선교지로 가야하니 그 전에 우리가 궁금한 것 몇 가지만이라도 배워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으로 시작을 한다. 이 때, 표적이 된 사람은 이미 친분이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신천지 교리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소위 ‘복음방’이라고 하는 것이다. 복음방이 시작되면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기고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입단속’이라고 한다. ‘모략’이라는 미명 하에 표적이 된 사람에게 교묘하게 교회와 가족을 속이게 하고, 신천지 교리를 공부하게 한다.

 

  신천지인은 주로 ‘교회 목사나 전도사, 가족이 알면 이단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기분나빠할 수 있으니 그냥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로 숨기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태오 13,44절에 나오는 ‘밭에 숨겨진 보물’ 비유로 입단속에 써먹고 있다.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 것을 만들려면 누구도 알면 안 된다는 말을 들어 철저히 숨겨가며 교리공부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지금껏 몰랐던 비유풀이의 말씀을 듣게 되고, 더 큰 궁금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한 번 신천지 교리공부를 시작하면 누구도 스스로 그 공부를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 복음방으로 시작한 이단 성경공부를 센터까지 이어가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신천지 신도와 섭외자 간에 친분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다면, 기성교회를 향한 비판 또한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신앙의 궁금증과 갈급함 때문에 교회의 제도권 밖에서 하는 성경공부가 신천지로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3) 신천지의 교묘한 속임수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신천지는 이미 섭외(전도)할 대상에 대하여 사전에 철저히 조사를 하고 접근하는데, 항상 우연을 가장한 치밀한 계획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참여자들 대분도 그렇게 해서 신천지에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미혹이 되면서부터 교회 안에서 ‘누구를 데려 갈 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교인을 미혹하려는 사람을 ‘추수꾼’이라고 한다. 각 교회에 파견되어 ‘교인들의 정보만 주는 추수꾼’이 있는가 하면, 어떤 교인은 신천지에 미혹된 후에 본 교회에 남아 교인들을 신천지로 데려가는 ‘자체 추수꾼’으로 활동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추수꾼들이 눈에 뛰지 않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 옆에서 가장 충성하는 척하면서 교인들의 정보를 캐내어 신천지에 넘겨주면 신천지는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그 교인을 미혹할 과정을 세운 후, 섭외(전도)를 시도한다. 거기에 걸려들면 새가 올무에 걸려 나오지 못하듯 절대 헤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신천지는 미혹할 대상자를 찾고, 대상자가 결정되면 자기들의 성경공부로 끌어 들이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예행연습까지 한 후에 접근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 모든 것이 신천지의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대상자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따라가게 된다. 이것이 가장 교묘하고도 무서운 ‘신천지의 접근법’인 것이다.

 

  추수꾼은 교회 안에서 누군가를 항상 주시하며 노리고 있으므로 평소에 신앙적으로 궁금해 하던 것을 누군가에게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정확히 알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이 가장 유력한 추수꾼이다. 정보만 주는 추수꾼의 역할은 그것이기 때문이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소개받은 사람이 꿈 이야기를 하면서 다가오거나 설문조사를 가장해서 접근해온다. 심지어 신천지는 섭외(전도) 대상자에게 신천지라는 경계심을 낮추기 위해 ‘신천지 같은 나쁜 이단이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해서 물의를 일으킨다.’는 비판을 섞어가며 섭외(전도)하기 때문에, 섭외 대상자는 자기가 하는 성경공부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여기며 성경공부를 계속하도록 유도하는 교묘한 수법까지 쓰고 있다.

 

  신천지는 복음방과 6개월 센터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절대 본 예배에 참석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때문에 기성 교회에서 신천지에 잠입하여 그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들은 누구든지 자기 신분을 위장한 채 교회에 들어와 그들의 섭외자를 찾을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천지로의 전도는 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단 전문가들이 세미나에서 신천지의 ‘복음방’ 전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가르치는 것이 시간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복음방에서 하는 성경공부의 앞부분만 공개하자 신천지는 복음방 과정에서 앞부분과 뒷부분의 순서를 바꿔 교육하기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또한 신천지는 거리에서 연예인을 초청하는 등의 행사를 열고, 경품 추첨을 한다고 하며 교묘하게 인적사항이나 연락이 될 만한 정보를 얻고 있다. 이것이 신천지의 접근법 가운데 가장 흔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들이 배포하는 행사의 광고나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반드시 인적사항을 알려고 하는 것이 나타나므로 신천지의 행사임을 알 수 있다. 평소부터 기성교회가 이런 것을 파악해서 교육시키고, 대비하면 지금보다 기성 교회 교인들이 미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이 이와 똑같은 과정으로 신천지 이단에 빠졌음을 증언하고 있다. 이것이 신천지의 아주 교묘한 속임수인 것이다.

3) 신천지 문제로 생기는 부정적인 영향

  신천지에 빠져서 생기는 부정적 현상은, 본인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며 고생하면서도 영생을 바라보고 있으므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부부간 불화로 행복한 대화가 없어지고 가족 간에 신뢰가 상실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교회 안에서도 누군가가 성경 이야기를 하면 서로 의심하며 불신감이 팽배해지는 것이다.

