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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고동치는 소리-윤주홍원장

맑은샘77 2009. 3. 13. 21:46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 봉천동에 윤주홍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그분은 1974년도에 최초로서울시민대상을 받은 분입니다. 원래 그분이 학교 다니면서부터 마음속에 가졌던 다짐이 있었습니다. 의사가 되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살겠다는 소망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대로 유명한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을 개업하고, 가정을 이루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병원 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된 소녀를 데리고 왔는데 그 소녀가 바로 자신의 딸이었습니다. 소녀는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자기 딸의 죽음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그는 그 후로 병원문을 닫고는 딸의 무덤에서 매일을 보내다시피 하는 생활을 2-3년 동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나이 드신 할머니 한 분이 자신의 손녀인 듯한 아이를 업고서 서둘러 어딘가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병원에 가는 것 같아 물어보고는자신이 잘 아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 아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고 비용을 대신 지불해 주었습니다. 그 후에 아이하고 할머니가 그의 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찾아왔는데, 장난으로 그가 청진기를 그 소녀의 가슴에 댄 순간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몇 년 동안이나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그의 귀에 “아빠, 아빠, 아빠... 나 여기 있어. 난 괜찮아, 아빠, 열심히 살아야 돼..."라는 소리가, 죽어 있는 자신의 영혼에 아이의 맥박 소리가 딸 아이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그때부터 이분은 죽은 딸아이의 심장 소리를 생각하면서 이 세상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지난 사건이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아빠, 나 괜찮아. 아빠! 일 열심히 해!“ 하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들으면서 그 소리를 무지개 삼아서 그는 지금까지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윤주홍 원장님은 사랑무지개를 바라보며 행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무지개를 바라보고 계십니까? 오직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픔에만 전념하며, 오직 자신의 무지개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심장이 고통 치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아픔과 슬픔을 견디지 못해 울부짖는 소리를 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소리에 관심을 갖기보다 오직 자신이 바라는 희망무지개만을 바라고 있기에 행복을 품지 못한답니다. 행복은 자신에게 주어진 거침돌을 딛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행복은 주어진 아픔과 문제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문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행복은 내 아픔을 통해 상대에게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이제 세상이 원하는 심장소리를 들어보지 않으시렵니까. 그래서 윤주홍 원장님처럼 비록 자신의 딸은 죽어갔지만, 이제는 딸에게 행했던 사랑을 모두에게 나누어 준 것 처럼 말입니다. 이제 자신의 아픔만을 바라보는 자가 되지 마시고 상대의 아픔, 상대의 심장소리, 상대의 눈물, 상대의 외로움을 먼저 보는 자가 되어서 작은 무릎과 드림으로 행복을 주는 멋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돈 버는데 일등을 못해도, 공부하는데 일등을 못해도, 믿음에는 일등을 할 수가 있습니다. 돈 짱, 공 짱은 못 되어도 “믿음 짱”은 될 수가 있습니다.
왕바울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