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료/설교학

목사님 설교를 참견 하시는 사모님들께

맑은샘77 2013. 7. 6. 15:50

목사님 설교를 참견 하시는 사모님들께

▶퍼온글(김승주 목사)


저는 지금 20여년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목회를 못해서 이리저리 피해 다니기도 하고 도망다니기도 하고 참 사연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저의 사모도 너무나 헌신적으로 목회를 내조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제 설교가 마음에 안드는지 저의 설교에 코멘트 한다는 것이 제게 상처를 줄 때가 있어서 우리 사모님들이 앞으로 남편 목사님들의 설교를 코멘트 하는 법을 좀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님도 목회 초기에는 설교를 죽을 쑤었다고 합니다. 그 사모님이 들어도 은혜가 안되니까 설교 끝나고 내려오면 목사님 면전에 당신, 오늘 그걸 설교라고 했어요? 하고 쏘아 붙이면 조목사님은 그럼 당신이 한번 설교 해봐. 잘 되나? 하고 받아 쳤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 목사님들은 너나 할것 없이 설교를 잘 해 보려고 무척 노력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잘 되지 않는 것이 설교사역이라는 사실을 사모님들은 백분 이해 하시고 꼭 목사님의 설교를 코멘트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다음 몇가지를 염두에 두시고 코멘트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 목사님 설교에 칭찬할 것 7가지는 찾아내고 참견하실 것.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목사님은 사모님에게서 설교 은혜 받았다는 소릴 듣고 싶어 하니까.

둘째, 목사님의 설교를 똑 바로 앉아서 눈을 마주치면서 잘 듣고 나서 참견하실 것.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모님들이 남편 목사님의 설교를 잘 듣지 않고 엉뚱한 곳을 주시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세째, 일주일 내내 다른 기도 하지 마시고 목사님의 설교를 위해서 10시간 이상 기도한 후 설교에 참견하실 것.
사모님이 무엇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다른 기도 필요 업심다. 목사님이 설교를 통해서 양떼들을 잘 먹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 그러니 사모님의 기도는 당연히 목사님의 설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네째, 참견해서 고쳐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다른 비유를 들어서 우회적으로 참견하실 것.
왜냐하면 목사님도 인간인지라 사모님의 코멘트 때문에 상처 받을 수 있으므로.

다섯째, 목사님이 직접 자기 설교를 들어 볼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해 주는 것이 사모님이 코멘트 하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실 것.


대부분의 목사님은 자기 설교를 들을 기회가 없는데, 직접 자기 설교를 들어보면 많은 것을(특히 단점들을) 저절로 터득하게 되어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사모님이 목사님의 설교를 고치려고 들다간 부부 사이에 금만 갈 뿐입니다.

목회는 목사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 목사님과 사모님의 공동 작품입니다. 사모님들의 내조는 필수적이고 절대적입니다. 모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