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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천조국인가? : 한 눈에 보는 미국역사

맑은샘77 2015. 4. 10. 17:11

미국은 왜 천조국인가? : 한 눈에 보는 미국역사http://cafe.daum.net/ssaumjil/LnOm/1446150 

 

 

 

 

 

 

 

 

1. ‘미국’이란 나라.
너흰 어떻게 초강대국이 되었니?

 

 

 

 

 

미국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먼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메리카 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을 '미국(美國)'이란 명칭으로 부르게 된 걸까요?

 

 

 

 

 

 

중국인이 미국인에게 물어봤습니다.
"너네 뭐 하는 애들이냐해? 당장, 정체를 밝혀라해!"

 

 

 

 

 

 

미국인이 답했죠.
"아아엠 언 음메리칸"

 

 


 

 

 

 

중국인들은 미국인의 버터 발음을 잘못 들었던 모양입니다. America(음메리칸)에서 '음'을 빼버리고,

 

 

 

 

 

'메리칸 -> 메이리젠' 이런 식으로 어형을 바꾸었다가 결국 '메이궈'로 표기해 버렸죠. 그리고 이것이 그대로 우리나라(조선)에 전해져, 현재의 미국(美國, 메이궈)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아름다운 나라라서 '아름다울 미(美)'를 쓴 것은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美'를 쓰지 않고, 쌀 미(米)를 쓰고 있죠.

 

 

 

 

 

어원이 어찌되었던 간에, 미국이 현 세계의 최고 강대국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여담으로 미국의 국방비가 천 조가 넘는다 하여, 우리나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천조국'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미국의 국토는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큽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해 있는 LA와 동부의 뉴욕까지는 3940km로,

비행기로 가도 족히 5시간이 걸리죠.(그에 비해, 국내선 최대 거리인 김포-제주 항공편은 약 50분 소요 ㅠ)

 

 

 

 

 

그만큼 미국의 영토는 광활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직접적인 원동력이 바로 '북아메리카 대륙'에 있다는 것, 아셨나요?

 

 

 

 

 

 

아시다시피, 러시아의 영토는 미국보다 약 2배가 크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의 총 경작지는 미국의 70%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미국이 강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메리카 대륙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옥하고 온화한 기후를 가진 영토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축복 받은 영토는 약 500년 전만 하더라도 유럽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어요. 콜럼버스의 항해가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

 

 

 

 

 

콜럼버스가 북미 대륙의 존재를 유럽에 알렸던, 15세기 중세 유럽은 우리가 소위 '대항해 시대'라고 부르는 신대륙 개척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요 타겟은 당연히??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이었죠.

 

 

 

 

 

 

2. 신대륙 개척기
: 개척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1400년 대의 광활한 아메리카 대륙은 국가 체제를 갖추지 못했고, 대신 토착 원주민들이 부족을 이루며 살고 있었습니다

 

 

 

 

 

소위 '인디언'이라 불렸던 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언제부터 미국 땅에 살고 있었을까요?

 

 

 

 

 

 

학자들에 의하면, 이들은 15,000년 전 빙하기 바다의 수위가 낮아졌을 때 북아시아에서 현재의 알래스카 대륙으로 건너왔다고 해요.

 

 

 

 

 

 

그리고 원주민들은 북아메리카 전역에 퍼져 현재의 미국 땅을 최초로 지배한 인류가 되었죠.

 

 

 

 

 

 

그렇다면 깜짝 퀴즈!!!
Q)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1). 필그림 파더스 2).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3). 조지 워싱턴 4). 아브라함 링컨 5). 정답 없음

 

 

 

 

 

 

정답은 '5번'입니다. 이들이 모두 미국인인 것은 맞지만, 사실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미국인이 아닌 '원주민'들이었죠.

 

 

 

 

 

 

어쨌든, 아메리카에는 15,000년 전부터 원주민이 서로 오손도손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세계 역사의 물줄기를 통째로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 하나가 일어나죠.

 

 

 

 

 

바로 그 유명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의 탐험가였는데, 1492년에 항해를 시작해 그해 10월 12일에 지금의 '바하마 제도'에 상륙하죠.

 

 

 

 

 

 

많은 분들께서 아메리카 대륙을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한 유럽인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사실 그보다 500년 앞서 노르웨이의 바이킹족이 미국 땅을 먼저 발견했습니다.

 

 

 

 

 

 

다만, 바이킹족은 미국 땅을 발견만 하고 '정착'하지는 못했어요. 그러나 콜럼버스가 미국 땅을 발견한 이후, 유럽인들이 본격적으로 아메리카에 진출했죠.

 

 

 

 

 

이 '신대륙 발견'은 세계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어요. 콜럼버스의 발견이 계기가 되어, 많은 유럽인들이 미국으로 건너왔기 때문입니다.

 

 

 

 

 

 

즉, 1만 5천년 동안 서로 전혀 모른 채 잘 살고 있었던 '유럽인들과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콜럼버스의 발견 이후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교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언급했던 대로, 콜럼버스는 1492년 10월 12일에 바하마 제도에 발을 들이면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는데요.

 

 

 

 

 

미국은 이 날을 기념하여, 매년 10월 두 번째 일요일을 '콜럼버스 데이'로 정해 기념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 데이(10월 12일)은 유럽인들에게는 매우 기념비적인 날인지는 몰라도, 정작 미국 원주민들에게는 가장 비극적인 날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입장에서 보면, 유럽인들과의 교류는 '파멸'을 가져다 주었던 재앙과도 같기 때문이죠. 실제로 15세기 후반 유럽인들이 대거 몰려오자,

 

 

 

 

 

 

원주민들의 85% 이상(6,400~8,500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들이 이토록 짧은 시간 내에 전멸했던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유럽인들과 같이 딸려 온 '질병'들 때문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인류를 괴롭혔던 전염병들은 대개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인류가 앓은 전염병은 바로 '가축'에 의해 옮겨졌다는 것이에요. 농경을 시작하면서 인류는 가축을 기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가축으로부터 질병을 옮게 되었죠.

