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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주택의 가치가 회복이 되는 리모델링 필수팁

맑은샘77 2014. 3. 8. 21:05

옛 주택의 가치가 회복이 되는 리모델링 필수팁

자연의소리 (sonho***)님     

 

 

 

리모델링이란 기존 건물의 구조적, 기능적, 미관적, 환경적,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여 생산성과 쾌적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건물의 가치와 경제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옛 것을 보존하고 새 것을 활용해 기존의 공간들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 건물을 업그레이드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주택 리모델링을 하기에 앞서 소유자의 기호와 요구가 충족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론에 기한 다양한 대안과 경제성 분석이 필수적이다. 건물의 뼈대만을 남겨두고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에는 신축에 비해 60~70%의 비용만으로 헌집을 새집으로 바꿀 수 있다. 그 만큼 골조공사와 각종 허가비용 등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거문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의 노후화에 대한 재건축의 대안으로 경제성과 효율성, 자원낭비의 대체, 환경보호 측면에서 리모델링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지고 있다. 
이제는 주거개념이 점차 달라져 아파트에서 다시 주택을 선호하게 되고 주택의 가치가 회복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서는 주택 리모델링을 위주로 살펴보았으며, 아래 사항들은 주택 리모델링에 있어 꼭 한번 쯤 생각해 보고 짚어 보아야 내용들로 간략하게 정리해 본 것들이다.

 
"리모델링은 결단력이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며, 헌집에서의 스트레스로 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다."

 

1. 동네 선택은 후회없게!

기존에 살던 집이 아닌 새로이 헌집을 사야 하는 경우에는 동네의 선택에 있어 후회가 없어야 한다.
구옥이 많고 주택가로서 수명을 유지하고 있는 동네는 아무래도 오랜 시간 주변 환경에 대한 검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이러한 동네는 주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지만 시야를 막는 높은 상업 건물들이 적으며, 또 도심에서도 산이나 공원 등의 자연이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어져 있다.
가족 구성원이 다니는 회사나 학교까지의 거리나 교통상에 편리도 따져 보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집은 고칠 수 있지만 동네는 바꿀 수 없듯이 주택은 주변 주거환경이 생활에 아주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

 

2. 법규체크는 명확하게!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법규사항들을 체크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돈과 수고를 들인다 하더라도 고쳐진 내집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관련 법의 규정에 벗어나거나 신고나 허가를 거치지 않고 증축 등의 불법행위를 했다가는 매년 상당한 금액의 이행강제금을 내야하며 결국 원상복구해야 하는 기가막힌 상황이 닥쳐올 수도 있다.
업자에게 무조건 맡기기 보다는 내집 짓기를 공부한다는 자세로 사전에 관할관청에 가서 건축 담당자에게 상담을 신청해  보는 것이 좋다.
비록 건축에 문외한이지만 항상 건축주 자신이 관청에 들러 법규만이라도 최종 크로스체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은 지 오래된 집은 설계도면을 확인하기가 어렵고 불법 증축 여부를 알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아무리 전문가라 할지라도 
현장여건과 상황이 제각기 다르므로 관련 법을 간과하거나 착오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검토사항들은 세심하게!

주택 리모델링의 경우에는 특히 가족 구성원의 요구사항과 생활 패턴, 그리고 생애주기 등이 잘 반영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리모델링에 앞서 특히 세심하게 검토해 보아야 할 사항 들을 열거해 보면, 구조 안전진단 / 내력벽과 칸막이벽 구분 / 증축 여부 / 공간의 재배치(공간의 가변적 이용 ) / 공간별 기능성 검토 / 냉난방 및 노후설비 교체 / 결로 및 단열공사 보완 / 동선의 효율성 / 프라이버시 검토 / 일조 및 채광 / 마감재 선택 / 조명 선택 및 조도의 적정성 / 수납공간 등으로 나눠진다. 
이 때 증축이 되는 부분은 사전에 건폐율과 용적률을 초과하지 않고 기타 제반 여건들이 건축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신고 및 허가사항을 검토하여야 한다.

 

4. 예산계획은 철저하게!

리모델링은 신축에 비해 집 짓기 허가와 관련한 세금비용 부담이 생략되고, 토목이나 골조공사가 필요 없기 때문에 예산의 규모를 유연 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완전히 새로 만들 부분과 기존 것을 살릴 부분을 냉정히 판단해 합리적인 예산을 계획하여야 한다. 신축에 비해 큰 돈이 들지는 않지만 큰 비용을 들이더라도 만족스런 공간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절대적인 확신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리모델링 업체를 찾아가 예산 계획에 도움을 구하고, 추후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5. 구조변경은 과감하게!

오래된 주택은 내부 공간 구조가 답답하고 실의 배치나 동선이 효율적이지 못하다, 방의 수는 많고 주방이 협소한 주택은 주방과 붙어있는 작은 방 하나를 과감히 (비내력)벽체를 일부 털어 식탁과 서재 또는 식탁과 다용실 등으로 완전히 구조를 재편하여 주방의 설계를 완전히 새로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자.
쓸모없는 자그마한 방들은 가족구성원에 따라 하나로 통합하거나 외부공간을 활용하여 별도로 확장하며 하나 밖에 없어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게 되는 화장실도 아파트처럼 큰 방의 외부공간 쪽으로 증설하여 화장실 증축을 적극 고려해 본다.
아무래도 화장실은 별도의 오수, 배수, 수도설비의 연장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배관의 구배와 바닥 단차를 두기 수월한 외부공간이 비용면에서나 여러모로 시공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층고가 높거나 다락 등이 있어 층고를 높일 수 있다면 복층형의 구조를 검토하여 기존의 답답한 흔적을 완전히 없애고 보다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바꿀 수 있으며 또한 계단까지 갖추어진 매력적인 주거공간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6. 주변환경과 조화롭게!

