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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알찬 허니문을 위한 인천공항 이용 가이드

맑은샘77 2013. 1. 19. 23:19

[허니문] 알찬 허니문을 위한 인천공항 이용 가이드

월간웨딩21 | 이나영 | 입력 2013.01.16 19:01

[웨프뉴스/월간웨딩21 이나영기자]

쉽고 간단할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복잡한 것이 바로 공항과 면세점 이용이다.

허니 무너들이 보다 더 알차게 공항에서의 시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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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용 가이드

최근 여행사의 허니문 패키지를 이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출·입국 절차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생겼다. 특별하지 않은 것 같지만 막상 아무런 준비 없이 그 자리에 서게 되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기 마련이다.

먼저 공항에 도착 후 운항 정보 안내 모니터에서 탑승 항공사와 수속 카운터를 확인한다. 그런 다음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고 지정된 항공사 카운터를 찾아 여권과 항공권을 제시한 뒤 보딩 패스를 받아 탑승 수속을 마친다. 신고서는 체크인카운터에 비치돼 있으며 허니문지에 따른 신고서 양식 샘플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출국장으로 입장하면 검색요원의 안내에 따라 대기선에서 기다린다. 차례가 되면 준비된 바구니에 가방과 휴대폰 등의 개인 소지품을 담고 X-ray검색 장비 컨베이어벨트 위에 놓은 후 문형 금속 탐지기를 통과한다. 그리고 심사대에 서서 여권, 출·입국 신고서, 탑승권을 제시하면 신원 조회 후 출국신고서를 떼어내고 입국신고서를 돌려준다.

입국 시에는 반대로 외국인 심사대에서 대기하는데 이때 출국 시 받았던 입국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한다. 심사를 받을 때는 모자 또는 선글라스 등을 벗고, 대기 중 휴대폰 통화는 삼가는 것이 좋다. 출국 시 탑승은 최소 출발 40분 전에 마치도록 한다.

출국절차 탐승 수속 및 수하물 탁송 ▶ 출국장으로 이동 ▶ 세관신고 ▶ 보안 검색 ▶ 출국 심사 ▶ 탑승 입국절차 도착 ▶ 검역 심사 ▶ 입국 심사 ▶ 수하물찾기 ▶ 세관 검사 ▶ 입국장

출국 시 탑승구 1~50번은 여객터미널에서 탑승하면 되지만, 101 ~ 132번은 셔틀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해야 한다. 입국할 때는 탑승구 101 ~132번에 도착해 지하1층에서 셔틀 트레인을 이용해 여객터미널로 이동한다.

트레인은 출국 방향은 3분, 입국방향은 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출·입국 승차 방향에 따라 알맞은 플랫폼을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단, 출국 시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한번 이동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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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항공기 내 반입이 허용되는 범위는 55X 40 X 20㎝ 규격으로 세면의 합이 115㎝ 이하, 무게는 10~12kg이어야 한다. 그 이상의 크기는 수하물로 탁송하며 짐 태그는 수화물이 분실되었을 때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므로 잘 보관한다.

대형 수하물이 있는 경우에는 탑승 수속카운터에서 요금을 지불한 후 체크인카운터 C, D,J, L 뒤편의 세관신고 카운터에서 접수한다. 그 다음 대형 수하물 카운터를 통해 여행 목적지 공항으로 보내면 된다. 입국 시 수하물을 찾을 때는 심사대통과 후 전면에 설치된 수하물도착안내 전광판에서 수취 대번호를 확인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해 짐을 찾으면 된다.

출국 시에는 미화 1만 달러 이상의 외화 또는 원화, 고가 외제 물품을 휴대하는 경우 여행자 휴대물품반출 신고서에 품목, 수량, 가격을 기재하고 반출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고 출국할 경우 귀국 시 외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간주되어 과세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반대로 입국할 때 세관신고물품이 있는 경우 수하물을 찾고 난 뒤 세관심 사대로 가서 미리 작성해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한다. 신고물품이 있는데 신고하지 않을 경우 관세법에 의해 처벌되므로 주의한다.

검역 신고는 입국할 때 밟는 절차로 특히 콜레라, 페스트 오염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검역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행 기간 중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입국 시 바로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도 증상이 계속 될 경우 검역소나 보건소에 신고 조치한다.

만 18세 이상 35세 이하의 새신랑에게 해당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남자(단, 군필자와 제2국민역 제외)는 출국 전에 반드시 병무신고를 해야 한다. 이때는 여권, 국외여행 허가증명서, 출국신고서 등의 서류를 준비하고 입국 시에도 여권과 귀국신고서를 준비해 귀국 후 30일 이내에 공항 병무신고 사무소나 지방 병무청 민원실에 신고한다.

