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의 10대 비결
교회성장은 목회자가 평신도를 얼마나 잘 동원하고 활용하느냐에 달 려
있다.평신도를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역조직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다.로버트 로건박사는 다가오는 21세기의 교회는 「구역교회」(
thecell-groupchurch)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 기서 구역이란 우리
가 흔히 생각하는 집에서 모이는 구역예배이상의 것이다.여러 계층의 사람
들을 끌어들이는 일종의 소그룹,혹은 자석집 단(magneticgroup)을 의미한
다.새 시대의 새 교회는 감 옥과 같이 사람들을 교회당에 가두어두는 교회
가 되지말고 중앙집권에 서 탈피하여 현장목회로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구역은 인간적 조직이상의 영적 생명체운동이라고 할 수 있
다.
구역교회는 바로 신약시대 초대교회의 모습이다.사도행전 2장42절 에서
47절에 나오는 신약교회는 건강한 구역의 7대기능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① 교육---가르침을 배우고 적용했다(42절)
② 교제---다 함께 떡을 떼며 나누었다(42,46절)
③ 예배---성찬을 나누며 하나님께 영 광을 돌렸다(42,47절)
④ 기도---기도하기에 힘썼다(42절)
⑤ 능력---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다(43절)
⑥ 봉사---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었다(45절)
⑦ 전도---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해졌다(47절)
● "고삐를 풀어라"
효과적인 구역 혹은 소그룹을 가지려면 소그룹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
다.소그룹은 「교회 속의 교회」이다.소우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큰 교회일지라도 소그룹만 잘 활용하면 교회의 본질적 특성을 체험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소그룹은 또한 자석집단으로서 다양성과 수용성을
살려 모든 종류의 사람을 다 끌어들일 수 있고 포함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성별 나이 학력 경제 경험 직업 등에 따라서 얼마든지 독특한 자
아정체를 가진 소그룹을 확장시켜 나 갈 수 있다.살아있는 소그룹이 많으
면 많을수록 세포분열과 신진대사 가 원할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성
장하게 된다.
● 다중리더십 필수
소그룹 혹은 구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중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즉
전체를 관장하는 구역장(leader)외에도 회원들을 개인적으 로 돌보는 목양
자(shepherd)가 있어야 하고,비신자들을 끌어 오는 은사를 가진 전도자
(evangelist)가 있어야 하며,장소 와 음식을 제공하는 초청자(host)가 필
요하고 또한 말씀을 가르 치는 인도자(teacher)가 함께 있어 일종의 팀사
역이 가능해야 건강한 구역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혼자서 모든 것을 맡
게되면 항상 탈진하고 지쳐서 할 수 없이 일하는 형식적 리더십밖에 남지
않게 된다.
구역 활성화의 열쇠는 올바른 지도자의 선발과 훈련에 있다.구역지 도자
를 위한 교육은 이른바 도제식 양육(apprenticeship) 이 성서적이다.목회
자가 생활과 사역가운데에서 함께 거하고 부딪 치며 가르치는 교육이 실제
적이고 효과적이다.구역 지도자를 선발할 때에는 세 가지 자격,곧 성품 경
험 기술을 살펴야 한다.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영적 성품이 가장 중요하다.
경험과 소질도 중요하지만 우 선하는 것은 성품이 되어야 한다.경험과 소
질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보충될 수 있지만 좋은 성품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지 않으면 쉽게 가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역은 말 그대로 세포단위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세포분열이 일어나 서
복제되고 재생산되어야 그 존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성도수 1백명당 6
개 이상의 소그룹이 형성되고 가급적 모든 성도가 다 참 여하는 교회가 건
강한 교회이다.실제로 대부분의 교회에서 전체 성도 의 25-30% 정도만이
구역 혹은 소그룹에 가입되어 있는데 이 수치를 70-80% 이상으로 끌어올
리는 노력이 필요하다.지역성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구역을 성도들의 동질
성,예를 들어 직업이나 나 이,혹은 은사에 따라 구분하는 새로운 시도도
필요하다.
● 소그룹 모임 많게
평신도 지도자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끊임없이 찾고 훈련해야 한 다.
평신도들 전체를 총동원하여 교회를 「사역공동체」(ministr ycommunity)
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목사의 비전을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나누는
교회는 성장하는 교회이다.혼자 일하지 않고 팀으로 일하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이다.목사를 닮은 평신도가 많은 교회는 부흥하는 교회이다.작은교회
(소그룹)를 많이 만들고 작은 목사(평신도 사역자)를 많이 키우는 교회가
되자.건물안에 갇혀있는 교회가 아니라 건물 밖에 흩어져서 끊임없이 새로
운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교회가 21세기를 책임질 것이다.
6.소그룹의 종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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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업무를 위한 그룹/ 각종위원회(장학위원회, 선교위원회, 교육위원회, 차량관
리위원회...), 프로젝트 팀, 군대의 분대, 기동타격대 등.
2)같은 관심에의한 그룹/ 동호인 그룹(컴퓨터 동호회, 산악 동호회, 낙시 동호
회, 문학 동호회, 음악 동호회 ), 상담그룹(그룹상담 그룹), 학술회(학문연구
를 목적으로하는) 등.
3)교육을 위한 그룹/ 학교의 학급, 수련회의 각 조, 교회 학교의 분반, 성경연
를 위한 소그룹 등.
4)관계중심의 그룹/ 가족, 종교적인 공동체 등.
7.소그룹과 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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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그룹의 조건
그룹은 개인의 집합(a collection of individuals)과는 다르다.
그룹이 되려면:
(1)2명이상의 확실한 회원이 있어야하고
(2)그룹의식 즉 "우리의식"(we-feeling)이 있어야하고
(3)공동의 목표의식이 있어야 한다.
(4)그룹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또한 그룹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상호협조, 상호 의존해야하고
(5)그룹회원간에 상호소통, 상호영향 및 상호반응을 일으켜야 그룹이라 한다.
(6)그룹이 된다는 의미는 또한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통일된 방법으로 행동
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즐거워 해야 한다. 일주일의 기쁨을 나누게 한다
2)대중 모임과 소 그룹의 역동성
(1)대중 모임의 문제점
대중모임에서는 개인들이 필요로 하는 받아 들여짐과 사랑의 정신이 결핍되
어 있는 점이다. 대중모임은 교제를 삼켜버린다. 사람이 공동체 안에 깊숙이 받
아들여지고 사랑을 느끼게 될 때 거기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또한 주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 이런 교제가 없는 곳에는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받아 가지
고 돌아갈 뿐이지 책음은 회피한다.
대중모임은 믿음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주거나 그것에 참여해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신자들에게 줄 수가 없다.
큰 교회나 대중모임만으로는 성도들 간의 교통이 이루어지기가 매우 어렵다.
교육이란 참여하고 서로 교통(communication)하는 가운데 일어난다. 이 교통을 통
한 배움은 믿음을 나누는 것이고 삶의 방법을 서로 교환하는 방법이어서 서로서로
를 고무하고 격려하므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증가시켜 주고 은혜에 대한
감사를 불러 일으켜서 배움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2)소그룹 학습의 가치//텔렌(J.A.Thelen)
심리적으로 아늑하며 의사표현 뿐만아니라 감정의 표현도 자유롭다.
참가의 기회가 많으며 따라서 사회적 평가를 받는 일도 많게 되어 학습의
동기도 고조된다.
개인이 중시되어 개인의 책임감이 증대된다.
자발적 자기 결정적 지도 행위가 양성된다.
집단을 지도해 나가는데 용이하다.
즉 소그룹 성서학습은 회원들로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하며 그의 가장 높은
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성도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이해
하고, 교회의 참된 본질의 하나인 Koinonia를 회복하는데 지대한 가치가 있다.
또한 이 소그룹 성서학습에서 가질 수 있는 가치는 장년들이 어떤 지식의 축적
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인격의 성장과 당면한 문제들을 숙달된 가치에 의하여
판단할 수 있는 능력배양을 요구한다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지닌 이 세상에서, 하나의 활력있고 성장하는 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
러한 문제들을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선용하며, 확장되고 있는 상호관계속에서 자
기 자신과 위치를 발견해야만 한다.
2.리더쉽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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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그룹 지도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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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성경 연구에서도 지도자가 필요한가? 성경연구에서는 언제나 책임있는 지
도자가 있어야할 뿐만 아니라 지도자는 성경연구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이다. 소그
룹 성서연구에서 지도자는 가르치는 자(teacher)로서가 아니라 가능케 하는 자로
서 봉사하게 된다. 가능케 하는자는 안내자,협조자,촉진자로 봉사한다.
法은 만든사람들이 안지킨다. 한번만 침을 더 삼키라
1)그룹지도자의 자세와 역할:
(1)지도자가 부모가 자녀에게 하듯이 일반 회원들에게 사랑과 수용의 자세를
가지고 대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지도자는 격려를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룹도 개인처럼 칭찬과 격려를 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2)자녀를 바르게 사랑하는 부모가 자기 아이를 위하여 엄격한 제재를 가하듯이
지도자는 "아니오"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룹 지도자는 언제든지
필요시에는 "아니오"를 해야 한다.
(3)지도자는 말과 행동으로 개인들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 보여 주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은 그룹에 흥미를 잃었던 개인에게도 새로운 관심을 넣어주어서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높일수 있다.
(4)좋은 부모와 같이 그룹 지도자는 회원들로 하여금 책임과 지도력을 분담해서
지도토록 해야 한다. 그룹 성장과 함께 회원들의 독립심을 길러 주어야 한다.
(5)지도자는 정직하고 다른 친교가 일어나도록 하며 친교를 발전시킬 책임을
져야한다.
(6)지도자는 회원들이 서로서로 섬기면서 기쁨을 얻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해야
한다.
(7)지도자는 지식을 전달하거나 경험을 통하여 그룹을 인도하는 그 이상이다.
즉 그룹 회원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
(8)지도자는 토론과 대화로서 그룹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지도자의 참여를
통하여 참된 배움의 형태인 그룹 중심의 경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9)지도자 토의 과정에서 한 사람이나 몇 사람에 의해 독점되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한다.
(10)때때로 지도자는 토의 속에서 인내심 있게 기다려야 한다. 왜냐하면
성령의 역사가 회원들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11)무엇보다 지도자는, 성령께서 그룹 안에서와 동시에 개인들 속에서 역사
하심을 믿고 관심을 과제 보다는 늘 사람에게 두어야 한다.
(12)지도자는 기지와 유모어 감각이 있어야 한다.
2)성경 공부시 어려운 문제점들:
(1)입이 무거운 회원들이 많을 때:
대화에 조력할 수 있는 사람 한 두 분에게 미리 대화에 적극 동참토록
부탁하면 좋다. 동역자 C0-leader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시사성 있는 화제로 돌렸다가 대화의 분위기를 이룬 다음 공부에 들어가도
좋다.(복음을 향하여)
질문을 바꾸어 그 사람에게 적절히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질문을 낮추어 가야 한다. 애매한 것을 수준을 낮추이 하라.
