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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장 인상에 남는 한국 학생, 그는 바로 이수현이다

맑은샘77 2011. 4. 22. 13:33

 

가장 인상에 남는 한국 학생, 그는 바로 이수현이다

 

 

 

동경대는 일본 최고의 대학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일본에서도 1의 대학이라는 위상은 글로벌한 관점에서 봤을 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인니뽄 매거진>은 창간 기념 특별인터뷰로 동경대 이케모토 유키오 교수(53)의 인터뷰를 싣는다.

교토대학 경제학과 출신인 그는 동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아시아경제 연구소>,

교토대학 동남아시아센터 교수를 거쳐 현재 동경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이케모토 교수는 동남아시아 발전도상국의 빈곤 문제와 일본의 불평등 문제에 대해 폭넓게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빈곤 문제에 있어서는 커피(Coffee) ‘와의 관련성을 도입하는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취재진은 우선 이케모토 교수의 전공 분야에 대해 질문을 하기로 했다.


-. 교수님은 아마르티아 센(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케이퍼빌리티 어프로치를 응용해서 개발도상국의 빈곤문제나

 일본의 불평등문제의 연구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 줄 수 있는가?

 

▲ 처음에는 타이, 방콕, 베트남의 빈부격차와 빈곤문제를 연구했다.

빈곤문제는 보통은 소득이 적은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소득만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

자립성의 문제, 경제이외의 문제도 중요시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법은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아니다. 센의 연구 결과는 케이퍼빌리티 어프로치라는

비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나는 이 부분을 통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 교수님은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 연구 중인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어려운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소수민족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하면

단지 경제적인 원조만 한다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나라와 민족 등이 스스로 일어설 있도록

경제적인 이외의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야 한다.

 

-. 그렇다면, 이런 부분들이 커피연구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가?

 

베트남의 소수민족이 사는 곳이 커피의 원산지였다. 원래 내가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 재배에 관심이 많았다.

커피는 빈곤문제와 연결된다. 소수민족이 사는 살기 불편한 곳이 커피의 산지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예전에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가난한 노동자들을 고용했기 때문에 이런곳은 빈곤문제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연구는 빈곤문제와 많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 일본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일반적으로 열심히하고 근면하고 부지런한 같다. 유학생으로서는 좋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 유학생들은 일본 학생들과 닮은 점이 많은 같다.

 앞으로도 한국 유학생들을 접할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 인상에 남는 한국 유학생이 있는가?

 

내가 직접 가르치지 않은 학생이라도 괜찮나.(웃음) 가장 인상에 남는 사람은 이수현이라는 한국 유학생이다.

<あなたをれない。(당신을 잊지 않겠다.>라는 영화도 있지만, 신오오쿠보에서 술취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사람. 그 학생이 굉장히 인상에 남는다. 나는 수업시간에 항상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왜냐하면 경제학에서 인간은 자신의 효용을 최대화하는 존재라고 규정한다.

이는 인간의 행동이 무엇이든 자신을 위해서 한다는 의미다.

자신을 위해서 하는 행동과 남을 위해서 하는 행동은 다르다.

 

이수현씨가 행동은 남을 위해서 행동이지 않냐? 하지만 부분은 경제학에서는 설명 없다.

경제학에서 설명하면 이수현씨의 희생은 자신을 위해서 행동이 되어 버린다. 이러면 정말로 이상해진다.

경제학은 인간의 일부분의 행동밖에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수업 시간에 이야기를 하게 된다. 

 

-. 교수님은 한국에 가본적이 있는가?

 

한국엔 자주 간다. 최근에는 연구 때문에 매년 갔던 것 같다.

처음에 간 것은 1983년 이었고 연구조사를 위해서 갔었다. 그 때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데 조금 무서웠다.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지였고, 공항에는 총을 가진 경비들이 있었다. 첫인상이 조금 무서웠다고 할까.

거기다 한국과 일본의 과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긴장했었던 것 같다.

 

-.한국에 가면 좋아하는 한국 요리가 있는가?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항상 외우고 있는 메뉴는 하나있다. 돌솥비빔밥이다.(웃음)


-. 분명 많은 외국인들은 중국은 못믿어도 일본은 믿는다거나 혹은 일본인들이 참 좋다라는 말을 한다.

이는 분명 일본이 가지고 있는 힘이자 영향력이다. 이런 것이 키워질 수 있는 원인은 어떤 것에 있다고 보는가.

 

이수현의 이야기를 했었지만, ‘남을 위해서라는 의식이 있지 않은가.

일본인들은 기본적으로 남을 위해서라는 의식이 강하다. 어릴적부터 그렇게 배워왔다.

그런 면에서는 중국은 조금 다른 같다. 문화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 그리고 교수님도 한 개인으로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 사실은 별로 없다. 예전에는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없어진 같다.

 이수현씨의 행동에 일본사람들은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유를 생각하면 일본인들에게서 부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회사를 위해서 일하고 회사는 직원을 위해서 최대한 배려를 하는 평등한 사회였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일본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90년대 들어 변하게 된다.

 

-. 한국에서는 일본을 가까우면서도 먼나라라고 이야기 한다.

말 그대로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문화적인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느낀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인 차이는 어떤 것이 있고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가?

 

나의 개인적인 소견도 한국과 일본은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멀다고 하는 부분은 역시나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과거의 역사적인 문제가 아닐까.

그래서인지 조금 더 친밀하게 다가가는 것이 일본인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아마도 멀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의 한류붐으로 정말 많이 변한 것 같다.

 2003년의 후유소나(겨울연가) 영향은 정말 크다.

 

2009년 8월 24일 12시00분

 

--- [ ()편에서 계속 ]

 

하편 보실 분은 여기로 -> http://www.innippon.net/detail.php?number=916&thread=30r01

출처 : 애국도 하고 수익도 올리는 사람들 (애수사)
글쓴이 : 애수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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