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주기/청년

입시/채용 자소서 쓰는 법 - 김무영작가

맑은샘77 2015. 8. 28. 11:10
진심입니다. 입시/채용 자소서 쓰는 법 자기소개서 특강  / 글쓰기 비행학교

2015.08.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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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못해 영업 노하우 풉니다. 돈 안벌어도 좋습니다. 일부 장사꾼들, 입학/채용 시즌을 맞이해서 자소서 악용하지 마십시오. 자소서 컨설팅하는 분들 많습니다. 컨설팅 필요합니다. 그러나 컨설팅이 아니라 대필이나 장사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소서를 봐준다는 핑계로 돈 버는 데만 급급한 사람들입니다. 


고객이나 학생들이 컨설팅을 받고 나서도 자소서가 뭔지 모르고, 자신의 자기 이해가 깊어지지 않는다면 그게 바로 장사입니다. 자소서 쓰시는 분들도 주의해주십시오. 


자소서 쓰시는 분들, 되도록 스스로 쓰십시오. 그러나 컨설팅을 받으려거든 다음의 3가지 원칙에 유의하며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서만 도움을 받으십시오.  



#01. 쓰기 위해서 쓰지 말고, 읽히기 위해서 써라.  

입시 자소서란, 해당 학생의 수학능력과 입학 여부를 가리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입니다. 무엇보다 수학능력과 입학 여부에 대해 설득력을 가져야 합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자기자신에만 초점을 맞춰서 쓸 뿐, 읽는 사람(심사관)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합니다. 

글쓰기란 작가가 의도하고 독자가 체험하는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작가가 쓰면 독자는 읽습니다. 작가가 내용을 쓰고 독자는 형식을 읽습니다. 작가가 주제를 적으면 독자는 주제를 해석합니다. 작가가 의도하면 독자는 반응합니다. 따라서 좋은 글이란 작가의 의도대로 독자가 반응하는 글입니다. 

입시 자소서의 목적은 심사관으로 하여금 해당 학생이 우리 지망학과에서 수학하면 좋겠다라는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각 학과별 특징과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거기에 맞게 내 특징과 개성을 표현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소서 첨삭도 학교와 학과별 특성을 감안하여 요즈음의 트랜드와 학생의 특징이 잘 어우러지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학생의 특징을 스스로 잘 파악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의 기본 컨셉(개성)과 캐릭터(특징)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게 정리하는 우선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각 학과별로 가장 잘 어필할수 있는 어필포인트를 찾아야 합니다. 

각 학과의 특성과 상황, 해당 분야의 트랜드에 대해서는 컨설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02. 피라미드처럼 기본부터 일관적으로 쌓기. 

자소서는 각 항목이 모여서 전체를 이룹니다. 이를테면 전체 컨셉을 '용감한' 이라고 잡을 때, 각 항목마다 캐릭터는 1번 용감한 딸 *** 2번 용감한 학생 *** 3번 용감한 시민 *** 4번 용감한 여성 *** 이런 식으로 '구현'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전체적으로 '용감한 ***'이라는 컨셉이 '구체화'됩니다. 

자기 자신의 컨셉을 자기가 잡기란 어렵습니다. 남이 봐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시선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공통된 객관적인 시선으로 봐주어야 보입니다. 이때 컨설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소서를 쓰시는 분들도 이 부분에서 주변 사람들, 가족, 친구, 동료 들에게 자신에 대해서 취재해야 합니다. 




#03. 출제의도에 맞게 대답하기 

자소서의 각 항목은 '출제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각 항목의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나의 어떤 면을 묻는 것인지, 그걸 왜 묻는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가 입학심사관이 됐다고 생각하고, 이 항목을 왜 물어보는지, 어떤 대답을 듣고 싶은 건지 상상하고 추측해보십시오. 어떤 대답이 의도에 맞는 대답이겠고, 어떤 대답은 아닌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나열해 보십시오. 그 중에서 나는 어떤 대답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찾아보십시오. 

끝으로, 솔직한 자기표현으로 말해야 합니다. 전형적인 말, 의례적인 말이 아닌, 평소에 자신이 사용하는 단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십시오. 

이를 테면 자소서에서 가장 많이 묻는 항목인 지원동기와 준비과정의 경우는 이렇게 써야 합니다. 무조건 여기 가고 싶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는 식의 어필은 곤란합니다. 처음에는 다른 학과를지망했었다. 어렸을 때 꿈은 사실 다른 어떤어떤 것이었다는 식으로 시작해서 해당 모집단위를 지망하게 된 계기와 다른 길을 갈 수 있었음에도 바꾸지 않고 줄곧 해당 모집단위를 지망하는 이유를 밝혀야 합니다. 또한 준비과정이라고 하면 해당모집과정에 대한 일반적인(상식적인) 준비 뿐만 아니라, 나만의 노력(개성적인 과정)의 두 가지로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가고 싶은가를 묻는 게 아니라 어떤 계기와 과정을 거쳐서 지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왜 다른 것이 아닌 여기인지를 읽는 이가 공감하고 납득해야 합니다. 

자소서는 전형적인 실용 에세이입니다. 그러나 역시 에세이입니다. 에세이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쓰는 산문 글쓰기입니다. 자신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장르입니다. 그러니 다른 어떤 장르보다도 남의 것을 따라하지 말고 스스로 해야 하는 장르입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무영 작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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