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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와 슐츠의 5대 자손의 차이

맑은샘77 2011. 1. 6. 22:58

에드워즈와 슐츠의 5대 자손의 차이 )|

 

미국 뉴욕시 교육위원회에서 재미있는 조사를 했다.

한 부모의 영향에 따라 그 후손에 어떻게 되느냐를 5대에 걸쳐 정밀 추적한 것이다. 

위원회는 이 조사를 위해 18세기 두 사람의 표본 모델을 선정했다. 동시대에 같은 지역에 같은 경제적 조건과 같은 가족수를 가진 두 가정을 표본으로 정했다. 한 사람은 프린스턴 대학 설립자요 미국 부흥 운동을 일으킨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였고, 다른 한 사람은 뉴욕에서 살롱 술집을 경영하여 거부가 된 마커스 슐츠(Marcus Schultz)였다. 

위원회에서는 이 두 사람의 후손들을 5대에 이르도록 면밀하게 확인하고 그 개개의 인적 사항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통계를 추출했다. 에드워즈는 사랑으로 자녀를 기르면서 가정을 최상의 학교라고 생각했던 사람이고, 슐츠는 말 그대로 가정을 의식주의 기능만을 갖춘 곳으로 생각했던 사람이다. 

 

우선 조나단의 5대에 걸친 후손들은 모두 8백 96명이었는데 그 가운데 대학 총장이 12명, 교수 65명, 의사가 60명, 목회자가 100명, 군인이 75명, 저술가 85명, 변호사와 판사 등 법조인이 130명, 공무원 80명이었다. 이밖에도 부통령이 1명 나왔고 상원의원도 4명이나 있었다. 

그 반면에 가정을 의식주를 위한 곳만으로 생각했던 슐츠의 후손들은 상황이 전혀 달랐다. 모두 1천62명이나 되는 그의 후손들 가운데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사람이 96명, 정신병자나 알콜 중독자가 58명, 창녀가 65명, 영세민이 2백86명, 제대로 된 제도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4백60명이나 되었다. 
이들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 지출된 국고금이 무려 1억 5천만 달러였다.

이 두 가계의 후손들의 현황 비교자료는 한 가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절대적인가 하는 점을 보여주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녀에게 미치는 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또 이런 차이를 가져온 중요한 이유 중 한 가지는 두 사람이 가정을 어떻게 생각했느냐에 의한 것이다. 에드워즈는 사랑으로 자녀를 기르면서 가정을 최상의 학교라고 생각했던 사람이고, 슐츠는 가정을 의식주의 기능만을 갖춘 곳으로 생각했던 사람이다. 

즉 에드워즈는 집을 Home으로 생각했고, 슐츠는 가정을 House로 생각했다. Home과 House는 다르다. 가정과 집은 다르다. 집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정이 중요한 것이다. 집을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지만, 가정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 간에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이다. 가족이 집에서 살았느냐 가정에서 살았느냐가 이 두 사람의 후대에 이렇게 큰 차이를 가져왔다. 에드워즈의 가족들과 후손들은 가정에 살았고, 슐츠의 가족과 후손들은 집에서 살았다. 집이 있다고 모두 가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말씀으로 키운 자녀가 세상을 이긴다]에서 발췌)

 

House와 Home의 차이는 원칙이 있느냐, 없느냐와 관련된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 키우는 자녀와 원칙 없이 키운 자녀들의 차이는 클 수 밖에 없다. 원칙이 있다는 것은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선은 실천하고 악은 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술집을 경영하면서도 가정을 홈으로, 원칙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다. 내가 무슨 직업을 가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가치관을 가졌느냐, 가정에 우선이냐 다른 것에 우선이냐가 에드워즈와 슐츠를 가른다.

 

우리 가정이 에드워즈가 될 것인가, 아니면 슐츠가 될 것인가의 여부는 가족 사랑을 제대로 하느냐 아니냐에 의해 판가름 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것은 자녀 사랑이 아니다. 온 가족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자녀를 사랑하면서 아내나 남편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으로는 결코 이 고리를 끊을 수 없다. 또한 그 사랑을 제대로 해야 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위장된 사랑, 집착하는 사랑, 잘못된 사랑, 모르는 사랑, 포장된 사랑 등등 거짓된 사랑이 얼마든지 있으며, 그런 사랑으로 인해 복수는 더 심해진다.

 

우리가 에드워즈 가문을 이룰 것인지, 슐츠 가문을 이룰 것인지는 내가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제까지 슐츠 가문의 흐름이었다 하더라도 내가 오늘부터 집을 하우스가 아닌 홈으로 여기고, 일보다 가정을 생각하며, 자녀에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하면 에드워즈가 쪽으로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

 

여러분의 가정은 에드워즈가로 가고 있는가, 아니면 슐츠가로 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