 

(1) 개인의 행복한 삶을 잃어버림

  신천지에 미혹되면 개인적인 시간이나 활동은 점점 줄어든다. 신천지에서 간부로 활동하는 한 사람은 이혼을 하고서라도 그곳에서 일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살아가기도 한다고 본 연구 참여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생들은 학업을 형식적으로 여기고 오직 섭외(전도)에만 시간을 허비하므로 학교 성적은 점점 나빠지고 결국에는 휴학을 하는 사람이 허다하다. 본 연구 참여자들 중 한 청년은 신천지 활동을 위해 부모에게는 취업 준비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휴학을 했던 사람도 있다. 그래서 학생들의 경우 신천지 이단에서 나오더라도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신천지 이단에만 충성하며 보냈으므로 회심 자체를 거부하고 싶어 하고, 회심 후에도 ‘이단이 옳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오랫동안 신천지에서 헌신한 청년들은 대학생들보다도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한다. 이들은 학창시절을 형식적으로 보내고 취업도 포기하고 결혼도 미루고 오직 신천지 교리에 심취되어 신천지 교리를 전파하는데 모든 시간을 쓰고 자기의 삶을 잃어버린 채 살았기 때문이다.

 

  신천지 집단에 열심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회심 후에 더욱 고통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부들은 신천지에서 활동하는 동안 자녀들을 방치하고 산다. 조금 있으면 자기들이 믿는 역사가 이루어진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학업에도 관심이 없고, 학교생활이나 학원을 보내는 일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자기의 어머니에 대하여 큰 불신을 가지고 탈선의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신천지에 깊이 빠지게 되면 개인적인 삶이 없어지므로 봄이 언제 오고 여름이 어떻게 가고 가을이 어떻게 오는지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 지도 모르고 산다는 것이 신천지에 있다가 회심한 사람들의 증언이다.

(2) 가정불화

  본 연구의 참여자 중 한 사람은 신천지에 가기 전에는 부부간 싸울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가 신천지에 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하루도 다투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편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아내가 이단에 빠지면 남편까지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남편이 믿지 않을 경우는 쉽지만, 믿는 남편의 경우는 잘 빠지지 않고 오히려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많다. 그래서 신천지에서는 가족 구성원을 섭외(전도)할 때, 절대로 그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시켜서 접근하게 하는 것이다. 안 믿는 남편은 교회와 사이비 이단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자기 아내를 따라 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교회 안의 교제권 상실

  신천지의 문제 때문에 교회에 새 신자가 오더라도 대대적으로 최고 VIP로 대접하지 못하고 경계의 눈초리로 대하게 되는데, 이것이 교회에 미치는 가장 심각한 피해 중 하나다. 또한 교회 안에서 서로 의견만 달라도 신천지에 빠진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심으로 교인들 간에 교제권이 흐트러지기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교회 안에서 누구를 믿고 사귀며 누구와 친밀한 신앙을 나눠야 할지 막막해지게 되는 것이다.

 

  신천지는 사탄의 계획대로 움직이며 어떻게든지 교회 안의 교제권을 훼방하여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교회들이 합심해 연구하고 대처하면 신천지는 점점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 신천지가 접근하기에 너무 좋은 토양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다. 각 기관별 소규모 모임으로 성도들 간의 관계 형성이 형식적인 모임이 아니라, 서로 끊임없는 연락과 신앙적인 교제를 통해 이단들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교회에 신천지의 침투가 밝혀지는 순간 교회는 충격과 혼란에 빠지게 된다. 어떤 교회는 장로가 신천지에 미혹되어 교회를 통째로 넘기려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신천지 문제로 비화시켜 교역자와 교인들 간에 서로 신천지 이단을 옹호하는 세력이라고 비방하면서 교회에 불화를 일으키는 일들도 비일비재하다. 기성교회의 이러한 현상을 신천지는 아주 호재로 알고 쾌재를 부르며, 그 사이에 추수꾼을 침투시켜 목회자와 장로들 간에 더욱 이간질을 조장하여 서로 불신하게 하고, 교역자와 교인들 간에 신뢰를 깨뜨리는 일들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그래서 목회자는 장로를 의심하고, 장로는 목회자를 불신하는 가운데 교인들이 분열되는 불행한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신천지가 침투하여 저지르는 불화가 교회에서 분열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이 믿지 않는 불신 세계에서 보면 기성 교회의 분열과 다툼으로만 비취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점점 복음 전도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교회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교회를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그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기성 교회가 보이지 않게 사회를 정화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앞장서고 있으면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신천지나 이단들이 일으키는 각종 물의를 일부 안 믿는 불신 세계에서는 같은 기독교가 일으키는 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교회와 신천지는 엄연히 다름에도 신천지가 성경을 가지고 교인들을 가르치며 기성 교회처럼 꾸미고 가장을 하고 있으므로 교회를 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은 것이다.

 

 

출처 : 錫泉/연선흠
글쓴이 : 錫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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