또한, 성경 몇 구절을 읽도록 부탁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처음 온 분은 분위기를 탐지하고 있는 중이므로, 갑자기 질문을
던지지 말고 적당한 기회에 말할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질문에 즉시
대답이 안나오더라도 충분히 기다려야 한다.
인도자가 신경질이 나더라도 화내지 말고 인내하며 잘 인도하면 좋아질 수
있다.
왜 말이 없는 지 잘 분석해 보고 대책을 다른 동역자와 상의해 봄이 좋다.
말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깊이 듣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말이 많은 회원이 있을 때:
모임을 완전히 독점하고 엉뚱한 곳으로 이끌고 갈 때 인도자가 구경하고
있으면 안된다. 얼마 만큼 듣고 있다가 "참 재미있는 의견이군요, 다음
기회에 한 번 들어 보기로 합시다. 은혜 자매님은 어떻게 생각하시지요?"
하고 적당한 곳에서 말을 끊고 전체회원이 공감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3)곁 가지를 치는 사람이 많을 때, 어려운 질문을 받을 때:
너무 묵살하면 인도자의 차가움을 싫어할 것이므로 간단히 대답할 수 있는 것
이면 대답해주고, 중요한 문제이면 기록하면서, "다음에 연구해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성의를 보임이 중요하다.
(4)언쟁이 생겼을 때:
양쪽 의견을 듣게 한 후 성경말씀으로 주의를 집중시키고 해결될 수 있는
것이면 정확한 대답을 내리고, 해답이 어려운 것은 다음 기회로 일단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2.소 그룹 지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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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전한 그룹
(1)그룹회원 전체가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말하며 참여한다.
(2)최후 결정은 전체 회원이 충분히 토의하여 합의 후에 결정한다.
(3)회원들이 피차 상대방의 의견이나 제안을 존중하고 고려하게 된다.
(4)회원들이 객관적으로(사사로운 감정없이)그룹의 목적과 과제에 대한 흥미에
중점을 둔다.
(5)회원전체가 서로 보상도 해 주고 비판도 한다.
(6)타회원들을 신뢰하고 가치를 인정하면서 의견을 내놓거나 책임을 다하는데
선도성(先導性)을 잡는다.
(7)그룹의 회원으로부터 도움을 받고자 하는 개방된 마음과 의욕을 갖는다.
(8)회원의 가치는 그 사람의 그룹에 대한 공로에 의해 평가된다.
(9)중요한 안건에 대해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10)회원들의 행동이 항상 다른 회원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취해진다.
2)불 건전한 그룹
(1)몇몇 제한된 회원들만이 토의에 참여한다.
(2)대부분의 회원들은 무던히 동의를 한다.
(3)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며 모든 문제에 대해 자기 중심적으로 성급하게
판단하고 지나간다.
(4)회원들이 그룹의 목적과 과제를 주관적으로 이해한다.
(5)회원들은 모든 일을 돕는 이에게만 의존하고 돕는이가 없으면 토의가
진전이 안된다.
(6)그룹 이외의 다른 자원에도 의존하여 도움을 얻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
(7)좋은 생각을 제공한 사람의 의견을 순수하게 잘 받아 드리지 않는 경향이
농후하다.
(8)지엽적인 문제 대수롭지 않은 절차문제에 대해 오히려 많은 시간을 쓴다.
자기 자신의 이해 관계나 체면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3)그룹 유지를 돕는 기능들
(1)격려
다른 회원들에게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해 준다거나 좋은 의견이 나왔을 때
적극 동의하며 공헌을 끼친 회원에게는 칭찬을 해주는 기능이다.
(2)그룹 감정표현
그룹 안에서의 느낌이나 분위기 그리고 관계에 대하여 다른 회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다.
(3)중재
회원간의 의견의 차이를 조화시키려고 시도하는 기능이다.
(4)타협
어느 한 회원의 의견이나 상대가 논쟁 가운데 있게 될 때 자신의 입장을
타협시키려거나 잘 받아 들이며 그룹의 친교를 유지하려는 행동이다
. (예//잘 못된 것은 금방 시인하고 넘어간다)
(5)문지기 기능
조용히 있는 회원에게 이야기를 시키거나 그룹의 진행이 정지 되었을 때에
좋은 제안을 하면서 그룹의 토의를 살리는 기능이다.
(예//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 전문가''-문제에 대해 생각')
(6)기준설정:기준을 제시하는 기능이다.
(7)청종:잘 들어 주는 기능이다.(눈, 고개로 응답해 준다)
(8)긴장완화
그룹 안에서 딱딱한 분위기나 불쾌한 감정이 생길 때 유우머를 써가면서
분위기를 조성하여 긴장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예//음담패설, 지역감정, 인종차별,성경을 가지고 하는 농담은
영적분위기를 손상시킨다.)
4)비 기능적 역할들
(1)봉쇄
화제에서 탈선된 이야기나 자기의 경험등을 많이 하는 경우나, 또는 무조건
남의 의견을 반대하면서 다른 회원의 참여를 가로 막는 역할을 봉쇄하고 한다
(2)공격
그룹안에서 심하게 비판하거나 비난하므로 적의를 드러내 보인다.
심지어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수도 있다.
(3)인정요구
남의 주의를 자기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자랑하거나 이야기를 길게 하면서
칭찬해 주기를 바라는 언동을 한다.
(4)후퇴
그룹토의에 참여하지 않고 혼자 딴전 피거나 무관심한 태도로 피동적으로
행동을 한다.(책 덮어놓고 있는 행동이 여기에 속한다.)
(5)지배
그룹을 자기가 조정하고 지배하려는 행동을 한다. 명령도 하고 사람의
발언을 무시하면서 권위를 부리려 한다.
+----------+
| 결 론 |
+----------+
1)성경 연구의 목적은 성경의 지식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는데 있다. 건전한 방향설정(-ism)을 하라. 모든 종교는 Buddism. Shamanism
Moonism이지만 기독교는 Christism이 아니라, Christanity이다.
2)내용이나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인도자와 참여자가 어떤 영적 상태, 성경연구에 체질화가 문제이다.
What, How 보다 Who가 문제이다.
3)그룹의 영적인 분위기는 성경연구의 능력을 결정한다.
(예//물속에서 꺼지고, 공기 속에는 크고, 불속에서는 터진다.)
4)그러므로 그룹의 습관적인 모임이 되지않도록 늘 신선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매시간 참신한 장식준비를 하라
자리배열, 장미한송이, Coffee한잔 준비//습관에는 감격이 없다
첫 애인 만나던 그 기분으로 성경을 펼치라.
예)수염 깍을 때는 감각없이 빨리 해 치운다.
*시작전이나 공부중간에 산뜻한 다과 준비하여 분위기를 형성하라.
*격려와 칭찬연구(편지등)을 연구하여 자주 전화해 준다
(QT에 방해 받지는 않는가? 물어본다)
5)자신을 솔직히 고백하고 타인을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분위기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적용이 없는 성경연구는 유산된 임신과 같다.
Gott Vand Araham은 자기와 동일화, 가롯유다는 상관없다고 본다
성경을 잘못읽고 있음을 확신하라.
6)그룹의 중요성을 너무 지나치게 강조할때 그룹 학습의 효과는 역행된다.
7)그룹은 교회 전체 예배나 회중이나 모임에 더욱 성실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므로 그룹이 교회내에서 집단이 되거나 이질감을 주어서는 안된다.
삶을 나누기에 밀착이 되지만 Sect가 되지말고, 더 섬기는 상태가 되게 한다.
8)지도자와 참여자는 그룹역학 속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역사에 민감해야 한다.
9)지도자나 참여자의 의견이 소중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말씀으로 의견을 수정해 가야한다. 사람의 의견은 언제나 배우는 말씀에 의해
수정되고 결정되어야 한다.
10)훌륭한 성경 연구가는 훌륭한 기도자(Prayer)이다.
예)제사 지낼때 향 냄새가 옷에 배여서 지나가는 사람이 느낄수 있도록 된다.
성경공부는 기도로 준비하고 만나야 한다.
****** 연 구 과 제 **********************
1.지도자의 유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해보고 그 유형이 어떤 그룹에 적당
한지 연구하여 보자.
2.자신의 리더쉽 스타일을 분석해보고 더 개발해야 할 부분이 어떤 점인지 생각
해보자.
3.그룹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경공부를 위한 그룹을 형성하기위한 구체적인 그룹
훈련 프로그램을 수집하여보자.
4.소그룹 성경공부에 있어서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예측하여 보고 그 것을 극복
하기 위한 방법론을 토의하여 보자(케이스 스타디가 좋다)
소그룹을 통한 교회운영
1. 서 론
A. 연구의 의의와 목적
1884년 알랜과 언더우드가 한국에 개신교의 문을 연 이래 한국의 개신교는
가히 폭발적이라할 만큼 부흥을 거듭하여 왔다. 1900년에 18,081명이었는
데, 100년만에 1,000만을 돌파했다. 세계 교회가 한국교회의 괄목할 만
한 성장에 그들이 연구할 모델로 주목하고 있을 지경이다. 그러나 수적인
성장의 모델이 될 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바람직한 교회로서의 모델이 될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다.
부흥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교회내부 일각에서 벌어
지고 있는 현상은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 교단 간의 분열과 반목, 각 교단
내의 불협화음과 교권주의, 각 교회의 경색되고 일방적인 의사결정, 또는
교회 원로들과 지도자간의 반목과 불신, 교회의 거대화로 인한 인간관계의
공동화 현상과 교인들의 일요일 신자화, 그리고 교회 일각의 신비주의적 열
광과 교육 부재로 인한 이단에 대한 무방비 상태 등 많은 문제와 과제가 표
출되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독교인이 1,000만을 넘는다고 자부들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의 빛이 사회를 비추
지 못하고, 기독교의 소금이 사회의 부패를 치료하기는 커녕 방지하는데도
너무나 무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교회가 성장하는데만 주력
하여 수적인 동원은 이룩했지만, 이들을 관리하는데는 실패했기 때문에 오
는 결과이다.
교회 안에는 세상 앞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 놓고 있는 가견적인 교회인
99%의 평신도가 있다.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생활현장에서 자기
의 삶을 통해서 구현할 수 있어야 교회는 빛이 되고 소금이 될 수 있을텐
데 방치되어 있다. 또한 교회는 이들이 연결되어 있는 그리스도의 몸이
다. 이 몸은 유기체로서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이
교회의 지체들의 관계를 단절시켜 버림으로 유기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 결국 교회가 갱신되려면 교회의 지체들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한
다.
