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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희망

맑은샘77 2013. 3. 23. 12:02

                                               

                                                                                      

장영희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작가
장영희
출판
샘터사
발매
2009.05.1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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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이 되신 장영희 교수님.

그리고 그 분의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교수님은 어릴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셨다.

또한 세 번의 암투병 속에서도 <내 생에 단 한번>과 지금 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과 같은 책으로

희망의 메세지를 끊임없이 던진 분이기도 하다.

 

그 분이 내게도 던진 희망의 메세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 책 속에서 장영희 교수님은 자신에게 있었던 일과 자신이 아는 일들을 아주 담담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그러면서도 묵직하게 적어 나갔다.

살면서 남들은 한 번 겪기도 힘든 암을 세 번이나 겪고 결국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영희 교수님이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왔는지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한구절 한구절이 정말 가슴에 와닿는 얘기가 많지만,

그 중에 특히 아직도 생각나는 몇몇 부분이 있다. 


 

 

'아무리 운명이 뒤통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마라.

기본만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살이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시간에 차라리 뼈나 제대로 추려라.

그게 살길이다.'

 

위 구절은 내가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정말 와닿아서 따로 노트에 적어두었던 구절이기도 하다.

삶을 대하는 여러 자세들이 있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는 글이었기 때문이었다.

아프다고 징징거릴 시간에 기본을 추려라. 어찌 아프지 않겠냐만은 다시 일어서야하기에.

우린 당당해야 한다. 그래서 뼈나 제대로 추리라는 이 구절.

내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되새기게 되는 구절이다.

지금 내가 당장 해야할 일을 찾고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 그래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갖기.

이 책을 통해 절망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보다 당당하고 굳건해질 수 있었다.

 

또한 책의 에필로그에서 장영희 교수님이 희망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기 위해 인용했던 이야기도 항상 기억하고 있다.

 

똑같은 독 안에 쥐를 한마리씩 두는데 한쪽 독에는 바늘구멍만한 구멍을 뚫어 아주 작지만 빛이 새어들게 한다.

그렇게 두 마리의 쥐를 방치하면,

빛이 없는 독의 쥐는 1주일 만에 죽지만,

아주 작은 빛이 드는 쥐는 2주를 더 산다는 이야기.

 

이렇듯 희망이라는 놈은 쥐도 2주를 더 살게 하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떠랴.

사람도 늘 희망을 안고 살아가야한다. 자신을 위해서.

 

이렇게 책의 끝까지 희망을 얘기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내가 살아온 기적이 희망이고,

앞으로 살아갈 기적을 만드는 것도 희망이 될 것이다.

 

힘들 때, 인생이 고단할 때

한번씩 다시 꺼내보고 싶은 이 책.

 

희망이 없는 삶이란 없다. 희망을 찾기 어려운 삶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찾자. 진짜. 분명. 레알. 있으니까. 찾아서 붙들고 열심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