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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도 보이는 초대형 비버 댐 발견"

맑은샘77 2010. 5. 5. 22:38

"우주서도 보이는 초대형 비버 댐 발견"

연합뉴스 | 입력 2010.05.05 20:24 | 수정 2010.05.05 21:39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전라

 


길이만 850m..비버 댐으로는 세계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포유류인 비버(beaver)가 만든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어, 우주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의 큰 댐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캐나다 노던 앨버타주(州)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의 남쪽 모서리에서 비버가 만든 것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댐은 북미 지역에서 비버가 만든 댐들의 크기와 확산 상태를 조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찾아낸 것으로, 길이만 2천790피트(850m)에 이른다.

비버가 만든 1천500피트(457m) 길이의 댐들은 종종 발견되지만 이번 것과 같은 규모는 1936년 건설 당시 세계 최대의 댐이었던 미국 후버댐보다도 배 이상으로 길어,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라는 것이다.

이 댐은 비버의 여러 가족들이 여러 개월동안 수천 그루의 나무를 갉아 모아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버의 댐들은 생태학이나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댐의 확산 정도에 따라 기후변화 여부를 판별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천이나 늪에 사는 비버는 튼튼한 앞니로 나무 등을 갉아 댐을 만들고 그 중앙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비버가 댐을 만들면 습지가 생기고, 습지는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다.

북미지역 교육단체 '비버들:습지와 야생' 소속 생물학자인 샤론 브라운은 "비버들의 이 댐같은 서식지는 다른 동물들과 환경에도 이롭다"며 "유속을 늦춰 가뭄이나 홍수 예방에도 좋다"고 말했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