그러면, 어떻게 효과적이면서도 교회의 본질에 적합하게 교인을 동원하
여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기능을 감당하게 할 수 있는가? 소그룹은 이러
한 교회의 본질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을 수용할 수 있는 기초구조로서 타
당성을 가지고 있다. 소그룹은 교회로 하여금 가장 신속하게 교회의 본래
적 기능을 회복하는데 최선의 구조이며, 교회 운영에 있어서도 소그룹이
기본단위로서 교회의 모든 사역의 근간이 될 때, 교회의 본래적 기능이 회
복될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소그룹이 교회에 없었는가? 물론 그렇지 않다. 구역, 남여
전도회, 위원회 등의 소그룹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조직체계는 있다. 하지
만, 단지 기능적으로 대그룹을 축소해 놓은 정도에서 머물고 말았고, 소그
룹으로 발휘될 수 있는 자유성이나, 역동성, 개체 간의 활발한 상호관계가
억제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형태만이 아닌 기능적이고 본질적인 면에
서 소그룹의 특성이 충분히 채용되는 소그룹 운동이 필요하다. 이렇게 될
때, 소그룹은 교회를 갱신시키는 도구이면서, 갱신된 모습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교회 갱신운동은 항상 근본으로 돌아가려는 열의를 가지고 시작되었고,
기독교 운동의 진수를 찾아내려는 목적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런
데 이런 갱신운동자들이 취했던 형태는 소그룹으로 부터 시작된 기도와 교
제와 훈련이었다. 이 연구는 왜 소그룹이 교회갱신을 위해 적합한 구조인
지를 밝혀 보려는 작은 노력이다.
B. 연구의 방법과 진행과정
본 연구는 교회갱신이라는 목적을 지향하면서 과연 교회갱신을 이룩할 수
있는 도구가 무엇이겠느냐 하는 전제를 근간으로 그 도구를 여러 문헌에
서 추적하여 밝혀 보려는 시도이다.
서론에 이어 2장에서는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어원에 근거하여 정
의와 본질을 신약교회에 나타난 교회의 유형을 통해 살펴보고, 한편으로
교회의 갱신의 의미와 방향을 교회의 본질에 비추어 제시하고자 한다.
이어서, 이러한 교회의 본질에 맞는 갱신의 도구로서의 소그룹의 특성을 소
개하려고 한다.
3장에서는 소그룹이 교회에 적용될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에 대한 이론적 근거와 더불어 성서적인 근거를 제시할 것이며, 4장에서는
소그룹의 활동에 대한 것을 발전단계, 구성요소, 운영방법, 지도력에 대한
것들을 중심으로 연구해 나갈 것이다.
5장은 소그룹의 어떤 성격이 교회갱신에 유용할 것이가를 조직적인 면에
서 , 교육적인 차원에서, 공동체 의식이란 측면에서, 그리고 구체적 선교를
위한 출발점이란 측면에서 연구해 보고자 한다.
2. 교회와 갱신
A. 교회의 어원적 고찰
요즈음 교회가 갱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그것은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세속화되어진 모습, 그리고 역사와 더불
어 구조적으로 갱신된 전통적 교회를 원초적 교회의 형태로 복귀시키려는
운동인 것이다. 따라서 교회의 갱신을 논하기에 앞서 성서적인 교회관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는 기독교 시대에 들어와서 형성되어진 기독 공동체에 대한 명칭으로
신약시대부터 사용되었다. 하지만 교회의 본질을 밝히기 위해서는 옛 언
약과 새 언약 사이의 불가분리의 관계성을 고려할 때 , 신약의 교회가 가
지고 있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구약의 용어를 살펴봄이 바람직하다.
교회라는 낱말에 해당되는 구약성서의 용어에는 "카할(qahal)" 과 "에다
(edah)"가 있다. 전자의 어근은 '부른다'라는 어근을 가지고 있고, 후자는
'지명하다', '택한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이 용어가 처음부터
공동체를 부르기 위해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구약시대 전반에 걸쳐 유대
인들을 독특히 종교적 공동체로 부르기 위해 어떤 특별한 용어를 사용할
것은 전혀 없었다.
이스라엘이란 명칭 자체는 종교적 명칭으로서 주로 언약한 백성을 의미
했으며, 결코 국민 또는 민족적 그룹을 의미하지 않았다. 생활 경험이후
국가가 파멸되고 또 많은 유대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정착하여 디아스포라
를 형성하게 되면서 부터 히브리용어인 '카할'이 종교적인 의미를 얻게
되었고, 특별히 예배를 드리거나 율법을 듣기 위해 모인 유대인의 성회를
가르키는 말로 사용하게 되었다.
즉 '카할'은 단순히 유대인이나 유대사회와는 구별되게 계약에 충실한
백성들의 모임을 나타내는 말로 정착된다. 이러한 '카할'의 언어적 특성은
자연히 '남는자' 사상에로 우리의 관심을 이끈다. 왜냐하면 '남는자'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배반과 타락에 물들지 않은 경건한 소수의 하나님의 백
성들이기 때문이다.
남은자에 대한 구약성서의 언급은 주로 예언자의 글에 언급되어 있으며 (
사1:9, 7:9, 6:7, 14:32 ; 습3:12-15, 학1:12-14, 슥8:6, 스9:8, 14-15,
느1:2-3 ), 중간기 유대교 묵시문학에 까지 계속되었다. 남은 자에 대
한 사상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에서 피할 길을 얻
은 경건한 소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여 하나님의 뜻을 성
취하기 위한 사명을 가진 공동체로서 보호되어 남겨져 하나님이 그들을
중심으로 의로운 일을 하신다는 것이다.
역사 안에서 여러가지의 역경을 무릎쓰고 믿음을 지킨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자신을 남는자로 생각하게 되었고, 교회 역시 그렇게 생각
하고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카할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담아 '에클레
시아'란 말로 번역하였다. 초기 기독교의 공동체는 결국 의식적으로 그들
자신을 히브리적 유산과 관련시키면서도 유대적 예배 공동체들과 구분하
여 '에크레시아'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유대적 예배 공동체는 '에
다'란 말을 제한시켜 유대인이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모이는 장소와 건물을
의미하도록 하여 '시나고그'로 사용하였다.
결론적으로 교회가 '에클레시아'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은 건물과 장소를
포함한 교회보다 "경건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백성의 모임'이라는 측면에
서 인식했다고 볼 수 있다. 교회는 거룩한 장소 보다는 거룩한 사람이란
사상이 나올 수 있게 되는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B. 교회의 본질
앞에서 교회로 번역된 용어에서 교회의 모임에 대한 성격이 강조되었던
것을 살펴 보았다. 이 장에서는 ' 에클레시아 '가 지닌 교회의 본질적
인 면을 성서적 측면에서 살펴 보고자 한다. '에클레시아'란 많은 그리스
도인들 사이의 공식문서에서 처음 사용된 것은 바울사도가 데살로니가에
보낸 첫번째 편지(살전1:1)에서 이다.
본래 이 말은 성서적 의미로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내용을 내포한 교회로 사용되기 전에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사용
되어졌던 용어를 바울이 전용하였던 것이다. 그리스 도시국가에서는 군주
를 선택하고, 정치적인 결정을 추인하거나 사법적 차원의 탄원을 듣기 위
해 모인 시민전체의 회합을 지칭할 때, '에클레시아'라고 하였다고 한
이런 유래를 거쳐 이 용어는 '집회의 의미'로 또는 '그리스도의 교회'
라는 의미로 쓰이면서 신약교회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낱말로 자리잡게 되
었다.
1. 그리스도 몸으로서의 교회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이란 은유적 표현으로 교회의 본질을 나타내었다.
"그리스도 안에(살전1:1)", "그리스도와 함께(롬6:1-11)", "그리스도와 연
합하는(갈3:27)", "그리스도의 지체(고전6:15)" 등등의 표현도 같은 맥락에
서 해석할 수가 있다.
이러한 용어와 표현이 의미하는 교회의 본질은 주로 교회의 통일성과 조
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고린도 전서 12:27에 잘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많은 지체들이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음을 주장한다. 따라서 지체는 하나이다. 하지만 모두가 동
일한 획일적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은사를 통한 조화로운 통일성을 말하
고 있다. 다양한 은사가 전체의 몸과 조화를 이루어 상호봉사를 함으로
일체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지체에게 강조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머리에 있
다. 즉, '그리스도의 몸'이지, '몸의 그리스도'가 아니다. 머리인 그
리스도가 몸의 다른 지체들에게 생명과 의지를 부여하며, 하나의 유기체
로서 모든 지체를 연합시킨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그리스도의 몸'이
란 개념을 더 확대하여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가 보이는 형태로 나타났다
고 보아 현재 지상에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를 존재론적으로 연결시키는
도식이다.
이것은 인간으로 구성된 지체를 그리스도의 신적인 몸과 동일시하는 관
점으로 교회를 절대시하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바람직한 것은 교회의 중심이 지체가 아닌 오직 머리이신 그리스
도이어야 하며, 지체는 머리에게서 생명력을 부여받아 다양한 은사를 통
하여 봉사하는 구조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2. 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교회
성서의 기자들은 예수를 중심으로 일어난 모든 사건을 구약시대에 야훼
하나님이 약속한 언약의 성취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예수로 말미암아
새 백성, 곧 독특한 임무와 주체성을 가진 새 공동체가 되었고, 예수도 추
종자들은 "새 이스라엘"로 생각하도록 가르쳤다. 그는 의도적으로 열두
제자를 택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열두지파를 상징적으로 대표하기 위해
서였다. 뿐만 아니라 이 제자들과 새 언약을 맺고, 모세의 언약과 율법
을 토대로 새 계명을 주었다.
이러한 의도는 예수 부활 사건과 펜테크스트 사건을 기점으로 낡은 율법
시대는 지나고, 복음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려 주었다. 이들은 새 시대에
적합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새 공동체가 곧 새 이스라엘 백성으로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믿었다. 이 새 이스라엘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로마인 이
방인 할 것 없이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새 생명을 얻어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이면 누구든지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이
스라엘, 곧 새 이스라엘이다.
새 이스라엘은 외면적 유대인이 아닌 내면적 유대인으로 혈통적인 아
브라함의 후손의 테두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따라서 할례는 육신적인 문
제가 아니라, 내면의 문제가 된다.
