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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맑은샘77 2009. 7. 15. 11:31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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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09-06-02| ISBN(13) : 9788992647670
반양장본| 304쪽| 223*152mm (A5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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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와 책임만 있고 재미는 잃어버린, 이 시대 남자들을 위한 심리에세이.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니? 일견 부부관계에 대한 책 혹은 무모한 남자들의 로망에 대한 책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로망에 대해서, 한 번도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행동해보지 못한 남자들의 심리적 ‘여백’을 통렬하게 채워준다.

또한 이 책은 어느 순간까지는 ‘무작정’ 달려온 남자들, 그들이 왜 어느 순간 자아를 상실한 느낌이 드는지, 권위와 의무감에 탈출구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드는지, 어디서도 지친 영혼을 뉘일 곳을 찾지 못하게 되는지 등에 대한 ‘문화심리학적’ 분석서이기도 하다. 단, 그 방식이 유쾌하다 못해 통렬하다. 남자들의 현실 키워드, 즉 ‘아내’로 대별되는 ‘안정과 로망의 경계’를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독특하게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책의 제목을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로 했다고 하자, 아내가 묻는다.
“당신, 진짜로 나와 결혼한 걸 후회해?”
나는 약간 주저하다 대답했다. “응, 가끔….”
아내는 잠시 창가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바로 몸을 내 쪽으로 향하며 이렇게 말했다. “난, 만족하는데….”
내가 어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쭈뼛거리는데, 아내의 나지막한 한마디가 내 가슴을 깔끔하고도 깊숙하게 찌른다. “아주, 가끔….”
- 8쪽

매일같이 반복되는 상사의 잔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오늘 점심은 뭘로 할까 생각하며 딴청 피우는 ‘회의 리추얼’, 폭탄주와 삼겹살로 시작해서 넥타이를 머리에 묶고 탁자에 올라가 오버하는 노래방 쇼로 끝나는 ‘회식 리추얼’이 무한반복된다. 지쳐 집에 돌아오면 젊은 얼짱 탤런트가 나오는 연속극에 빠져 있던 아내가 그저 힐끔 돌아볼 뿐이다. 아이들은 제 방에 처박혀 나올 생각도 하지 않는다. 신문을 펼쳐보며 좀 한가하게 있으려면 옆에서 아내는 ‘아주 간단한 딥안문제를 아주 어렵고 복잡하게’ 설명한다. 이 또한 매번 반복되는 부부의 리추얼이다.
- 30쪽

‘나는 일주일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주말에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갑자기 맛있는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우아한 레스토랑을 찾아 들어가 스테이크와 레드와인을 시켜, 혼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어렵다. 허름한 순댓국밥집에 혼자 들어가 배를 채우는 일은 할 수 있어도, 우아한 레스토랑에서 혼자 즐기는 일은 대부분 힘들어한다.
- 188쪽

‘아니, 왜 내 밑에서 나 같은 놈 하나 없단 말인가. 나 같은 놈 하나만 있다면 세상을 바꿀 텐데….’ 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도대체 ‘나 같은 놈’이 흔한가? 10년 이상의 내 경험과 노하우를 제쳐놓고 젊은 연구원들이 나와 똑같이 일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도대체 정상인가? 절대 정상이 아니다. 또라이다.
- 211쪽



김정운 - 1962년 서울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교 심리학과 전임강사를 거쳐 현재는 명지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니, 이런 거창한 프로필 따위는 다 잊어도 좋다. ‘김정운’은 팔뚝 굵은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상에 감사하며, 아침마다 그날 가지고 나갈 만년필 고르기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고, 거리의 망사스타킹을 보면 가슴이 뛰어 낚시가게 그물만 봐도 흥분하고, 자동차 운전석에서 슈베르트의 가곡을 목 놓아 따라 부르며 주책없이 울기를 좋아하는 사십 끝줄의 대한민국 남자다. 귀가 얇다 못해 바람만 불어도 귓바퀴가 귓구멍을 덮을 정도고, 한번 폭발하면 대로변에서 삿대질도 일삼는 욱하는 성격이지만, 한번 마음에 담아두면 며칠 밤 잠 못 자며 고민하는 소심남이기도 하다.

‘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도무지 행복해지지 않는 걸까?’라는 아주 절박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문화심리학적 사례와 연구결과를 종합 수집하고, 이를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걸러내어 이 책을 집필했다. 기업들이 강연 스케줄 잡기 가장 힘든 강사이자, 방송 매체 섭외 1순위인 그는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최고의 명강사’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노는 만큼 성공한다>, <일본 열광>, <휴테크 성공학>등이 있다.