 

 

 

 

 

 

위 표는 대표적인 전염병의 사례입니다. 이처럼 인류는 가축 이용이 많은 혜택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인류는 그만큼 희생을 치러야 했죠.

 

 

 

 

 

유럽인들이 대거 몰려오자, 이러한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전혀 없던 원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인해 인류사에 있어서 가장 치욕스럽고 있어서는 안 될 사건들이 발생하고 말죠.

 

 

 

 

 

'노예 제도' 였습니다. 유럽인들은 신대륙을 개척한답시고, 아프리카에 있는 흑인들을 데려와 노예로 삼았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의 건국 역사는 곧 '살육의 역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적어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우리는 역사를 좀 더 넓은 시야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15세기 유럽인들은 왜 그리도 신대륙 개척에 올인하였을까요? 엄청난 희생을 치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마 여러분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15세기 유럽인으로 둔갑한다면, 매일 이런 소문을 지겹도록 듣게 될 지도 모릅니다.

 

 

 

 

 

 

“자네, 아메리카라고 들어봤나? 저기 대서양을 건너면 신세계가 있는데, 그 곳에는 엄청난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네.. 우린 그것을 꼭 찾아야 하네!”

 

 

 

 

 

중세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그토록 찾고자 했던 것은 바로 ‘보물(Treasure)’이었습니다. 현재 만화에서나 나오는 ‘보물섬’이라는 허구가 실제 15세기 유럽인에게는 진짜였던 것이죠.

 

 

 

 

 

그리고 당시 유럽인들에게 보물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국가가 있었어요. 바로 스페인인데요. 그들은 멕시코에 있는 안데스 산맥을 탐험하던 중에 매우 진귀한 보물을 발견했죠.

 

 

 

 

 

 

바로 ‘은’이었어요. 이 보물의 발견으로, 스페인은 일약 역사상 유래가 없던 번영을 이루게 됩니다. 이 은으로 인해, ‘은화’라는 화폐가 생겨 무역이 활성화되고 전 세계의 부가 급격히 증가하죠.

 

 

 

 

 

 

이러한 스페인의 신대륙 성공은 많은 유럽인들에게 보물에 얽힌 전설을 심어주었어요. 그러자 많은 유럽의 탐험가들은 ‘엘도라도(El Dorado)’를 찾아 나서죠.

 

 

 

 

 

엘도라도는 스페인어로 ‘황금의 것’이라는 뜻으로, 황금으로 만든 도시를 가리켜요. 이것을 시작으로 많은 유럽 국가들은 아메리카 대륙, 즉 신세계로 향하게 됩니다.

 

 

 

 

 

 

그 중에 아메리카 정복에 가장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나선 나라는 에스파냐(스페인), 프랑스, 영국이었습니다.

 

 

 

 

 

당시 ‘무적함대’라 불리던 에스파냐는 16세기 초에 오늘날의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플로리다, 남아메리카를 탐험한 다음, 그곳을 자국 영토로 선포합니다.

 

 

 

 

 

 

반면, 영국은 에스파냐와는 달리 아메리카 중북부 영토를 지배했죠. 이 선택은 ‘신의 한수’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당시 영국이 지배했던 북아메리카 13개 식민지가 훗날 ‘미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곳을 영국이 아닌 스페인이 지배한 동시에 영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미국인들은 영어를 쓰지 않고, 스페인어를 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인종도 앵글로 색슨족이 아니라 ‘히스패닉’ 계열이 되었을 확률도 있죠.

 

 

 

 

 

 

이처럼 역사를 접하다 보면, 아주 작은 선택이 훗날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경우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역사가 재미있는게 아닐까요?(뜬금포 ㅈㅅ)

 

 

 

 

 

 

그렇다면 에스파냐와 영국이 북미 대륙을 한자리씩 꿰차고 있을 때, 다른 유럽의 강호들은 뭐하고 있었을까요?

 

 

 

 

 

15세기, 프랑스는 지금의 캐나다 영토를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17세기에 들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아래로 진출하면서 멕시코 만(현 미국의 중남부 지방)까지 확장하죠.

 

 

 

 

 

 

이 땅을 당시 프랑스의 왕이었던 루이 14세의 이름을 따 ‘루이지애나’라고 불렀고, 그것이 현재의 루이지애나 주가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금의 허드슨 강변, 즉 현재의 뉴욕에 자리를 잡고 ‘뉴암스테르담’을 건설했습니다. 그러나 1664년에 영국이 이를 빼앗아 ‘뉴욕’으로 이름을 바꾸었죠.

 

 

 

 

 

참고로, 네덜란드인들은 원주민들에게 맨하튼 섬(위 지도)을 단 돈 24달러에 사들였죠.

 

 

 

 

 

이렇게 유럽의 강대국(영국, 에스파냐,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등)들은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 아메리카 대륙 내에서 치열한 영토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대세는 한 나라에게 집중되어 갔습니다. 바로 ‘영국’이었죠. 당시 영국은 칼레 해전을 통해, 무적함대라 불리던 스페인 함대를 물리치고 대영제국으로 승극합니다.

 

 

 

 

 

 

즉, 당시 세계의 주인이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바뀌었던 것이었죠. 이것은 아메리카 신대륙 개척에도 아주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