교회가 참된 이스라엘, 곧 새로운 이스라엘이 된다는 것은 교회가 새로
운 계약백성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첼만은 초대교회와 관련하여 "교
회가 자신을 세상으로 부터 불러냄을 받은 존재로 인식하는 동시에 세상
안의 존재로 이해했다는 것이 분명하다." 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세상 안
에 존재하고 있는 교회는 예수께서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
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고 부탁하신 말씀을 받들어야 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할 때에
거룩한 자들, 선택된 자들, 하나님의 교회라고 불리워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태도, 바로 신
앙에 의하여 결정되며,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이 될 때에 진정으로 새 이
스라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3.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으로서의 교회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으로서 성전을 구별하여 거룩성을 부
여하였다. 더구나 지성소는 제사장들도 철저하게 예전을 갖춰야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으로 구별되어 거룩했다. 그러나 신약시
대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지성소와 성소 사이
의 휘장이 가라졌고, 자신의 몸을 성전과 동일시하였던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십자가에 단번에 드려짐으로 더 이상 다른 희생 제물도 필요없게 되
었고, 따라서 더 이상 희생을 드릴 거룩한 장소도, 거룩한 제사장도 필요
없게 되었다.
이제 하나님의성전은 신자들의 공동체로 그 의미를 건네 주었다. 바울
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알지 못하느뇨." 라고 하였고, 에베소
서 2장 21-22절에서는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
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라고 했다. 하나님의 성전은 바로
신자들의 공동체에서 지어졌던 것이다.
베드로의 표현을 빌리면 그리스고인들은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
져 가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성전은 더 이상 건물에 국한되는것이 아
니라 주 안에서 거룩한 백성들의 모임으로 지어진 것이다. 이렇게 교회가
'하나님의성전', '성령의 전'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서 벌콥은 그 의미를
교회가 거룩하여 그 무엇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이해하였
다. 이런 차원에서 교회의 거룩성에 대한 근거가 제공된다.
이러한 교회의 거룩성에 대해 로마 천주 교회는 거룩성의 근거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두며, 현실 교회는 그리스도가 넘겨준 신적 권위를 받
아 지상에 완전한 신적 사회인 교회를 세워 그리스도의 현존을 의미하는
성례전을 집행하므로 교회 자체가 거룩한 기관이 되며, 교회에서 그리스
도의 구속의 공로를 부여받은 신자들은 성화되고 신화된다고 하여 교회가
거룩성을 위임받은 것으로 주장한다 또한, 동방교회는 교회는 '그리스
도의 몸'이란 사상에서 거룩성의 근거를 빌려온다.
그들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 자체가 하나의 생명이며,
따라서 그 안에는 하나님의 사역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이 완성되고, 예전을 통해서 신도가 신과 하나가 되어 신적 존재가 된
다 고 하여, 현재 지상에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를 존재론적으로 연결시켜
교회의 권위를 절대시하려 한다.
하지만 교회의 거룩성이 과연 어떤 유형적 기구, 제도, 조직이나, 또는
교회가 신성하고 구성원이 거룩하기 때문에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은 논리
적인 비약이요, 합리화이다. 성서는 교회가 성스러운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룩하다고 하지 않는다. 교회가 거룩한 것은 성령이 임재하
시기 때문이며, 교회가 성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 속에 있기 때문에 거룩
한 것이다. 또한 신자가 거룩하기 때문에 교회가 성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교회는 결코 개개인의 신자가 아닌 구체화되어 있는 살아있는 전체
공동체의 유기적인 통합이 거룩한 성전인 것이다.
4. 교제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구약성서에서는 신약성서가 뜻하는 교제( )에 해당하는 개
념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것은 이스라엘인들이 신을 지극히 거룩한 분이
라고 생각했기에 그 신과 대화하거나 교제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모독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교제는 수직적이면서도
수평적인 교제를 의미한다. 수평적 교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하
나님을 상대로 가지는 수직적인 교제가 전제된다는 측면에서 구약적 회합,
회중의 의미와는 다른 모습을 갖게 된다.
코이노니아를 제공하는 기본적인 내용은 수직적 차원으로 성령의 사귐으
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코이노니아는 연결하여 상합하여 사랑안에서
스스로 세움으로 성령 안에서 주신 개인적 은사를 이 땅 위에 나타내는 몸
인 것이다. 즉,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은사를 나누어 가질 뿐 아니
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죽고, 부활하고, 영광을 받으며 그리
스도가 또한 그의 것을 우리와 나누어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워드 스나이더는 성령의 교제를 다섯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깊은 교통의 경험이며, 초자연적인 상호교제의 체험으로서 성령이 주시는
신자들의 사귐이며, 둘째로 성령의 교제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하는 그리스
도의 상징이다. 세째는 초대교회의 영적인 환경과 분위기로서의 사귐이
며, 네째는 하늘에서의 영원한 교제를 맛본다는 지상적 모형으로, 다섯
째는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 사이의 동일성과 사귐, 그리고 상호 교통
과 흡사한 형태라고 하였다.
따라서 성도의 교제는 그리스도와 함께 안에서 장차 누릴 사랑의
교제를 성령의 능력 속에서 체험하며, 그의 능력으로 부여받은 은사를
함께 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5. 증거 공동체로서의 교회
교회는 그 자체가 교회의 존재와 활동이 지향하는 목적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교회는 땅의 모든 족속과 만물을 지향한다. 본래 제자들은 처음
부터 교회를 형성할 생각은 없었다. 유대인으로서 '쉬나고그'외에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그러나 예수께로 부터 분부받은 모
든 족속에게 가서 예수의 증인되라는 명령이 제자들로 하여금 전도하게
되었고, 이 공동체는 결국 확장되어 증거하는 공동체로서 자신의 목적에
충실했던 것이다.
이처럼 교회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수단으로서 쓰임받는 것
이다. 교회의 내적 기능은 오직 교회에서 부여된 임무를 위해 필요한 것
이다. 교회는 이 기능을 제자를 삼아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형성하며, 더
나아가 이 제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의 새로운 표현인 그리스도의
몸의 산 세포가 되어 재생산을 통해 교회를 공적이며 살아있는 유기체가
되도록 하는 계속적인 순환을 지탱하는 것이다. 고로 교회의 내적 기능과
외적 기능은 불가분리의 관계이지만 교회의 지향점은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입이 열려 있다.
C. 교회의 갱신
1. 교회 갱신의 개념
갱신이란 말의 어원은 '일신', '부활', '재생'의 뜻이었으며 일반적으로
는 '다시 새로와진다'는 변화가 그 의미이다. 이 말과 유사한 언어로는
개혁이란 용어가 있는데, '다시 모양을 갖춘다', 다시 새롭게 뜯어 고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갱신이란 말이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는
데, 그것은 지금까지의 구조와 제도를 그리고 체제를 완전히 뒤집어 엎
어 버리는 혁명과 혼돈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분명히 해둘 것은 교회 갱신은 이 모든 체제를 뒤집어 엎는
혁명을 의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새롭게 하여 본래적인 교회, 성서
에서 보여주고 제시하는 교회다운 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인 것이다.
갱신이란 말은 개인적으로는 중생을 생각하게 되고, 중생을 기초로 하
는 영적인 힘의 회복을 상기시킨다. 즉, 한 개인이 진심으로 회개하여 새
로운 존재가 되어지고 거룩한 삶을 살아 가므로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가르킨다. 한편으로 교회적 시각으로 보면 갱신된 사람들
의 모임인 것이다. 따라서 갱신된 사람에서 부터 교회 갱신은 시작된
다는 것이 전제가 되고, 사람을 갱신시킬 수 있는 체제와 구조를 도모하는
것이 갱신 운동의 구체화라고 볼 수 있겠다.
교회 갱신이 개인적 회심에만 집중이 되면 갱신 운동이 지속될 수가 없
다. 반면에 갱신을 위한 구조적 개혁 체제의 변화에만 주목할 경우에는
소리만 크지 실제적으로는 갱신과는 거리가 먼 과격한 구호로만 끝날 공
산이 크다. 이런 점에서 갱신은 성령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어야 하며
성서 속에서 그 모델을 발견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신약 성서가 보여 준 교회는 개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여 새
로운 하나님의 백성의 진정한 공동체에 속하고 계속적으로 확산되어 지
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장에서 살펴본 교회의 본질에 비추어 교
회 갱신을 모색해 가야할 것이다.
2. 교회 본질에 기초한 갱신
교회 갱신의 기본 형태는 성서의 원칙으로 돌아 가자는 것이다. 이것이 개
혁 신앙이다. 루터는 "하나님의 말씀에 조화되지 않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지 교회로 부터 물리치고 없애버려야 하며 성서에서 이탈한 것은 성경에
있는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라고 하였다. 교회 갱신 운동은
먼저 자기 시대의 교회가 성서에서 이탈되어 있음이 인정되어야 한다. 여
기에서 갱신의 욕구가 분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 교회의 상황을
성서에서 말하는 교회의 본질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갱신되어야할 당위성
을 밝혀야 한다.
앞에서 고찰했던 것처럼 첫째는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 새 이스라엘이
다. 옛 이스라엘과 새로운 이스라엘의 차이점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그
리스도에 대한 태도에 달려있다. 옛 이스라엘은 계약 백성으로서 계약
에 충실치 못하였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아니하였는데 반해 새
이스라엘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였으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동참
하였다.
새로운 이스라엘에 참예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계명을 얻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의 모습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 시
대의 교회의 모습을 비교해 보자. 죄인이 회개하여 용서함받아 새로운 피
조물이 되어 그 감격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
반적으로 교회 구성원 중에 거듭난 신자가 10% 내외라 하는데, 이래서야
교회가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라고 하기가 곤란한 것이다.
세속적이며 명목상의 신자가 교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더 이상 구속의
희열이 두드러지게 체험되지 않는 상태라면 교회의 갱신은 필연적이다.
뿐만 아니라 세상 속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빛과 소금으로 살지 못하
면, 본질적으로 교회는 갱신되야 한다.
둘째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이 말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지체들이 각기 성령을 통하여 받은 은사를 다양성있게 발휘하며 한편,
전체의 교회의 몸과 일체감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
만 교회가 극히 소수의 교역자나 몇몇 신자들만이 자기의 역할을 할 뿐,
대다수의 평신도가 교회의 객체가 되고 있다면,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생
명력이 부여되어야 할 것이다. 평신도들 모두는 머리되신 주님으로 부터
소명을 받고 있다.
이 소명을 위해 성령은 각자에게 적절한 은사를 주어 몸의 지체로 기
능을 다하게 하시지만 평신도들 대부분이 교회 조직상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통상적인 봉사 활동을 하는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는 그들
혼자 가만히 내버려 두기를 원하다. 교회 갱신은 바로 이들을 깨워 그
리스도의 참 지체로서 활동하게 하는데 있는 것이다.
교회는 또한 그 안에 성령이 임재해 계시기에 하나님의 성전이다. 여기
서 성전의 개념은 건물이나 장소에 얽매인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거룩한
공동체로서 성전인 것이다. 이런 교회의 본질을 도외시하고, 현제의 교
회는 날로 건물 확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모임과 건물이 떨어질 수 없
는 관계이긴 하지만 건물 자체에 거룩성을 부여할 수 없다. 건물 중심의
교회는 활동성이 없고 융통성이 없이 경직되어 있으며, 친교가 부족하고
또한 자만심과 계급의식에 가득차 있는 것을 나타내 준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굳이 거룩성을 건물에 부여하려 하기 보
다는 기능적으로 이해함을 통해 생동적인 모습으로 바뀌어야할 것이다.