“Cultural Psychology of Masculinity”

‘재미있게 사는 것이 경영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의아하던 때가 있었다. 김정운 교수와의 워크숍은 그런 나의 생각을 완전히 깨뜨렸다. ‘행복’ 혹은 ‘재미’,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으로부터 찾아낸 ‘창의성’, 그것이 회사 경영의 진정한 돌파구다. 장담컨대 그의 책으로부터 인생 혹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될 것이다.
-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는 엄청 웃기는 글, 긴 여운과 함께 오는 삶의 지혜…. 몇 년 전 김정운 교수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었다. 곧 열렬한 팬이 되어 월간지가 배달되면 김 교수 글부터 찾아 읽었다. 읽다 보면 주체할 수 없이 웃음이 터져, 집사람이 면박을 주곤 했다. 철부지 남자들의 심리를 자조와 해학이 어우러진 맛깔스런 글로 빚어내는 솜씨에 어느덧 집사람도 김 교수의 팬이 되었다. - 이춘성 (한국의 명의, 서울아산병원 척추측만증센터 소장)

페미니스트이고 결혼 10년차인 친구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 남편이 마음의 중병을 앓고 있어. 몰랐는데, 한국 남자들 정말 불쌍하더라.” 쉽게 분노하고 좌절하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당신의 남편 또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보길. 김정운 교수는 한국 남자들이 공통으로 앓는 중병의 본질적 원인을 명쾌하게 짚어낸다. 게다가 그의 처방은 심플하면서도 의미심장하다. 아낌없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추천한다. - 김윤덕 (조선일보 엔터테인먼트부 기자, 칼럼 ‘줌마병법’ 연재)

“잘 놀아야 행복해진다”는 김정운 박사의 주장은 맞다. 놀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놀고 또 놀아본 나의 경험이기도 하다. ‘행복’이란 놈은 물과 같아서, 놀이의 재미 속으로 쉽게 스며든다. 재미없는 삶은 무효다. 세상의 억압과 허무에 맞서는 ‘힘없는 남자’의 유일한 항거인 탓이다. - 윤광준 (사진작가 겸 칼럼니스트, 《윤광준의 생활명품》 저자)

    

프롤로그 _ ‘가끔’ 후회하는 남편과 ‘아주 가끔’ 만족하는 아내는 ‘문명文明적 불만’이다!

CHAPTER 1.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하얀 침대시트에서는 누구나 잘할 수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가 아침밥을 해주지 않는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첫사랑의 그녀는 나를 모른다 했다
어느 날부턴가 김혜수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CHAPTER 2. 계절이 바뀌면 남자도 생리를 한다
봄에는 발정하는 수컷처럼 설레야 옳다
망각할수록 삶은 만족스러워진다
외로움에 천장이 내려앉는 느낌을 아는가?
여자는 남자를 떠나고…
나는 매일 매일 교복(?)을 입는다
우리 집 뒷산에는 ‘형제 약수터’가 있다

CHAPTER 3. 도대체 갈수록 삶이 재미없는 이유는?
아, 그렇다. 그런데 그게 도대체 어쨌단 말인가
입 꽁지가 내려간 만큼 우리는 불행해진다
‘아침형 인간’? 이건 정말 아니다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 이 사실이 나를 자유케 한다
인생이 재미없는가? 원근법으로 보라
남자들은 주말마다 골프장으로 탈출한다

CHAPTER 4. 우리는 절대로 지구를 지킬 필요가 없다
잘 보라, ‘독수리오형제’는 절대 ‘형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너만 말하지 말란 말이야!
사는 게 재미없는 상사와 일하면, 죽고 싶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 그리고…
해병전우회, 고대교우회, 호남향우회의 공통점

CHAPTER 5.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십니까?
이건 국정원도 모른다, 독일 통일은 내가 시켰다!
맥시마이저와 새티스파이저의 ‘황야의 결투’
노천카페에 혼자 앉아 천천히 커피를 마셔보라
도대체 댁은 누…구…세요?
식욕, 성욕은 인간의 욕구가 아...


    

의무와 책임만 있고 재미는 잃어버린, 이 시대 남자들을 위한 심리에세이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니? 일견 부부관계에 대한 책 혹은 무모한 남자들의 로망에 대한 책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이 책은 ‘재미는 창조다’라는 키워드로 SERI CEO, 월간조선, 신동아 등에 절찬리에 연재되었던 김정운 교수의 칼럼을 새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어느 순간까지는 ‘무작정’ 달려온 남자들, 그들이 왜 어느 순간 자아를 상실한 느낌이 드는지, 권위와 의무감에 탈출구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드는지, 어디서도 지친 영혼을 뉘일 곳을 찾지 못하게 되는지, 그것에 대한 ‘문화심리학적’ 분석서이기도 하다. 단, 그 방식이 유쾌하다 못해 통렬하다. 남자들의 현실 키워드, 즉 ‘아내’로 대별되는 ‘안정과 로망의 경...