제 욕심으로 꽉 채운 이기적인 리모델링이 아닌 이웃집과의 조화, 동네의 풍경과 거리문화도 생각할 줄 아는 배려심 있는 새집이 되어야 할 것이다. 주변 환경과 이웃 집과의 조화를 생각하는 디자인, 그리고 적절한 외부마감재의 선택, 작은 수목으로 식재된 조경시설 등으로 이웃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해치지 않는 배려심을 발휘하면 집도 동네도 도시도 한결 아름다워지고 건강해진다. 특히 기존의 답답한 담장과 대문을 헐어 아담한 초록의 정원을 마련한다면 훨씬 더 리모델링을 부각시킬 수 있으며 개방적인 분위기의 시원하고 멋스런 주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지붕의 형태까지도 바꾸어 건물의 전체적인 조형미와 더불어 방수문제와 옥상의 단열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7. 이왕이면 친환경적으로..

우리는 먹을 것에는 엄청나게 신경을 쓰면서도 정작 건축이나 인테리어 자재들에 대해서는 건강과는 별로 연관짓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요즘은 아토피환자들이 늘어나고 매스컴에서 많이 알려져 그나마 예민하게 반응하고 관심이 늘고 있긴 하지만 국민 건강 차원에 있어 대대적인 홍보와 정부의 규제가 아직까지도 미흡한 실정이다.
요즘은 대부분 친환경 건축재료들을 쓴다고 하지만 가공제품들에서 서서히 미세하게 품어내는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에는 노출될 수 밖에 없다.특히 새아파트에 사는 아토피 환자들이 시골에 내려가 살게되면 어떠한 병원치료보다도 빠르게 치료가 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러므로 될 수 있으면 가공이 적은 원목 등의 천연재료를 사용토록 하는 것이 좋다. 원목이라 할지라도 외부에서 내구성을 강하게 하기 위해 화학처리한 방부목 등은 절대로 피하고 천연방부목이라 불리우는 적삼목을 쓰는 것이 좋다.
재료 표기란에 친환경 마크를 반드시 확인하여 사용하도록 하자.  

 

8. 낡고 취약한 것들은 제대로!

낡은 집의 고질병인 방수 그리고 단열!
오래된 주택은 벽체나 창호가 구식인데다가 단열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웃풍이 심해 난방이 취약해 장기적인 관리와 비용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하므로 단열, 난방 문제만큼은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
또한 가장 골치거리인 방수, 결로에 의한 페인트 탈락 및, 곰팡이 발생 문제이다. 방수나 결로는 사전에 확실히 처리되질 못하면 두고두고 마음고생을 하게된다. 이와 아울러 벽체의 균열도 근본원인을 찾아 사전초치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도와 배관, 전기, 도시가스 등의 설비도 녹이 슬거나 손볼 곳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 공사 초기에 반드시 사전 해결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비용 산정에 고려되어야 한다.

 

9. 인테리어도 한꺼번에!

고쳐 쓰는 집은 기존 집이 가지고 있는 내력벽의 구조, 마감재료가 가진 특성에 따라 어느 정도의 절충이 필요하다.
변경이 어려운 창문이나 문 크기 그리고 위치를 고려해 가구들의 배치계획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며, 특히 한옥이나 오래된 주택의 경우 기본 목구조나 서까래,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벽돌 벽 등의 마감이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와 어울리는 마감재와 가구의 적절한 선택만으로도 빈티지 스타일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으며, 수선 범위가 줄어들므로 그만큼 경제적인 잇점도 있다.
이왕 집 전체를 고쳐서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외관 변경과 함께 내부 인테리어도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다. 살면서 나머지 부분을 별도로 하나씩 고쳐간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10. 수납공간은 구석구석에!

획일적이고 뻔한 구조의 아파트와는 달리 오래된 집은 안과 밖으로 다채로운 여분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개량 한옥이나 60~70년대에 지어진 구옥의 경우 마당, 다락, 지하실, 옥상 등 집의 단면이 매우 풍부한 편이므로 이러한 공간을 남김 없이 찾아내 용도에 맞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면 여분의 가구를  짜 넣을 필요없이 빌트인 수납가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집 특유의 정서와 개성까지 살릴 수 있다.
큰 집이라 할지라도 수납공간이 부족하면 그 만큼 집안 정리하는데 있어 매번 피로감을 느끼게 되므로 데드스페이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칸막이 벽체를 구성할 때 반드시 수납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11. 공간구성은 효율적으로!

특히 비효율적 동선을 유발하는 주방의 일자형 씽크대를 ㄱ자형이나 아일랜드 식탁을 겸한 ㄷ자형으로 변경해 동선의 효율을 가져오게 계획하도록 한다. 이 때 가스렌지의 위치 변경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가스렌지를 과감히 가스쿡탑 방식으로 바꾸어 계획해 본다. 주방이 좁아 수납공간과 조리대가 넉넉하지 않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는 바퀴달린 조리 및 수납겸용 주방용 가구를 별도로 제작해 아일랜드 식탁으로 대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
작은 집이 아니라면 거실과 주방을 구분해주는 키낮은 가벽설치 등으로 공간의 깊이감을 유도하는 것도 공간활용의 요령이며 이 때 가벽의 대부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