건물이란 수단이란 차원에서 이해되어야지, 맹목적으로 숭배한다면 그
것은 건물 우상주의에 빠지는 것이다. 우리 주위를 보라 얼마나 많은 교
회가 건물에 치중함으로 교회가 해야할 사명을 소홀히 하고 있는가? 이제
교회 건물도 교회의 사명을 저해하지 않는 정도에서 건축되어야 할 것이며,
그 건물 구조도 기능적으로 설계를 함으로 교회의 본질을 세우며, 그 사명
을 지지해 주는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신약 교회의 또 하나의 중요한 본질은 교제 공동체이다. 이 교제는 성령
을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이며, 성도 간의 사랑의 교제로 하늘나라에서
맛볼 교제의 모형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교회는 이 친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오늘날의 교회는 단지 비인격적인 기구처럼 보일 뿐이다. 일주일
에 몇번씩 모임을 갖고 예배를 드리지만, 교제를 나누고 사랑의 입맞춤
을 할 수 없는 무겁고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앞을 향해 도열된 의자에 앉아
예배 참석자로서의 역할에 만족할 뿐이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가졌던 뜨거운 교제의 모습은 조금도 찾아 볼 수 없
다. 이런 구조 속에서 어떻게 '사랑'이란 개념이 자리잡을 수 있겠는가?
'사랑'에 대해 아무리 주장하고 외쳐도, 그것을 듣는 성도가 어쩔 수
없는 비인격적인 구조에 얽매여 있는 한, 대그룹 모임 속에서 방관자가
되어 있는 한, ' '는 불가능하다. 반드시 진정한 사랑의
교제가 이루어져야 교회는 진정한 의미에서 갱신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목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증거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될 때, 교회의 갱신은 온전한 갱신이 될 것이다. 교회는 그 제체
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소금이란 기능이 뿌려지고 녹아지는 것처럼
교회는 모였으면 반드시 흩어져 증인이 되야 하는 것이다. 뭉쳐진 소금,
녹기를 거부하는 소금, 맛을 내지 않는 소금기둥은 아무 쓸모없어 밟힌다.
오늘날 신자들은 혹 뿌려지기를 두려워 하거나 몇 푼의 선교금을 집어주
는 정도에서 뿌려졌다고 자부하고 있진 않는가? 이름은 여전도회, 남전도
회인데, 그들의 모임이 전도와 전혀 상관없는 사업만을 계획한다든지, 탁상
공론만 하고 있진 않는가? 그래서 다시 사명감없이 세속의 일원으로 돌아
가 전도는 고사하고, 세속의 물결에 빠져 세상에 파송되어진 교회로서의
사명을 망각해 버린다면 교회는 증거 공동체로서의 철저한 반성과 더불어
갱신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3. 갱신의 도구로서의 소그룹
이제까지 교회의 언어적 정의와 교회의 본질에 근거한 교회 갱신의 필연
성을 역설해 왔다. 그럼 그러한 갱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구조가 갱신의
의의를 지지해 줘야 할 단계에 와 있다. 갱신에 적합한 구조는 무엇이냐?
소그룹이 그와같은 교회의 본질을 찾는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 본다.
교회를 바르게 운영해 보려는 많은 사역자들이 소그룹이란 환경을 통하여
제자를 만드는 평신도 개발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와같은 현실 교
회의 병폐를 치유하는 가장 정확한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소그룹
이라는 형식을 빼놓고는 우리가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 할찌라도 그만
큼 신속하게 교회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각박함과 권태로움을 극복하고 순수한 교
제를 회복하는 길은 기독교적인 소그룹을 만드는 것이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소그룹이 어떻게 역할을 하는가? 먼저 신약교
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새 하나님의 백성이다. 옛사람이 하나님
의 백성이 되는데에 있어 반드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결코 일시적이어서는 안된다. 한결같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이러한 변화와 성숙을 사도 바울은 소위 '세워지는 것' , 즉 인격적인
상호작용인 코이노니아와 연결시키고 있으며, '서로를 돌아봄' 즉 상호 격
려를 통해 신앙의 진보와 관련시키고 있다
이런 친근하고 개인적인 상호작용은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 한번씩 만나는
모임을 통해서는 실행되기가 어렵다. 작고 아늑하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소그룹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서도 그렇다. 교회 구성원 전체가
자신의 은사를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는 구조 역시 소그룹이 적합하다. 성
령의 인도함을 받는 소그룹은 공동체를 이룩하고 영적은사를 일깨워 주며
이들의 구성원을 훈련시킬 수 있는 상관성을 제공하여 준다. 그러한 소그
룹들의 결과로서 교회라는 큰 공동체가 조화되고, 그렇게 함으로서 평신
도는 교회에서 더 이상 방관자가 되지 않고, 사역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의미에 있어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으로서의 교회는 어떠한가?
신자의 공동체로서의 성전, 신령한 집을 세우는데 있어서 그 기초와 벽돌
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집으로 지어지지 못하고 주일마다 한번씩
벽돌더미가 되어지는 교회를 신령한 집으로 만들 수 있는 체계가 무얼까?
바로 소그룹을 통해서 벽돌더미는 신령한 집으로 지어질 수 있다. 단지
건물은 이 소그룹이 모여 교제하고, 성경공부하고, 예배하며, 선교의 시
발점이 되며, 양육지가 되야 할 것이다. 이런 방향에서 건물은 고려되야
한다.
또한 교회가 교제하는 공동체로서 갱신되는데 있어서는 더더욱 소그룹의
구조를 채택해야 할 것이다. 성령과 인격적인 교제를 체험하고 신자 상호
간에 성령의 교통하심 속에 진정한 나눔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구조는 소그
룹일 수 밖에 없다.일종의 무리가 되어있는 대그룹의 모임 속에서는 '온전
하게 매는 띠' 가 형성될 수 없다. 강단 앞에 무더기로 앉아서 쳐다만 보
는 대그룹적 모임 만으로는 지체들 간의 협력과 돌봄이 있을 수가 없다.
따라서 친교 공동체로서의 교회로 갱신되려면 성령의 자유를 허용하도록
충분히 비형식적이며, 친근한 구조가 되어야 한다. 하워드 스나이더는 성
령의 친교라는 사상은 교회가 (1)성도들이 함께 모여 있어야할 장소를 마
련하고, (2)상호 의사소통이 활발히 진행되며, (3)비형식적 분위기가 성령
의 자유를 허용해야 하고, (4)직접적인 성경연구가 주축이 되어야하는 조건
을 구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표준들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소그룹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증거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그 사명을 다할 수 있는 적절한 구
조로서 소그룹의 타당성을 살펴보자. 오늘날 교회에서 붐이 일고 있는 것
이 선교운동이다. 그런데 문제는 전도를 선교로 대체해 버리려는 저의가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 운동의 조류에 편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도에 대
한 설교는 대단히 매력이 없는 주제로 취급받지만, 선교는 그래도 인기가
있다.
여기에는 주님의 대명령을 경제력으로 떼우겠다는 물질주의 속성도 작용
하고, 한편은 주님의 대명령을 지원하는 자리에서 머물겠다는 선교에 대한
소극적 자세까지도 합세한 행위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주님의 대명
령은 분명히 예루살렘으로 부터 시작하여 세상 끝까지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때, 우리의 예루살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구조는 무엇일
까? 그것이 바로 가정 소그룹 모임인 것이다.
가정은 세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세상이 교회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정 소그룹 모임의 일원들이 교회 밖에서 그리스도인으
로 봉사하는 일에 총동원될 수 있고, 하나님 말씀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뜻
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로서 다른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 사랑
을 나누는 생동감이 넘치는 삶으로 이끌어 준다.
이 전략 요충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어디를 공략하겠는가? 그러므로 세
상을 얻는 길은 거대한 조직체가 아니라, 수많은 가정 소그룹이 계속 생
겨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소그룹은 교회로 하여금 하나님의 새백성의 모임으로 변화시키
고 유지시키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은사가 발휘되고 채용되게 한다. 뿐
만 아니라 교회의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신령한 하나님의 성전으로 세우며,
또한 성령의 진정한 교제를 가능케 하며, 그리고 참으로 증거하는 공동체
로서 교회의 사명을 다 할 수 있게 뒷받침해 주는데 유익하다.
3. 소그룹의 근거
A. 소그룹의 이론적 고찰
1. 소그룹의 정의
그룹에 대해서 구성원의 수효와 관련시켜서 '일차집단', '이차집단'으로
나뉜다. '일차집단'은 모든 성원이 다른 사람과 일대일 면접적 관계를
가질 정도로 작은 집단으로 진화론적으로 해석하는 학자들은 원시적 사
회에서 그 원형을 찾는다. '이차집단'은 대그룹으로 개체성이 무시되고
집단성이 강조되는 형태이다. 우리의 관심이 소그룹에 있으므로 소그룹에
대한 학자들의 정의를 살펴보자.
(1)R.F.펠츠: 하나 혹은 일련의 대면적 접촉의 교섭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한 무리의사람들
(2)슈워드. 밀즈: 어떤 목적 때문에 접촉하게 되었거나 그 접촉에 의의를
느낀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
는 단위
(3)쉐인: 서로 교섭하며, 서로를 심리적으로 의의하고, 자기들을 하나의 집
단으로 보고 있는 몇 사람
(4)죠오지. C 호프만: 적어도 두 사람의 인간이 얼굴을 맞대고 접촉하며,
각자가 상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위하고 있는 모임.
한편 데이비드 죤스와 프랭크 죤스는 소그룹의 정의를 " 서로 작용하고, 상
호 의존하며, 소속감이 있고, 공동 관심사를 나누고, 각자에게 규정된 역할
행동에 참여하고, 상호 영향력을 행사하며, 또 보상을 기대하고, 목적을 위
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둘 이상의 개인이다."라고 설명한다.
이와같은 견해를 종합해 보면 소그룹은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여, 대면
접촉이 가능한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상호관계가
밀접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그룹의 특징은 대그룹 일색의 조직
과 운영방식을 보완하여 교회 갱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2. 소그룹의 구성
소그룹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는 소그룹의 성격과 적합해야함이 전제가 된
다. 소그룹의 구성은 따뜻하고, 친밀하고, 그리고 피차 인격적인 유대관
계를 돈독히 할 수 있게 하기에 적당하며 된다.