   

(총2편)  전체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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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평점:)
http://blog.aladdin.co.kr/703906156/2958038 호야루 2009-07-12 14:51

수 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의 제목이 눈이 띄는 건
아무래도 기혼자의 경우는 여기도 상당한 동감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고,
아님 미혼자라고 해도 결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당한 심리적 부담 속에서
과연 결혼을 하게 되면 앞으로의 인생이 행복의 탄탄대로를 대로를 달려갈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심심찮게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혼과 더 이상 서로를 사랑하지 않고
그냥 마지못해 살게 될 것인가하는 심각한 고민들 속에서 한 번쯤 손이 갈 것 같아요.
아직 수많은 미혼남들에겐 기혼자들의 일종의 행복한 푸념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 책은 아무래도 혼자서 조용히 봐야지 만약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아마 저 사람은 지금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나봐라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그렇진 않겠지만 이 책을 보고 있다는 걸 아내가 보게된다면,
그날 저녁엔 아마 부부싸움이라도 한바탕 해야지 싶어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길 결혼을 후회하는 게 정말이지 심각한 그런 건 아니고,
가끔 그냥 후회한다는 그냥 위로 받기 위한 말이라는 걸...
지금은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이라는 건 아무래도 현실이라서
솔직히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묻는다면 선뜩 예라고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가끔 후회를 하는 남편과 아주 가끔 만족하는 아내
요즘 신혼부부들 중에서 아침을 챙겨주는 아내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라던가,
가사일은 공평하게 50:50으로 해야한다던가, 주말엔 꼭 외식을 해야된다는 이런 계약을
미리 한다고 하는데 무슨 의무사항도 아니고 가끔 남자들은 혼자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가 있다는 걸 같이 있어도 가끔 너무 외로다는 걸 모를까요?
혼자 일해서 아이들 교육이라던지 집이라던지 감당이 되지 않아 맞벌이가 일상화되어
아내들도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집이라는 거
회사에서 아무리 상사에게 구박받고 힘들어도 퇴근 후 따뜻하게 맞아 줄 아내가 있다는 거
그런 가족 생각에 힘이나는 건데 퇴근 후 술친구를 구하러 다니는 많은 남편들을 보면서
사는 게 뭔지...
너무나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아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아요.
여자들이 보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남자들, 왜 영원히 철들지 않는지...
조금은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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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평점:)
http://blog.aladdin.co.kr/708807153/2932109 sopia888 2009-06-29 12:12

제목을 보는 순간 확~ 땡겨서 책소개 글을 찾아본 책....
남자들을 위한 문화심리서...정도로 이해하면 될거 같았는데,
나는 여자이지만 그래도 한번 보고 싶었다.
남자들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남편에게 물었다.
"오빠는...대체 왜 나랑 결혼한걸 후회하는데?"
빙긋이 웃으며 대답한다.
"후회안하는데?"
ㅋㅋ여자들은 이런걸 원한다는거지....빈말? ^^

암튼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책이어서 시간 좀 걸릴줄 알았는데,
일단 책장이 두꺼워서 그런거라...페이지수는 생각보다 얼마 안되었고...
더 중요한건 너무 잼있고 술술 읽혀서 며칠만에 다 읽어버렸다.
(퇴근 후 애기 재워놓고 잠깐밖에 책읽을 시간이 없는걸 감안한다면
진짜 초고속으로 읽은거다.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처음 접해보는 문화심리학이라는거....나름 신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동안 알고있던 일반적인 심리학?
프로이드 뭐 그런건...난 사실 와닿지가 않았는데 이건 좀 달랐다.
그걸 기반으로, 작가 자신의 이야리를 토대로....
이시대의 남성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 나아가야 할 방향등을
제시해주는 책....정도로 정의가 되겠다.
(오~ 우리 회사 아저씨들 얘기하는거 같았어~)

특히 평범하고 의미없이, 그렇지만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40대 직장인 아빠...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
내 꿈이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내가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작가가 툭툭 던지는 한마디 말이 참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했다.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우리가 언제 어렵지 않은 적이 있었는가?
힘든 지금 이 순간만 좀 넘기면,
은퇴하고 나면,
자식들이 좀 크고 나면,
'내일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건 거짓말이다!

라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정말인거 같다.

10년후 본인이 정년퇴직하고, 우리가 결혼할 거까지 고려한
장기 계획을 표로 작성하여 우리 가족의 자금 흐름을 고민하던 아빠의 모습이 생각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고딩녀 나에게 그걸 보여주며 상당히 뿌듯해 하시던 모습도...
그 계획이 깨어질까 노심초사 스트레스를 받다가 그 젊은 나이에 쓰러지시고 나니,
그 훌륭한 계획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렸다.
물론 우리 가족의 미래를 내내 준비하던 아빠의 노고때문에
쓰러지신 후에도 가정 경제는 쓰러지지 않았지만,
아빠 자신의 인생을 생각해보면 참 마음이 아프다.
내내 아끼기만 하다가 이제 초큼 마음도 열고, 지갑도 열까~ 하는 찰나에 그렇게 되셔서...
결국 남좋은일(우리가 남은 아니지만 어쨌든)만 시킨셈이니까...
아빠도 위 글처럼 생각하고 참고 살으셨을꺼니까...ㅠ.ㅠ

^^ 그런걸 미리 알고 느낀 나는!!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건 당연한 일이지만....무조건적으로 참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라구...
우리 부모님들의 희생으로 우린 편안하게 살고 있지만,
그분들 인생이 고단한걸 눈으로 확인하였으니...우린 좀 다르게 살려고 노력해야지...

암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너무도 유익한!!
근데 신경숙의 신간이나 그런 얘기를 하길래 초판 발행일을 봤다.
오우~ 한달밖에 안되었더군.
난...초 신간을 발굴한거야. 베스트셀러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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