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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문화현장] 모노드라마 '빌라도의 고백'

맑은샘77 2010. 4. 3. 09:50
[크리스천 문화현장] 모노드라마 '빌라도의 고백'
CBS TV보도부 최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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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총독이었던 본디오 빌라도가 로마황제에게 보낸 실제 보고서를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 최후의 순간을 재구성한 모노드라마 ‘빌라도의 고백’이 사순절을 맞아 전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빌라도의 고백’을 22년 동안 공연해 온 이영식 선교사가 9년 만에 국내 공연을 재개한다.


사도신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인물로 묘사된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

모노드라마 ‘빌라도의 고백’은 본디오 빌라도가 로마황제에게 보낸 실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부터 유대인들의 음모로 십자가 처형이 이뤄지는 과정, 그리고 부활에 이르기까지 복음서의 전 과정이 유대 총독 빌라도의 입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유대 총독이기 전에 한 사람이었던 빌라도가 예수를 죽음의 자리로 보내면서 겪는 고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진다.

‘빌라도의 고백’은 지난 1988년 CBS 부산방송 주최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천3백여 회 공연된 대표적인 기독교 연극이다.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연출하며 무대에서 공연을 펼쳐 온 이영식 선교사는 1980년대 ‘전국 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일반 연극계로부터 주목받던 배우다. 이 선교사는 지난 22년 동안 교회를 찾아다니며 ‘빌라도의 고백’을 무대에 올렸다.

이 선교사는 지난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7년 만에 귀국해 올해 사순절을 맞아 ‘빌라도의 고백’을 다시 공연한다. 이 선교사는 "'빌라도의 고백'은 빌라도가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공"이라면서 "사순절을 맞아 교인들이 연극을 통해 2천년전 역사로 되돌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9년 만에 다시 공연되는 ‘빌라도의 고백’은 배우가 경험한 인생의 깊이만큼 더욱 풍부한 감동을 교인들에게 안겨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공연문의 / 이영식 문화선교사 / 02-6735-3109, 010-5256-5860)

ckbes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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