소그룹의 인원이 몇명이 적당한가는 학자마다 2- 8명, 또는 15명을 기준으
로 하여 소그룹과 대그룹으로 나누기도 하며, 예수님의 방법을 따라 12명
이하가 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인원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소그룹의 인원은 그 그룹
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과 진행방식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인원이 많으면 구성원 전체의 충분한 참여가 불가능해 짐으로 소그
룹의 장점을 잃게 된다. 어떤 그룹은 4-5명의 적은 인원으로 모이지만 소
그룹의 기능을 전혀 갖지 못하는가 하면, 어떤 모임은 조금 인원이 많게
보이지만 가족같은 모임이 될 수 있다. 결국 소그룹의 구성원은 몇 명으로
해야 한다는 정확한 답은 없고, 그룹의 성질과 집단의 기능과 목적 등 여
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3. 소그룹의 형태
오늘날 소그룹은 여러 분야에서 거기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어
지고 있다.그 형태는 그 그룹의 크기나 형성에 따라서 또는, 그룹의 기준
이나 목표에 따라서 그리고, 그룹의 과제와 환경, 응집력, 효율성, 상호작
용의 과정에 따라서 달라지며, 각 그룹들은 이들의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포
함하기도 한다.
그룹을 대상에 따라 구별하면, 전에 서로 면식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
된 초면자 그룹, 함께 일상생활을 하며 공동의 일을 수행하는 STEP그룹,
여러 소그룹이 모여 강연이나 주제발표를 위해 모이는 WORKSHOP 그룹, 가
족그룹, 부부그룹 등이 있다.
칼 로저스는 그룹을 강조점과 특성에 따라 세분하였다.
(1)훈련그룹( T- group) : 최초에는 인간관계 기법을 강조했으나 현재는 많
이 다양해 졌다.
(2)만남의 그룹 (Encounter group): 경험의 과정을 통해서, 개인의 심리적
성장, 개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및 대인 관계의 발전과 개선을 촉진할 것
을 강조한다.
(3)감수성 훈련그룹 (Sensitivity traning group)
(4)과제그룹 (Task-oriented group ) : 대인관계를 음미해 나가는 가운데
그룹의 과제에다 촛점을 맞춘다. 기업체에서 활용한다.
(5)감각 각성 그룹 (Sensory awareness group) : 운동이나 자발적 댄스 등
을 통해 신체의 각성과 표현을 강조한다.
(6)창조성 위크섀 (Creativity workshops) : 개인의 자발성과 표현의 자유
를 통해 목적을 달성한다.
(7)조직개발그룹 (Organizational development group) : 1차 목적이 리더기
법이 성장에 있다.
(8)팀 형성 그룹 (Team builing group) : 기밀한 연대,효과적인 작업팀의
형성을 목적한다.
(9)Gestalt 그룹: 숙련된 치료자가 진단과 치료의 관점으로 한번에 한사람
씩 촛점을 맞추어 나가는 방법
(10)Synanon조직: 마약 중독자 치료법으로 몹시 공격적이다.
Robert Arthur Dow는 교회의소그룹을 접촉그룹, 사회그룹, 흥미그룹 동료
의식 그룹, 만남의 그룹, 치료그룹, 성경연구 그룹 등으로 나누어 교회가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시야를 제공하였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그룹의 형태를 교회는 잘 조합, 채용하여서 교회가
갱신되야할 분야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소그룹을 개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B. 소그룹의 성서적 배경
현재 교회에서 활용되고 있는 소그룹의 운영이 세속적인 방법이 도입되
어 활용되고 있지만 소그룹을 통한 교제와 교육 등의 근원은 차라리 성
서적인 방법으로 돌아가는 운동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장에서
는 성서에 나타난 소그룹의 자취를 밝혀보면서, 소그룹이 성서에 바탕을
둔 성서적 방법이란 사실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1. 구약에 나타난 소그룹
하나님께서 종종 자신의 목적을 성취시키고자 가족이라는 그룹과 다른 형태
의 소그룹을 통해서 역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 대한 자신의
염원이 곧 의로운 삶을 사는 것임을 보이기 위해서 여덟 명으로 이루어
진 노아의 가족을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구약에서 소그룹의
형태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은 모세의 지도력에서 그 유형을 엿볼 수 있다
고 하겠다. 모세는 열명에서 부터 오십명, 백명, 천명으로 그룹을 나누고
있다. 모세가 열명에서 부터 시작한 것은 소그룹의 단위로 시작할 때
보다 세심한 배려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와같은 예는 훈련을 목적으로 하지않는다고 볼 때, 단지 형
태만 소그룹일 뿐 본 연구의 목적과는 유사점이 별로 없다. 그런 점에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구약의 소그룹 형태는 엘리사와 그 생도들에게서
엿볼 수 있다. 열왕기하에 보면 엘리사는 생도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며
그들을 훈련시키는 장면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열왕기하 4장 38절이하를
보면 독이 든 국을 엘리사가 가루를 던져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건이 언
급되는데, 이것으로 봐서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은 소그룹으로 공동체 생
활을 하며 공동식사를 하고 있음을 엿보이게 한다.
또, 6장 1절에 보면 선지자 壎도湧 거주할 곳이 좁아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베다가 도끼를 빠뜨리자 엘리사가 나무가지를 던져 그 도끼를 건
져 올리는 이적을 소개하는데, 이 사건의 정황을 봐서 엘리사는 그들과
공동거주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게하시가 나아만 장군의 선
물을 엘리사 몰래 요청할 때에도 그는 에브라임 산지로 부터 온 선지자 생
도를 핑게된다. 이것을 봐서 엘리사의 선지자 생도 그룹은 소그룹으로 모
여서 훈련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굳이 예를 들자면 다니
엘의 친구 등을 소그룹으로 예로 들 수 있겠다.
2. 신약에 나타난 소그룹
신약에서는 예수제자 그룹이 소그룹 모델로서 가장 극명하게 보여 준다.
이 예수 제자그룹이 소그룹 활동의 모범적인 형태이다. 예수께서는 세상을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면서 그 열두 제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쏟아 부었다.
이 그룹에는 유대인의 증오의 대상이었던 세리 마태 그리고 열심당원 시
몬, 그리고 무식한 어부들이 함께 공동생활을 했다.
그들 간에는 끊임없는 갈등과 부조화가 발생하였지마는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택하시고 기약하시기를 그들이 서로 사랑할 때, 세상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주를 믿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예수
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이 소그룹의 제자들에게 위임하신다. 즉, 예루살
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그의 나라를 선포하도록 명령
받은 것이다.
요한복음 17장 제자들을 위한 기도에서 이 소그룹의 리더로서의 예수님의
역할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세상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
었나이다. 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서 온
것인줄 알았나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
아오며, 저희는 이것을 갖고 내가 하나님께로 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
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이처럼 예수님의 역할이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나타내 보
이고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는 공동체로서 세상 속에서 존재하도록
부르시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임무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
게 하는 것이었다. 역시 예수님을 섬기는 공동체라면 그말과 행실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소그룹은 여러가지 요
소를 활용해서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왜 그가 소그룹 형식을 선택하셨는지 직접 설명하고 계시지는
않고 , 또 교회가 제자를 만들때 12명이내의 모임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명령도 하지 않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전례를
따라 수많은 작은 모임들로 구성된 독특한 성격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있었다.
그 예로서 예루살렘 교회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교회는 성전에 자주
모이기도 했지만, 실제적인 성도의 교제와 새생명의 기쁨을 맛볼 수 있
었던 곳은 가정에서 모이는 소수의 소그룹에서 였다. 고린도 교회 역시
20-30개의 가정 교회로 구성된 공동체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것 처럼 초대교회는 갑작스런 폭발적인 성장이 있은
후로 그 구성원들이 대그룹의 형태로서만은 효과적으로 모일 수가 없었다
는 것을 인식하고 상호보완적인 대그룹 모임("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과
소그룹 모임("집에서 떡을 떼며")으로 나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전체적인 교제의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그들이 한 몸됨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또한 보다 작은 단위의 소그룹으로 모임으로서 더욱 친밀
한 공동체 생활을 발전시켰던 것이다. 이 소그룹 모임은 아마 대부분 서
로 가깝게 살았으며 서로의 집에서 함께 모이던 사람들로 이루어졌을 것
이다. 이처럼 소그룹은 성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임의 단위로서 효과
적인 교제와 공동체적인 삶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볼 수가 있다.
스티브 바커는 소그룹의 장점으로 수용성과 인격적이며 모험적이라는 측
면을 강조하고 있다. 즉, 소그룹의 구성원들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서
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함께 기도해 주며,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
의 모습을 새로이 발견해 나가면서 서로에게 성장의 자극을 준다는 것이
다. 이것은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각 사람들의 삶을 간섭한다는
바커의 표현이다. 바로 이러한 특징이 성서 속의 소그룹에서 발견되어지
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4. 소그룹 활동에 관한 고찰
A. 소그룹의 구성요소
한 소그룹이 훌륭하게 진행하려면 몇가지의 요소가 필요하다. 초대 교회
는 소그룹의 필요한 요소들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사도행전 2장 42절 - 47까지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독교 공동체의 특징이
다.
"저희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 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온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초대교회 신자들은 역동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필수적인 요소인 양육,
예배, 공동체적 교제, 전도에 힘썼다.
1. 양육
초대교회 신자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는 일에 전혀 힘썼다." 성령의
감동된 말씀들을 가르침 받는데 힘씀으로 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써 건강
하게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적 양식을 섭취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에 따라
자라갈 수 있었다. 초대교인들은 성경을 보고 지키는데 힘썼으며, 그 가
르침의 권위에 복종했다. 이러한 결과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반응
으로 나타났다.
초대교회처럼 오늘날의 소그룹도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려는 열망과 하
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기꺼이 복종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권위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바에 순종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권위를 가질려면 귀납법적인 성경공부 방법을 선
택하는 것이 유익하다. 또한 귀납적인 성경연구 방법은 소그룹이 할 수 있
는 성경공부 방식으로도 적합하다. 귀납적인 방식은 성경의 관해 진술한
책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그 자체로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성경의 권위가 회복된다. 이 방식은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게 하여 건전
한 교리에 기초한 신앙을 갖도록 하며, 자신이 신봉하는 신앙의 핵심을 실
행에 옮기게 해 준다. 따라서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된다.
소그룹 성경공부의 특징은 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소그
룹에서 말씀을 나눈다는 것은 각자가 발견한 진리를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
는 것이며, 그 말씀이 우리의 마음과 체험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 각자
가 자기 생활을 공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생활을 다 열어 놓고 하
나님의 말씀에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살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반사
된 자기의 삶의 진실을 서로 나누는데서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성경공부 방식은 챨스 웨슬레가 사용한 클래스 미팅에서 볼 수
있는데, 그가 제시한 방법론을 보면 (1)사람들은 일주일에 한번 만나 그
들의 실수를 고백하고, 치유되기를 기도해야 한다. (2)한 그룹의 인원은 5
명-10명 정도가 좋다. (3)찬양과 기도로 모임은 시작되야 한다. (4)각 구성
원들은 지난 시간 이래로 그가 겪었던 시험과 구원의 손길들을 서로 나눠
야 한다. 이렇듯이 소그룹의 성경공부는 지식 전달에 목적이 있지 않고
삶을 함께 나누는데 있다.
