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주기/청년

[스크랩] 빈민촌 가이드 송고씨의 꿈

맑은샘77 2007. 6. 21. 10:23

남아공 빈민촌 자선단체에서 일하며 방문객 가이드를 해 주는 송고씨. 평소 일주일에 3번 방과후 달리기 교실을 통해 마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에 제가 40가구가 부엌 하나를 같이 쓰는 카야만디의 호스텔(기숙사)을 찾아갔을 때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송고씨는 그들과 함께 살고, 방문객이나 자원 봉사자들도 도와 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정말 옷을 보내주고, 음식을 만들어 주고, 돈을 보내주는 것이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게 필요한지......궁금했습니다. 또 송고씨의 꿈과 희망도 물어 보았습니다.

 

 


 

송고씨의 꿈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 서너명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특히나 미래의 지도자가 될 어린이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래서 이웃과 아이들이 다시 그 주위의 삶에 꿈을 싹틔워줄 수 있다면

세상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희망없는 도시 빈민 가정이 원래 살던 이스턴 케이프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로 돌아가

학교, 병원, 일자리 걱정없이

스스로 농사도 짓고, 가축도 기르고, 거창하진 않지만 먹고 살 걱정이라도 없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오는 자원봉사자들이

병을 치료해 주고, 입을 것, 먹을 것을 제공해주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HIV 예방 교육을 시켜주고,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주고,

간단한 가내수공업이나, 기술, 기초적인 비즈니스 교육을 시켜줘서

자원 봉사자들이 떠나고 난 뒤에도 마을 전체가 스스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는 것입니다.

 

 

송고씨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동영상뉴스에 담아 멀리 한국까지 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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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남아공 타운쉽의 아이들이 경찰관, 변호사, 사회사업가를 꿈꾸며 오늘도 달려 갑니다.

 

  이스턴 케이프 주 시골 풍경을 담은 사진은 송고씨와 함께

  프로코러스라는 자선 단체에서 에이즈 예방 교육 자원 봉

  사를 하는 테사 커스터스( 왼쪽 사진, 네덜란드인)와 다니

  엘라 귀델(스위스인) 씨가 제공했습니다.

 

  이스턴 케이프 시골 지역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남아공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가난한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소원인 송고씨를 돕기 위해서요.

출처 : S E P I A L . N E T
글쓴이 : 심샛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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