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준비만 3년째ㅋㅋ 이제 논문써도 되겠긔 ㄷㄷㄷㄷㄷㄷ (예산짜는법 등 공개) | | | ◇예산샘플자료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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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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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정독하다가 식겁했어요.... 통신체 안되는데 긔체 남발 ㅋㅋㅋㅋㅋㅋㅋ 글 수정했어요 ㅋㅋ)
사정이 생겨서 결혼을 작년에 할려다가 올해로,
올해 할려다가 다시 내년으로 늦춰진 츠자인데요 (또 미뤄지면 안할꺼임 ㅠㅠ)
이제는 서울경기지역에 결혼 관련회사들마다 견적 받아서 계속 봐서 그런가
어디 가게가면 이 아줌마 나한테 바가지 씌우나 안씌우나 이런 것도 알게 되고,
이건 봄에 사면 안되고 여름에 사야지.. 뭐 이런 것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제가 가진 지식 ㄴㄴ합니다.
1. 개요
이런 말하면 좀 거부감 가지실 분들도 계실텐데 (거부감 드시는 분은 스킵하세요 걍 제 생각이니까)
결혼준비는 남친집과 우리집과의 인품을 확인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결혼전에 한번도 안싸웠다 하는 커플들도 결혼준비하다가 싸우는 이유는 오직 돈!!
우리집에 화수분처럼 막 돈이 막나와.. 써도써도 막 나오고 이러면
사실 시댁에서 예단, 혼수 해달라고 하는거 다 해주고 그래도 우리집엔 돈이 쌓이니까 걱정도 없고
만사 행복할꺼에요 ㅠㅠ
하지만 남친도, 나도 가진 돈은 한정이 되어있고
여기저기 듣고 본건 많아서 눈은 머릿꼭대기에 붙어서 좋은 식장, 예쁜 드레스, 멋진 신행 가고 싶은게
당연하니까 대부분 결혼준비하다가 싸우는건 바로 이 돈 때문인 것 같아요
친구 사이에도 원래 애가 줘낸 괜찮은 애였는데
돈 빌려주고 맘 상해서 절교한 친구 하나쯤은 있죠??
그것처럼 아무리 사랑해도 돈이 끼이면 이게 숨겨져있는 성격 & 본성이 여지없이 나오는거 ㄷㄷㄷ
이럴때 양가 어른들과 커플들이 서로 한발 물러서고 이해할려는 노력이 있으면
대부분 잘 해결되서 행복하게 결혼해서 다들 잘살더라구요.
(* 결혼준비 할때 시댁에서 유난히 까칠하게 굴거나 하는 경우에는 냉정하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해요.
누차 말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니까!!!)
2. 결혼준비 스케줄
결혼할려면 드레스 맞춰야하고, 예식장 잡아야하고, 상견례도 하고, 한복도 맞춰야하고..
여기저기 들은건 많아서 뭘 해야하는지는 대충 알겠는데
이것 중에서 뭘 먼저하고, 뭘 나중에 해야하는지는 아무도 안알려주더라구요 ㅠㅠ
심지어 작년에 저하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할뻔 했던(친구만 결혼하고, 난 아직도 노처녀... 퐈이야!!!!)
베프도 이걸 몰라서 가을에 결혼했는데 가전을 제일 비싼 여름 평일날에 사서 (이유는 나중에 설명해드리겠어요!!)
나중에 계산기 두들겨보니 손해 좀 많이 봤더라구요..
선봐서 2주만에 결혼하거나 6개월뒤에 결혼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애기 생겨서 급결혼하시는 분도 있으니까 스케줄은 그냥 참고용으로 보기만 하세요~~
결혼공부 까페에서 퍼왔는데 제가 본 것 중에 젤 잘되어 있었어요!!
제일 중요한거!!!
마사지 받으러갈때 엄마 꼭 챙겨서 같이 가고(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으로 꼭 내 돈으로 내세요. 엄마돈 쓰게 하지말고!!)
헤어/메이크업 예약할때 꼭 엄마도 예약하세요!! 돈 아끼지말고!!!!!!
결혼하면 엄마 자주 보고싶어도 못봐!!
전화도 자주 못해!!
달나라도 갔다오는 21세기에 아직도 설-추석 명절날에 친정 못가게 하는 시댁 많아!!!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엄마는 딸래미 시집보내고 혼자 동그랑땡을 부치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니까 평소에 사고싶었던 가방 값 아껴서
꼭 결혼준비할때 엄마 손잡고 같이 마사지 받으러 가고, 결혼당일날 헤어/메이크업 엄마도 꼭 해드리세요!!
(돈아낀다고 안할려는 엄마들도 있는데 꼭 해드려야해요!!)
그리고 집 알아보는건 결혼하기로 맘 먹었을 때부터 알아보세요.
여윳돈 좀 충분하면 모르겠지만 특히 빌라, 소형 신축아파트 전세는 부동산 가보면 대기자 엄청 많아요.
몇달 기다렸다가 순서대로 소개받고 계약하는 거 보고 식겁 ㄷㄷㄷㄷㄷㄷㄷ
결혼하고 살 동네 정해지면 동네 부동산에 가서 시세알아보고
빌라면 빌라, 아파트면 아파트.. 내 예산 알려주고 이런 집 나오면 꼭 연락달라고 신신당부하세요.