2. 예배
앞에서 웨슬레가 제시했듯이 찬양과 기도는 소그룹 활동의 처음과 나중이
다. 모임들이 위로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아주 평범해지기 쉽다. 소
그룹의 모임에서 위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예배인 것이다. 초대교회에
있어서 그들의 예배는 사도들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데 대한 올
바른 반응의 결과였다.
그리스도인들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취하여 그들의 삶에 적용
갈 때,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사랑과 지식은 늘어가며, 또한 하나님께
대한 경배도 자연히 이루어져 갈 것이다. 이처럼 초대교회는 예배시에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미하는 자세를 지녔다. 성경을 이해
하고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들을 알기 시작함에 따라 그
들은 즉각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배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
행전 2장 43절에서 처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가득찼다고 했는데 그것은
양육의 목적 가운데 하나인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과 부합된
다.
3. 공동체적 교제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 받는데 힘쓰는 양육과 하나님에 대한 반응
으로서의 예배는 기독교 공동체에서 우리가 누리는 교제라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의식은 단순히 주관적으로 느끼는 소속감과 같은 것
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갖는 공동체 의식은 우리가 가정에서 가족에
대해서 갖는 마땅한 의무나 사랑의 헌신과 같은 감정에 더 가까운 것이다.
이러한 감정에서 출발된 공동체적인 삶의 결과로서 우리는 사랑 가운데서
연합하게 되며 온전한 백성으로서 채워 지는 것이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세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는 서로 나누는 것이
며, 둘째는 하나님과의 공동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째
는 서로 통요하는 것이다. 이처럼 소그룹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를 향한
다. 즉, 초대교회는 다른 사람에 대한 그들의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 들였
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공동생활에서 과부들과 굶주림에 직면한 형제들
에게 기부를 통하여 필요를 서로 나눠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
의 나눔은 성장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사랑안에서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를 실제적인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아름답게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에서 연합이 이루어졌다고 해
서 사람들이 항상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견해를 같이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가 서로 경험했다는 것을 인정하
고, 거기서 동의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으로는 그리스도인
들이 만드는 소그룹은 그 그룹 자체의 만족이나 상호간의 배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우리끼리 동아리
를 튼 채로 앉아만 있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그 공동체의 구성원의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전도가 필요한 것이다.
4. 전도
그리스도인의 모임이 존재하는 것은 나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의 기쁜 소식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의 사랑과능력을 널리 펴서 사회와 개인을 변화시키기 위한 그분의 통로이
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통하여 흘러갈 때, 우리 모임에서 가장 가까
운 사람들에게 먼저 영향을 미쳐 그 능력은 세상 끝까지 뻗어 나갈 것이
다.
이러한 원리는 초대교회 소그룹이 그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고 서로 통용
하고 있던 공동의 기업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어야 한다는 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중의 일부는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물질을 나눠주는 것이
포함된다. 사실 초대교회의 절친한 소그룹의 구성원들은 안쪽으로만 파고
드는 파벌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대신에 궁핍한
다른 사람들을 돕기위해 함께 밖에다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선행을 행함으로서 만이 아니라, 복음을 전함으로서 그들
자신을 넘어서 외부로 그 영향력을 끼쳤다. 이와같은 전도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성경으로 부터 무엇인가를 얻는 교육적 요소에 대한 순종과 자신들
이 예배하는 하나님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열망에서 나온 결
과이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모든 사람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람들은 이 소그룹들이 하나님에 대한 사람과 서로 서로에 대한 사랑과
회원이 아닌 외부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특징지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소그룹을 유지시켜 주는 요소들에서 짐작하게 해주는
논의는 모든요소가 각기 별개의 독립된 요소가 아니라 긴밀한 상호 연관성
속에서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각 요소는 어떤 그룹이
목표하고 지향하는 방향에 따라 두드러지기도 하고 약화되기도 할 수 있다.
그것은 은사의 다양성과 교회가 감당해야할 여러가지의 과업이 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이 요소들은 적절하게 잘 결합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요
소들은 상호 작용하기 때문이다. 론 리콜라스는 상호 작용을 일곱가지로
나누고 있다.
1) 예배는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집중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공동체적
인 교제를 강화한다.
2) 긴밀한 공동체적 교제는 예배 의식을 고양시켜 준다.
3) 예배는 양육에 대한 하나의 반응이다.
4) 진정한 예배는 전도 의식을 일으킨다.
5) 양육은 전도에 힘을 불어넣어 준다.
6) 전도는 공동체적 교제를 강화시켜 준다. 전도 의식이 부족할 때, 공동
체적 교제도 약해진다.
7) 공동체적 교제가 강력해야 커다란 선교 과업도 성취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 본 것처럼 소그룹의 구성요소인 양육, 예배, 공동체적 친
교, 전도 등은 서로 간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상호적인 지지를
하고, 상호보완하며, 그리고 상호의지하며 연관성을 맺고 있다.
B. 소그룹의 형성과 발전
1. 소그룹의 시작
소그룹을 시작한는데 있어서는 먼저 고려해야 할 복합적인 과정이 필요하
다. 만약 충분한 고려가 없이 시작할 경우 그 그룹은 표류하게 될 것이고,
구성원들은 불만감을 갖게 되고, 그룹 내의 갈등으로 결국 와해되고 말 것
이다. 따라서 시작 전에 회원들 간의 동의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그 소
그룹은 잘 전개된다.
소그룹이 형성되는 형태는 한사람 또는 몇사람이 어떤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만들어 지거나, 또는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형성되기
도 하고, 개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동질집단으로
취급빌을 때 형성된다. 또한 개인이 관심을 갖고 그룹에 참여 하려는 요
인으로는 시. 공간적으로 가까워 접촉이 용이한 근접성이 있을 때, 외적인
매력이 있을 때, 그리고 연령, 인종, 사회 경제적 지위, 적성, 능력 등이
유사성을 가지고 있을 때이다.
이런 동기를 가진 소그룹은 정기적인 모임으로 출발하기 전에 그 모임의
존제 이유를 설정하고, 그 그룹에 가담시킬 사람들을 물색하여, 개별적이고
도 인격적으로 접근하여 권한다. 이때, 그룹의 비젼과 공통관심사를 나누
며 상대방의 은사와 성격등을 탐색해 두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형성된 소그룹의 첫모임은 상당히 중요하다. 첫모임은 앞으로 계속
될 모임의 바탕을 마련해 주고 그 모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롭 말론은 첫모임을 네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를 제시한다. 먼저 자유로운 대화를 하는 비공식적인 시간을 가진
후, 비교적 간단한 예배와 격식을 갖춘 나눔의 시간을 갖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의 짧은 성경공부를 하며, 마지막으로는 선교로 집중할 수 있
게 하여 비젼을 나누고 함께 기도함으로 마친다. 그리고 다음 모임에 대해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2. 소그룹의 발전단계
소그룹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매력있
는 특징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소그룹의 발달 과정에 대해 보는 관점에 따
라 여러가지로 구별하고 있다. 리이드는 권위의 순환과 성숙해져 가는 과
정에 대해 연관성을 가지고 보고 있다. 즉 그는 지도자의 권위에 대한
'자유의 분량'의 변화에 따라 소그룹의 성숙 단계를 설명하였다.
첫 단계는 지도자에 대한 의존에서 시작하여, 구성원의 자유에 대한 저항
이 나타나는 두번째 단계, 그리고 이 자유를 의식할 때 나타나는 반항의
세번째 단계, 네번째로는 구성원이 독립을 선포할 때 지도자의 축하와 독
립, 마지막은 자유에 대한 심각성과 책임성의 인식으로 인한 지도자와의 상
호의존하는 단계로 전개된다. 이러한 구분은 권위와 자유를 상호 대립적
인 관점에서 본 것으로 건전하다고 할 수 없겠다.
소그룹은 리더가 중심이 아니라 구성원이 중심이 되야 한다. 따라서 그 발
전단계에 대해서도 모임 자체의 생명력에다 촛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
소그룹은 정체된 유기체가 아니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주기를 가지고 있다.
소그룹은 탐색기, 전환기, 활동기, 종료기 등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
먼저 탐색기에는 그룹 구성원이 당초 어떤 목표를 가지고 가담하지만, 실
지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일종의 불안감과 불확
실성을 가지고 참석한다. 불확실성이 농후한 탐색기에서는 무엇보다도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이다. 처음 구성원이 불안해할 때, 리더가 구성
원들의 의문점에 대하여 해답을 얻도록 도와주고, 모임시간, 장소 등과 같
은 기본적인 기대 사항들을 명확하게 해 주는 등 ,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되
면, 대게 리더에 대한 신뢰 표현을 개시로 하여 다른 회원들에게도 신뢰
를 갖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리이드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리더의존이 높은 시기
임을 알려준다. 처음에는 실지로 그들은 보다 친밀해 지고 서로 관련깊게
만나기를 원하지만 그룹에 자신을 맡기는 일과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
누는 일에 대해 주춤거리게 된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에는 사람들이 너무
나 빨리, 너무나 깊게 나누는 것에 의해, 또는 빨리 밀어붙이는 헌신에의
요구에 의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기간 동안 그룹에 대한 자신의 기여에 대해 확신할 때 그룹과의 관련
성은 증가하게 되고, 서로 깊이 관련 맺고자 할때, 비로서 전환기로 가는
것이다. 전환기의 특징은 한마디로 갈등이다. 이때쯤 되면 열기도 식고,
기대감도 좌절되었고, 그룹 구성원 간의 성격과 목표에 대한 차이가 표출
되므로 갈등이 표면화가 된다. 어떤이들은 '감추어진 의제'로 표현하여
불만족함을 은근히 나타낸다.
그래서 이 시기는 리더가 그룹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야할 결정적인 시
기이며, 구성원들 간의 기도짝을 갖게 하여 교제의 밀도를 높일 필요가 있
다. 이 시기의 중요한 과제는 그룹원들의 욕구나 의견을 잘 해소해 줘야
한다. 즉 리더가 가졌던 그룹의 목표에 대해 그룹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게
되고, 자신들의 견해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일게 된다. 이때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은 융통성이며, 주도권의 이양이다. 리이드의 분류에 따르면
아마 자유의 저항이나, 독립의 반항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이 기간의 긴장
은 헌약을 맺음으로 다음 단계로 접근할 수 있다.
