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켈리 박사의 실화...
1988년 어느 날, 미국의 한 가난한 고학생이 서적 외판을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람들을 찾아다녔지만 하루 종일 허탕만 치고, 주머니에는 달랑 10센 트짜리 동전 하나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 돈으로는 점심 한 끼를 사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배는 고프고 목도 마르고 거의 쓰러질 지경이 된 이 고학생은 다음 집에서는 어떻게든 음식을 얻어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학생이 그렇게 결심하고 다음 집 문을 두드렸을 때 젊고 예쁜 아가씨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얼떨결에 음식 생각은 잊고 배가 고프니 마실 것이라도 한 잔 달라고 청했습니 다. 예쁜 아가씨는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따끈하게 데운 우유를 커다란 잔에 가득 담아 왔습니다. 고학생은 마음속으로 감사의 눈물을 삼키며, 그 우유를 마 른논에 물을 대듯 꿀꺽꿀꺽 다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값은 얼마나 드려야 하나요?” 그러면서 주머니에 남아 있는 동전 10센트를 손 가락 끝으로 만지작거렸습니다. 그러자 그 아가씨는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띠 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친절을 베푸는데 값을 받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젊은이는 무척 고마워서 이름이라도 알려 달라고 한 후 수첩에 그 이름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고 학생은 의사가 되었고, 메릴랜드 병원장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환자가 입원 했는데 매우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그가 환자를 보려고 내려갔을 때 환자는 매 우 낯익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인적사항을 살피던 병원장은 그가 바로 몇 년 전에 자신이 배가 고파 쓰러지기 직전에 큰 잔 가득히 우유를 내온 그 아가씨임 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장은 그녀에게 정성을 다해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당시 로써는 최선의 약과 기술을 동원하여 그녀의 치료에 매달렸습니다. 마침내 치 료가 끝나고 건강을 회복하여 그녀는 퇴원수속을 하게 되었고, 원무과 직원은 그녀에게 보낼 입원비 청구서에 원장의 사인을 받으러 왔습니다. 원장은 그녀 를 치료하면서 그녀가 그만한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형편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원장은 청구서에 사인을 한 후 한쪽 모퉁이에 몇 자 덧붙였습니다. 한편, 치료를 마치고 퇴원수속을 하며 입원비가 꽤 많이 나오리라는 생각으로 염려하던 그 부인이 청구서 봉투를 열었습니다. 1만 달러가 넘는 치료비를 보 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그녀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거금이었 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는 청구서 한쪽 모퉁이에 쓰여 있는 이런 구절 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유 한 잔으로 모두 지불되었음.(Paid in full with one glass of milk.)." 존스 홉킨스 병원 하워드 켈리 박사의 실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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