항공사 테러 위험으로 기내 반입 물품 중 총 1L를 초과하는 액체, 젤류 등의 휴대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단, 100㎖이하는 용기에 담아 정해진 크기의 투명 비닐봉투에 넣고, 보안 검색대 통과 전에 미리 보여주면 반입이 가능하다.

투명 봉투 규격은 약 20㎝X20㎝에 담겨 밀봉해야 하며, 훼손될 경우 입국 국가의 규정에 따라 통제될 수 있다. 면세물품은 구입 당시 받은 영수증을 동봉해 구매처에서 제공하는 투명 비닐봉투로 포장하면 반입이 가능하며, 환승편을 이용할 경우 최종 도착지까지 개봉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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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즐기기

탑승 수속까지 끝냈다면 한숨 돌릴 겸 공항 구석구석 숨어 있는 명소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자. 눈앞에 펼쳐진 뷰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항라운지부터 스케이트, 영화 감상 등 꼭 둘러봐야 할명소들을 모았다.

공항 1층 밀레니엄 홀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악기를 접목해 크로스오버 음악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퓨전 클래식과 국악 비보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여객터미널 3층 면세지역에서는 현악 4중주와 플루트 솔로의 클래식 공연도 감상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국제공항에 들어선 스케이트장은 바닥이 특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넘어져도 옷이 젖지 않고 충격이 덜한 등 이용객들의 안전을 배려했다.

인천공항 교통센터 내 위치한 스케이트장의 규모는 총 297평으로 한 번에 150명 정도 입장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이용비는 무료이며, 단 스케이트와 보호장비 대여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공항 이용객과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한국 문화박물관을 운영한다. 한국 전통 문화를 그대로 엿볼 수 있도록 전통미술, 궁중문화, 전통음악, 인쇄문화 총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 및 직지심경, 용비어천가 등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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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통공예전시관은 환승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도자기, 반상, 복주머니 등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품 및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여객터미널 3층에서는 조선시대 왕가의 행렬을 만나볼 수 있는 문화 이벤트 '왕가의 산책 퍼레이드'를 매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국왕, 왕비 등 한국 전통 복식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인물들의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희망하는 여객은 행렬에 동참할 수도 있다.

여행 전후 피로 회복을 위한 공간도 있다. 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위치한 스파 온 에어는 호텔 수준의 사우나 시설을 갖췄으며 태국 현지인이 해주는 전통 발 마사지와 전신 테라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24시간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주간 1만 5000원, 야간 2만원이다.

급한 마음에 면세점으로 곧장 달려갔다거나, 간단한 샤워 정도만 하려면 면세구역 내 위치한 샤워 룸을 이용한다. 환승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생겨났지만 2달러의 보증금만 지불하면 별도의 이용료 없이 출국객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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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는 쇼핑 즐기기

해외여행의 묘미는 단연 쇼핑이다. 여행객들을 배려하여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공항면세점부터 서점 및 기념품점까지 둘러보자.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은 화장품, 향수, 명품 부티크, 주류, 담배 등 전품목을 판매하는 유일한 인청공항 면세점이다. 인천공항 동쪽 11번 게이트에서 중앙부 26번 게이트에 위치해 있으며 화장품, 향수 매장을 공항 내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샤넬, 랑콤, 설화수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다양하게 입점해 있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스메틱이 면세점 중 유일하게 단독으로 입점해 있다. 이 밖에도 구찌, 까르띠에, 에르메스 등 명품 패션 브랜드와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주류, 담배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롯데면세점은 연간 구매실적에 따라 VIP회원으로 등록이 가능하며 상품 구입 시 할인 혜택, 완전우대, 호텔 특별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특히 신혼부부의 경우 VIP회원을 신청하면 바로 골드 카드를 발급해주며 5 ~15% 할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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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은 1986년 개점 이래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에게 다양한 브랜드의 트렌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품격 있는 쇼핑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공항점은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5회 연속 면세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낳으며 최고의 품질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티로더, 샤넬, 시슬리 등 총 80여 가지가 넘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 면세점 화장품 최고매출을 기록했다. 또 프라다, 미우 미우, 보테가 베니타, 크리스찬 디올 등은 인천공항 내 유일하게 신라면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또 2011년 9월 오픈한 세계 최초의 루이비통 면세 매장은 중국, 일본인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가을을 맞아 10월 11일까지 품목별로 최대 70% 세일을 진행한다.

긴 비행시간을 줄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독서를 통해 마음을 채우는 것. 공항 내 입점한 GS BOOKS는 베스트셀링 소설부터 전문서적, 수입원서, 신문, 잡지 등 다양한 서적을 취급하고 있다. 허니 무너의 경우 여행지 정보나 몸과 마음을 릴랙싱하는 가벼운 소설 등으로 휴식에 재미를 더하는 것도 좋다.

롯데면세점(1688 3000 www.lottedfs.com), 신라면세점(1688 1110), 인천국제공항공사(상업영업팀 032 741 2408www.airport.kr)

이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