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상담/우울증

[스크랩] 중년 남성의 우울증 극복 방법

맑은샘77 2008. 10. 22. 14:43
[몸]되는 일이 없다…세상이 싫다… ‘중년남성 우울증’
전후좌우를 둘러 보아도 도대체 기분 좋은 일이 없다. 가장에다 한창 일할 나이인 중년 남성들은 이미 해고됐거나 해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이제 깊숙한 우울증에 빠졌다. 물론 중년 남성의 우울증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IMF때보다 더 어려운 현실에 비례해 더 심해졌다. 그렇다고 가장 체면에 처자식 앞에서 슬퍼할 수만은 없는 일. 다만 중년만이 갖는 사회적 책임감과 자신만의 고뇌를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참아왔을 뿐이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정도언 교수는“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년 남성들은 과거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며 “우울증세가 나타나 상당기간 지속된다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인류 건강의 최대의 적

미국의 전 대통령 링컨이나 영국의 전 수상 처칠도 한때 앓았던 적이 있다. 전세계 남성의 5~12%, 여성의 10~~25%가 평생 한번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병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 인류를 가장 괴롭힐 질병 중 하나로 우울증을 지적한다.

산업사회가 고도화돼 갈수록 알아야 할 정보가 많아지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를 요구한다. 때문에 상대적 빈곤, 상대적 좌절을 맛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우울증을 유발하는 환경적인 요건들이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우울하고 공허감에 시달리며 세상만사가 귀찮고 재미가 없어지며, 항시 피로하고 생각도 행동도 느려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이런 감정은 흔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는 우울함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도 치료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2주일 이상 내내 지속된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요즘같은 가을이면 실제로 이런 병적인 우울증 환자들은 더 늘어난다.

식욕감퇴, 집중력과 기억력의 감퇴, 성욕의 감퇴,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때로는 그 반대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통과 두통, 위경련 등의 신체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차단하고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많으며 결국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남녀 우울증의 차이

우울증의 평균 발병 연령은 40세이고, 50% 이상이 20∼50세 사이에 발병한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증가로 우울증 발병 연령이 빨라지고 발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알코올 중독자 가운데 30∼40%가 우울증 환자다. 성별로는 남자보다 여자가 2배 정도 많다. 여성 우울증은 주로 폐경과 관련해 생긴다. 호르몬 변화 탓이 크다. 게다가 ‘빈 둥지 신드롬’으로 자녀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찾아오는 상실감이나 허탈감도 크게 작용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바깥 생활이 많은 남성은 사회적인 이슈와 관련된다. 명예퇴직이나 감원에 대한 압박감, 낮은 성취감, 피로감, 좌절감 등 때문이다. 경쟁에서 밀려나면 희망이 없는 듯하고 인생 자체가 무의미해 보이기 쉽다. 이때 남성들은 우울해진다.

여성들은 안면홍조나 불면증 등 폐경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울증을 함께 치료받기도 한다. 그러나 남성들은 자존심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 조기 치료를 못받은 남성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은 여성보다 약 2배 높다.

원인은 남자들은 흔히 도움을 받는 것은 패배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술을 마시거나 운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덮어두려 한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황혼기 이혼도 노년 남성들의 커다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남성은 배우자에게 의존해오던 많은 부분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의존성이 높은 사람이 우울증에 더 잘 걸린다고 말한다.

#치료와 예방은

비교적 가벼운 우울증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덜고 상담치료를 받으면 나아진다.

우울증을 미리 막으려면 일상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조조정 등을 당한 경우는 자기만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상황을 부정적으로 왜곡해서도 안된다. 우울증은 분명히 나을 수 있는 병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환자를 무턱대고 비난해서는 안된다. 섣부른 충고도 나쁘긴 마찬가지다. 환자가 집에만 있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때도 외출을 강요해선 안된다.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정범석 교수는 “음악을 들으며 잠시 고독감을 즐기는 것도 좋으나 되도록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지내고 대화를 많이 하라”고 충고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극복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찾아주는 약물 치료가 필수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 우울증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우울증약의 부작용이 지적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안전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정교수는 “우울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못한다고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춤을 추든, 고함을 치든, 허공에 발길질을 하든, 다른 사람 욕을 해서라도 바로바로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울증 진단 이렇게

→ 다음중 유사한 증상이 절반 이상이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1. 몸이 피로하고 나른하다.

2. 소음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3. 마음이 울적해지는 일이 있다.

4. 음악?들어도 즐겁지 않다.

5. 아침에 특히 기운이 없고 나른하다.

6. 목덜미나 어깨가 뻐근해서 못견딜 때가 있다.

7. 토론이나 회의를 할 때 그 분위기에 열중할 수가 없다.

8. 머리가 아플 때가 있다.

9. 잠을 못 이루고 아침 일찍 잠이 깨는 일이 있다.

10. 사고나 실수로 다치는 일이 있다.

11. 밥맛이 없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다.

12. 영화나 TV를 보아도 재미가 없다.

13. 숨이 막히는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

14. 목구멍 속에 무엇이 걸려 있는 것 같다.

15. 자기 인생이 가치 없고 재미가 없다고 느낀다.

16.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매사가 귀찮아진다.

17. 이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증세가 있었다.

18. 본래는 일에 성실하고 착실한 편이다.

》우울증 극복 이렇게

1. 술과 카페인 음식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규칙적으로 적당량의 식사를 한다.

2. 하루 30분씩 1주일에 3번 이상 운동을 한다.

3. 고르고 깊은 호흡은 횡격막을 자극시켜 부교감 신경이 활동하게 한다. 부교감 신경은 스트레스 때 흥분되는 교감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하루에 두세번씩 배를 불리면서 숨을 천천히 고르게 들이쉰다. 다시 배를 들어가게 하면서 숨을 천천히 내쉰다. 가능한 한 길게 호흡하되 자연스럽게 한다.

4.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정신의 긴장도 같이 풀어진다. 근육을 긴장시켰다가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이완을 유도한다.

5. 긍정적 태도를 가진다.

6. 여유있게 스케줄을 짠다.

7. 체념할 줄 알아야 한다.

8. 유머 감각으로 긴장을 해소한다.

출처 : 재경봉양중5회 구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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