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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큰아들만 제사 지내야할까요?

맑은샘77 2006. 7. 21. 10:33
몇몇 리플들을 읽어보니 제 글을 잘못 읽으신 분들이 계시네요..

1. 저는 우리집 재산이 탐나서 제사를 돌아가면서 지내자고 한 뜻이 아닙니다.
(솔직히 저희 집 재산도 별로 없답니다.)
2. 큰아들인데 동생한테 미룰려고 하는 것 아닙니다. (딸입니다)
3. 제사를 돌아가면서 지내는 것은 불효가 아닙니다. 조선 초만 해도 돌아가면서 제사 지내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었죠. 부모님 제사를 지내기 싫어서 서로 떠넘기면서 지내면야 불효겠지만, 기꺼이 서로 돌아가면서 지내면 효도가 아닐까요?


-------[원글]---------
얼마전에 주간 조선을 봤는데 조선 시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남녀가 평등했다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경국대전에도 딸과 아들에게 재산을 공평하게 나눠주라고 되있었답니다.
이 때 땅, 노비 등의 실제적 가치를 고려하여 공평히 나눠줬다더군요.
제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제사에 관한 것인데..
이 때는 재산을 공평하게 나눠가졌기때문에 제사는 아들과 딸이 모두 지냈답니다.
즉, 큰아들이 제사를 지내야 할 제한된 대상이 아니라 누구든지 지낼 수 있었고, 자식들(아들+딸)이 돌아가면서 지내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네요.
그러다 재산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종손에게 재산을 집중적으로 물려주고, 그에 따라 재사는 당연히 종손이 지내게 됐답니다.

그러다가 다시 현재에 와서 아들과 딸이 재산을 공평하게 나눠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사는 여전히 큰아들 몫이지요..
솔직히 제사지내는데 힘도 많이 들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습니까?
예전처럼 아들, 딸 가리지 말고 돌아가면서 제사 지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는 그 기사를 보기전에 우리 부모님 제사는 당연히 동생 몫이라고만 생각하고
제사 지낼때 일찍 가서 도와줘야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 기사를 보니 제사는 당연히 남동생 몫이라고 생각한 제가 부끄럽네요.

좀 길지만 기사 주소입니다.
http://zine.media.daum.net/mega/chosun/200607/19/weekchosun/v13419290.html

출처 : 사회방
글쓴이 : 꿈속에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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