그러면 다른 사람보다 더 싼 집 구할 가능성 높아요!!!
3. 결혼에는 어떤 돈이 들어가는가?
엑셀 필요하시면 얘기하시면 보내드릴게요.. 엑셀이 너무 길어서 스압땜에 캡쳐는 저 정도에서 걍 잘랐어요.
뒤에 더 있어요. 줄줄이 돈 들꺼 천지 ㅠㅠㅠㅠㅠㅠㅠㅠ
(★ 스크랩 풀었구요. 엑셀표 글 제일 위에 있어요. 엑셀모양 클릭하고 다른이름으로 저장하면 되요 ★)
아래 표처럼 각 항목 (상견례면 상견례, 예단이면 예단)에 대해서 엑셀을 만드세요..
아마 이게 하루아침에 안될꺼에요..
계속 생각하면 사야할꺼, 돈드는 게 자꾸 생각나고..
특히 집 안에 채워넣어야할 자질구레한거(주방도구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쓰레기통 같은거)는
생각해도해도 계속 나요.
이럴때는 이마트처럼 가까운 큰 마트에 종이들고 가서 찬찬히 둘러보세요.
그럼 뭐 사야하는지 알게 되요 ㅎㅎ (근데 이런 항목에서 돈이 엄청 많이들어요 ㄷㄷㄷ 쓰레기통도 만원넘고 ㄷㄷ)
그래서 나하고 남친이 가진 돈 중에 쓰레기통 사는데에는 5천원, 국자는 1천원 이런 식으로 예산 칸에 적고
실제 영수증 보면서 실제 지출비용에 넣으면 짠~하고 예산에서 얼마 초과됐는지 나와요 ;;;;;;;;
결혼한 친구 100이면 100 다 물어보면 다들 예산 오바했더라구요 ㅠㅠ
엑셀로 예산표 꼼꼼하게 짜는 친구들일수록 예산과 실제 지출 차이가 거의 안났어요..
이건 결혼준비 보통 6개월 한다고 치면 3달은 걸리는 작업 ㅠㅠ
결혼예산 계획.jpg
4. 결혼 전 미리 합의할 항목
결혼준비할때 결혼식하고 집 준비 그 자체가 바빠서 사실 결혼하고나서 어떻게 살껀지에 대해
고민을 못하게 되더라구요.
결혼하고나서 남친이 결혼전처럼 막 75만원짜리 소형 모터카 사오고 이러면 눈 뒤집힐게 뻔한데
결혼전에 이런 얘길 안했으니 결혼하고나면 보통 1년은 싸우고, 주도권 잡는데 시간 보낸다고 하는게
다 그 이유인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MBC스페셜에서 결혼준비 전에 협의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는 방송을 했었어요.
그거 보고 아하!!!
그래서 그 방송 보면서 엑셀에다가 일일이 타이핑했어요.
그게 아래 표.
이거 보면서 남친하고 대화를 시도했는데 처음엔 화내더라구요..
자길 못믿냐며 -_-
그래서 아니라고.... 이 항목들 때문에 대부분 신혼때 싸우게 되는데 난 얘길 하고 싶은 거라고 계속 설득했고
몇달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타협점 못찾은 항목도 있어요.
전 나중에 타협점 다 찾고나면 손글씨로 적어서 코팅해서 벽에다가 붙혀놓을 생각이에요 ㅋㅋㅋ
5. 기타
가구 : 신혼집 구해지는 대로 가구는 다른 항목보다 좀 일찍 사세요!!
지구가 멸망하기 전까지 나무값은 계속 오르기땜에 가구 값는 안내려가요!!
그리고 가구 비싼거 사지마세요!!
모서리 둥글둥글한 놈으로 그냥 적당한 가격으로!!
비싼거 사봤자 애기 태어나면 크레파스 칠하고 똥칠해서 5년 쓰면 이미 거지꼴 ㅋㅋㅋ
가전 : 가전은 토/일요일날 사세요.
우리동네 LG매장 언니가 얘기해줬는데 가전값도 요일마다 변동이 있다고 하긔(원자재 가격땜에)..
그러니까 월요일날 봤던 이승기가 광고하는 마시모주끼 지펠냉장고가 100만원이었다면
화요일에는 101만원, 수요일에는 98만원이었다가 토요일에 89만원, 일요일에 95만원일 수도 있다고 ㄷㄷ
그리고 가전 보러갈때는 엄마나 결혼한 언니, 친구랑 가세요 !!
그래야 얼굴에 철판깔고 계속 깎아달라고 사정할 수 있어요 ㄷㄷㄷㄷㄷㄷㄷ
ps. 가전볼때 남친 델꾸가지마세요!!!!!!!!!! 델꾸가봤자 지루해하고 TV 크고 비싼거 사자고 헛소리만 할뿐..
가전살때 전혀 도움이 안되요!!! 가격깎을때도 도움도 안되고!!
지식이 짧아서 아는대로 썼는데 도움이 되셨음 좋겠어요.
물러가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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