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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봉사활동 중 순진하진 고 김재익 경위의 영결식

맑은샘77 2012. 12. 13. 15:30

 

 

 늠름한 체격의 "순경 아저씨"는 20년 전처럼 경찰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든든한 맏형을 자처하며 남몰래 봉사를 실천하던 故 김재익 경위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여기 저기에서 안타까운 통곡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일 지적장애인들의 생활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후 함께 모여 점심식사를 하려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광주 북부경찰서 용봉지구대 2팀 소속 김재옥 경위의 분향소에선 흐느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날 파출소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을 하던 남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던 김 경사의 부인은 상주방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그런 엄마의 곁을 멍하니 지키고 있는 9살 나이의 딸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올해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을 앞둔 김 경사의 아들 형우군만이 영정 속 아버지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전날 오후 7시부터 꼬박 12시간 동안 잠 한숨 자지 않은채 야간근무를 마치고 그가 퇴근 후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자신의 집이 아닌 광산구 덕림동에 있는 애일의 집이란 사회 복지시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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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레 야간근무를 하던 날이면 몸에 베인 습관처럼 그가 하던일.... 평소와 다름없이 시설에 살고 있는 지적장애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그..... 정오가 되어 식당에서 막 식사를 하려는 순간 정신을 잃고 바닥에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그가 애일의 집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파출소에서 근무를 하던 그는 관내에 있는 애일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였고,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지적장애인들이 모여 공동생활을 하는 애일의 집을 둘러보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며 그렇게 20년을 꼬박 그는 매달 2차례 이상 그곳을 찾아 마음과 사랑을 나눴습니다.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는 가장 친한 말벗이.... 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던 그는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던 애일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숨을 거둔 것입니다.


 

 

 

2012년 12월 12일.... 우리는 그를 가슴에 묻으려 합니다. 그의 20년간 따뜻한 마음을 그리워 하듯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많은 동료 경찰관들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그는 우리곁엔 없지만 우리는 그를 가슴에 묻어 기억할 것입니다.

 


이 시대의 숨은 영웅이며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인 故 김재익 경위..... 이제 그를 다시 볼 수는 없지만 부디 그곳에선 두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내려두시고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98149  

 


 

 


출처 : 닥치고 취업(닥취)★(TOEIC)토익900
글쓴이 : 강력계형사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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