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상담/부부성생활

[완전한 사랑] 교수님 부인은 왜 외로울까

맑은샘77 2008. 2. 21. 13:30
[완전한 사랑] 교수님 부인은 왜 외로울까
글쓴이 : 관리자  (jini2juni)  글 올린 시간 : 2007-11-06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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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명문대학에 들어가야 사회적 성공이 달성된다는 믿음 때문에 공부가 학생들에게 최고의 가치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생을 살면서 보면 공부가 그렇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그보다 중요한 것들이 얼마든지 눈에 보인다.

그러나 혼기를 앞둔 부모들이나 당사자의 눈에는 이런 예외적 사항들이 눈에 잘 들어올 리 없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가는 직업상의 종착역은 교수가 되는 것인데, 이런 사람은 아내에게 그다지 마음에 쏙 드는 인생의 반려자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림의 떡’ 같은 존재일 뿐 실속이 별로 없다.









사실을 말한다면, 집에서는 죽이 끓는지 밥이 끓는지도 모르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것이 이른바 학자들이다. 그래서 일부 이재에 밝은 교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학자의 부인은 가정 경제를 혼자서 어깨에 짊어진 채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간다. 그렇다고 해서 섹스능력이 뛰어나 아내를 잠자리에서 사랑으로 녹초가 되도록 위로해 주는 것도 아니다.

이런 학자들을 학술적으로 ‘정신 나간 교수’(absent minded professor)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존경과 유머로 같이 쓰는 경우가 많아 이런 소리를 듣고도 화를 내는 교수가 별로 없다.

연구논문 작성으로 쫓길 때에는 아내 옆에 가기를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는데, 학자로서 명성이 높은 사람은 이 기간 자신의 연구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에게 전화 한 통 걸지 않는다. 그것이 학자들의 냉혈적인 생활방식이다.

잡지에서 읽은 기사인데, 일본에서는 과거 러일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의학부 교수가 유리창 너머 보이는 전승축하 퍼레이드를 보고, 연구 조수에게 “이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고 물었다는 것이 한동안 화제가 됐던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센스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사망하지 않았던 것이 이상할 정도로 벽창호 교수였다는 것이 이야기의 초점인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앞뒤가 꽉 막힌 교수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것은 남녀 뇌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 최근 학자들의 연구 결과 판명되었다.

남자들의 ‘외골수 성격’은 중남미에 서식하는 킨카주란 야행성 동물을 통해 학술적으로 설명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놈은 부화 후 약 2주가량은 암수 간에 뇌의 조직에 차이가 없으나 그 후 수컷의 뇌에서는 신경세포가 커지는 반면 암컷의 뇌에서는 신경세포가 점점 작아지고, 마침내 신경세포가 사멸하고 만다는 것이 학자들의 연구 결과 판명되었다.

인간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좀 더 뚜렷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남자의 뇌에는 측성화(側性化)가 진행되고 있으나 여자의 뇌에는 그런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측성화란 좌뇌와 우뇌가 기능적으로 전문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또 하나를 추가한다면 여자 뇌는 매시간 또는 매계절에 따른 리듬 등 시간이란 축에 의한 갖가지 사이클이 생리에 나타난다.

리듬이 많다는 것은 유연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체 내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 때 그 리듬성이 쇼크 앱소버 같은 역할을 해 어떤 사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남성의 뇌는 여성의 탄력성과는 반대로 외골수로 경직되어 있는 만큼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모자란다.

이와 같은 특성은 임신 유지를 위한 일종의 적응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은 수태와 출산의 생리가 없으므로 그런 임기응변식 적응이 불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남성으로서의 특성이 굳어져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더구나 남성의 뇌에서 측성화의 달성은, 집단 속에서 리더로서의 위치 확보와 자기 실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고, 애정의 유무에 구애 받지 않는다. 다시 말해 명성이나 평판에 관심이 높고 자신(自信), 자랑, 자립, 성취감 등 자존심의 분야가 크게 중요시 되는 까닭에 ‘정신 나간 교수’ 같은 인물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곽대희 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