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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황토집 건축주가 주도적으로 지은 과정

맑은샘77 2012. 5. 2. 14:48

통나무황토집 건축주가 주도적으로 지은 과정

조장목수 (lo***)님  2012.05.01 12:39

로그아카데미 64기 수료생이 마산지역에서

통나무와 황토, 경량목구조를 혼합한 집을 직접 지을 계획으로

기초는 7월중순에 준비를 하셨습니다.

8월 중에 부재를 확보하시고 장기적인 작업에 대비해서 작업장과 창고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고물상에서 중고 자재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기둥으로 사용할 더글라스퍼들

집의 형태는경량목구조와 통나무를 혼합한 황토벽돌집이 됩니다.

현재 한옥에서 사용하는 원형 서까래를 다듬어 준비 작업중입니다.

개판 등을 대패질하기 위해

이런 장비까지 동원중입니다.

본인이 직접 지을려고 하는 집의 모형입니다.

벽체는 황토벽돌을 2중으로 쌓을 계획으로 벽돌은 벽돌공장에서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대부분의 자재를 친환경적으로 사용하시려는 생각에 토대도

방부목이 아니라 물에 강한 나왕종류로 설치하였습니다.

부재가 구미식 통나무집보다는 한옥식으로 가공되고 있습니다.

통나무가공은 제가 약간 보조적으로 도와드렸습니다.

사용되는 부재들은 대부분은 재개발로 철거되는 목조주택에서 가져온 재활용목재입니다.

통나무골조조립을 친구분의 크레인을 사용하는 관계로

친구분이 쉬는 일요일날 통나무골조를 세웠습니다.

경량목구조 골조에 통나무기둥과 보가 덧붙여 졌습니다.

여기 경량목구조만 서 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경량목구조에도 실내에 통나무 기둥과 통나무보가 세워지면

웅장한 맛이 더 날 것 같습니다.

이 기본 골조에 서가래는 둥근 원형 그대로의 편백나무를 노출 서가래로 사용하고

그위에 흙과 숯을 갈고 지붕을 덮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수입 2*4 각재를 사용하는 지붕에 비해서는

손이 많이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집안의 어른이 거주하게 될 별동 팔각정입니다.

.

마산 손정식님은 지붕위에 단열재로 흙과 숯을 깔기 위한 준비작업이 끝났습니다.

흙을 어느정도 깔고 그 위에 숯을 깐다음 다시 흙을 깔 계획입니다.

지붕 흙작업이 끝나면 지붕에 슁글을 올리고는 내년 봄까지 휴식을 가집니다.

봄부터 황토벽돌 이중쌓기 작업에 들어갑니다.

서까래는 편백나무를 노출서까래로 걸었습니다.

서가래 위에 개판을 덮고 다시 부연을 설치하고

부연 개판을 깔고 흙이 흘러 내리지 않게 부직포를 간 후

지붕을 하기 위해 덧 서가래를 이중으로 걸었습니다.

그동안 작업이 많이 진전되어 창호와 벽체의 황토벽돌 2중조적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자가 건축인 경우 통나무가공을 위한 엔진톱의 사용에 자신이 없으면

나무값은 더 들지만 제재소에서 사각으로 제재해서 장부 가공작업을 하면

대패와 원형톱정도로 부재 가공이 가능합니다. 작업시간도 많이 단축이 됩니다.

마산의 통나무황토집이 작년말에 완공되어 입주를 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리 카페의 자가 건축회원들이 대부분 퇴직후 집을

짓는 분들이 많아서 디지털카메라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연휴로 작업은 진행되어도 활발하게 카페에 업데이트 되지는 않습니다.

지난 겨울에 장작 두개만 넣어면 실내기온이 20도이상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통나무 황토집도 원목과 황토의 성질을 잘 파악해서 작업하면 별 하자는 업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통나무깍아서 황토벽돌로 벽체를 마감하면되지 하는 생각으로 통나무황토집을 지으면

그집에서는 추워서 겨울을 날 수가 없습니다.

집을 지으실때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집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작은 정자를 완성하셨습니다.

기본적인 골조는 제가 만들어 드리고 나머지 서까래

마루판등은 본인이 직접 작업하셨습니다.

마루판을 깔기 위한 골조는

한옥에서 사용하는 '삼분턱'으로 가공하였습니다.

이제 집이 제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행복하게 사시는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