활동기를 대표하는 핵심 단어는 '자유'이다. 이때 그룹원들은 서로 상호
영향력을 행사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은사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격려받
으며, 그 은사에 대해 상호 간의 솔직한 평가를 받게 되는 등 무엇인가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 때야말로 안정감과 신뢰감이 개발됨에 따라
그룹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에너지를 향하게 된다. 따라서 소그룹
이 대외적인 선교활동을 성취하는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종료기이다. 어떠한 소그룹이든지 그 나름대로 끝맺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일으켜 주셨던 일에 대해 감사
하고, 그 모임이 개인과 그룹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는가에 대해서
서로 느낌을 나누며, 후에 활동할 소그룹을 위한 좋은 자료를 얻을 수 있
다. 그리고 확인 할 것은 이 소그룹이 결국 교회 전체에 소속된 집합체
중의 하나이며, 그 모임이 끝난 후에도 같은 소속감 속에서 관심을 갖고
사랑해야 할 관계라는 것이다.
C. 소그룹의 운영 방법
소그룹은 그룹 내에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에 따라 작용하여 영향을 끼치는
현상들이 내재되어 있는 역동적인 구조의 총칭이라는 차원에서도 살펴 볼
수 있다. 이 장에서는 그런 소그룹을 움직이는 복합적인 요소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다.
1. 언약
언약은 서로 서로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구두화하고, 그것에 가동성을 부
여시키는 방법이다. 이 약속은 각자의 삶을 다듬고 그 그룹의 올바른 방
향을 설정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은 마치 배가 나가는 방향을
유지해 주는 방향키 또는 나침판와 같다. 구성원 사이에 신뢰와 헌신의
약속은 그 소그룹을 견고하게 세워 주며,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현실감을
제공하여 준다.
성경에 보면 언약은 하나님께로 부터 시작하였다. 노아에게는 일방적인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한 언약이었으며, 아브라함에게는 할례를 받음으
로 신실한 하나님의 하나님의 결정을 받아 들임으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
가 되어 드린다는 형식의 언약을 맺었다. 이처럼 언약은 하나님이 보여주
신 신뢰와 헌신의 모델이다.
앞에서 살펴 본 것 처럼, 언약 맺기는 그룹이 탐색하는 단계를 벗어나 전
환기에 이르렀을 때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갈등을 묶어 그룹의 일치와 신뢰
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언약을 맺는데 있어서 그 그룹이 효과
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 고려되야 할 요소를 리이드는 6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첫째 회합의 목적, 둘째 모임의 크기와 구성원의 성분, 세째는 시간적 요
인, 네째는 상호작용의 수준과 성격을 미리 설정할 것, 다섯째는 통솔력,
여섯째는 단체 규율 등을 들고 있다. 또한 루이스 에반즈 박사는 기독교
소그룹의 핵심내용을 담은 8가지의 언약을 제시한다. 그 핵심내용은 (1)확
고한 언약, 즉 무조건적인 사랑 (2)가능한 언약 (3)기도의 언약 (4)개방성
의 언약 (5)정직성의 언약 (6)신실성의 언약, 즉 비밀유지 (7)요구에 대
한 민감성의 언약 (8)책임성의 언약 등이다.
이처럼 서로 언약하는 것은 그룹원 상호 간에 신뢰가 결핍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회원 각자의 헌신의 다짐이요, 선언인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에서 그 언약들이 하나님의 그 백성에 대한 신실하신 헌신의
약속이었던 것처럼 그룹원 상호 간의 헌신을 약속하는 것이다. 또한, 언
약은 기대 사항을 서로 확인하고 그룹으로서의 의도를 설정하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2. 의사소통
소그룹에서 의사소통은 그 모임이 얼마나 원활히 진행되며, 얼마나 개방적
으로 되는가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이다. 진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
지지 않을 때, 그 소그룹은 더 이상 유지할 이유가 없게 되며, 그룹원들
의 멤버쉽이 무르익을 수가 없게 된다. 각 회원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끊기
게 되면 친숙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모임에 나오지 못하게 되
고, 그 모임과 분리되는 기분까지 갖게 된다.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은 우리 자신의 죄와 두려움의 경험들 때문이다.
그룹원들은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나 긍정적이지 못한 언어습관이나 성격,
또는 그릇된 자존심, 그리고 비교적인 시각에서 바라 본 자신의 열등의식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의미하는 바를 얘기하지않고, 또한 정말로
얘기되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각 사람들은 자신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미성숙한 의사소통
을 하며, 심지어는 비난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의 모범은 우리 자신이 누구인가를 드러내므로 솔직하고 성숙한 의사
소통을 해야겠다.
의미있는 의사소통을 하려면 (1)사람들에게 정보를 줘야 한다. (2)상대방
이 정보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로 나온 피이드 백을 통하여 확신 할
수 있게 한다. (3)사람들이 정보에 따라 행동하도록 설득시킨다. (4) 개인
접촉이나 메모를 통하여 그들이 정보에 따라 행동하도록 상기시킨다.
의사소통은 단순히 단어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 포함된 암시들
을 실천하고 파악하기 까지 해야 한다. Jey E. Adams는 기독교 소그룹의
의사소통에 대해 (1)그리스도인의 의사소통은 말로 표현되야 한다. (2)신실
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3)전달내용이 충분해야 한다. (4)그리스도인의
의사소통은 사랑이 담긴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의사소통의 구체적인 기술은 다음과 같다. (1)개인적으로 또는 분명하게
말하라. (2)말과 행동으로 나타낸 메세지가 서로 조화되게 하라. (3)감정을
두려워 하지 말라. (4)질문하지 말고 진줄하라. (5)과장하지 말라. (6)실제
로는 "나는 안하겠다"는 뜻이면서 "나는 못하겠다"라고 말하지 말라. (7)솔
직하게 가부 간의 대답을 분명히 하라. (8)평가를 해 달라고 요청하라,
(9)메세지가 듣는 사람의 실정에 맞도록 하라. (10)다른 조원들의 행동을
평가하거나 해석하지 말고, 단지 묘사하도록 하라.
이 장에서 살펴 본 것처럼 의사소통은 생각보다 훨씬 미묘한 인간관계와
연루되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술이 필요하고, 특히 교회의 의사소
통은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대원칙 아래에서 고려되야 한다.
3. 그룹 내의 문제 해결
소그룹 내의 어떤 문제들은 그룹 모임을 방해하거나 심지어는 그룹의 존폐
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소그룹을 연구하는 사람은
그 문제가 가지고 있는 증상을 철저히 진단하여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a . 그룹내의 지배자
인도자가 아니면서도 항상 모임을 주관하려는 사람을 말한다. 개인이 어
느 그룹을 지배하려는 일은 아주 흔하다. 이런 사람은 주로 성격이 외향적
이어서 종종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소그룹
의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리더는 "감사합니다. 수고했습
니다.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분의 의견도 들어 봅시다." 혹은 "자 이제 모
두가 이해한 것같으니 다른 사람의 좋은 생각도 들어볼 기회를 가집시다."
라고 화제의 초점을 전이시켜야 한다.
만약 그 지배자를 중단시킬 경우 일어날 그의 분노를 두려워 그대로
그의 주도권을 방치한다면 그룹원들의 분노를 축적시키게 되고 결국 터지
게 될 것이다. 이런 지배자를 다루는 것은 공공연하게 다루기 보다 우회적
으로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해결하거나 그룹 내에서 그 지배자의 행위가
그룹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솔직하게 털어 놓는 것이다. 그래
서 토의를 위해 협조심을 불러 일으키거나, 그로 하여금 리더를 도와 다른
사람을 참여시키도록 유도하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 그가 토의를 장악하려는 문제가 해결될 쁜만 아니라, 그 자
신으로서도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민감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것도 실패할 경우에는 얼마간의 침묵을 강요할 수 방에 없다. 만약 여
기서 그에게 적의감을 솔직하게 말해 줄 용기가 없으면 이 그룹의 의사소
통을 점점 어렵게 될 것이다.
b. 피상적인 만남
이것은 토론의 수준을 피상적인 데에서 머물게 하고 더 이상의 관계의 깊
이로 발전하는 것에 대해 냉소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의 조작으로 오는 결
과일 경우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한 인간으로 알기를 원하지만, 자신
은 그룹을 믿지 않고, 참여하려 하지않는다. 여기에서 근본적인 어려움
은 그들이 그룹을 조정하고 싶어 하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룹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므로 욕구불만이 커지게 된다.
또는, 그룹 내의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교회의 일반적인
방향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그 모
임은 깊은 곳으로 나가지 못하고 겉도는 모임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그것은
그 방해꾼이 자신을 드러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유쾌하지는 않을 지 모르지만 진실을 털어 놓고 마음을 여
는 것이 중요하며,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방해꾼을 격리시키는 조치도 때
로는 대단히 중요하다.
c. 기타의 문제들
위의 두문제 말고도 그룹 내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다. 이
러한 문제들은 주로 전환기에 많이 발생하게 되며, 때로는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는 활동기에도 발생되어질 수가 있다.
때로는 그룹 안에 작은 파벌이 생기게 된다. 이런 하위그룹은 공식적인
그룹 모임의 중간에 만나며, 전체 그룹에 영향을 미치고, 이 몇몇 사람들
의 행동에 소그룹 전체가 흔들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지체는 한마
음이 되어야 하는데 두세 명의 지체가 편견이나 치우친 생각을 가지고 함
께 어울리고, 자신들의 이 한 생각들이 옳은가하는 정확한 판단도 없이
집단 심리에 빠져 무분별하게 표출할 때 그것은 그룹내의 진정한 코이노
니아를 잠식하게 되고 , 더나아가서 험담이나 중상으로 까지 발전되면 그
결과는 비극적이되고 만다.
감정은 사람으로 분별력을 앗아가기 때문에 이런 하위 그룹은 위험하다.
물론 그룹 내에 좀더 친한 동료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요, 그룹 발전
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 동질 집단이 배타적이 될 경우에는 이런 좋지 못
한 결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왕국에서는 판단이나 악의나 편견
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런 문제는 초기에 진단이 되어 개별적인 접촉으로
개방적인 마당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 특히 남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끼리
이런 하위 집단이 형성되면 문제는 더욱 힘들어 진다. 그러므로 초기에 신
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그룹 전체가 배타적인 모임으로 방호적인 자세를 취할 때도 역시 그 소
그룹이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큰 하나님의 모임에 대해 조화를
깨뜨게 된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위험한 일인 것이다. 더구나 그 그룹의 인
도자가 그룹의 무리를 자기 손에 장악하여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을
위한 '작은 왕국'을 세우게 될 때, 그 결과는 교회 전체의 화합과 일치
의 큰 적이 되고 마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때때로 새로운 인도자를 출현시
키거나, 소그룹이 너무 비대해 지지 않도록 그룹원 각자가 경계해야 할 것
이다.
이와 같은 그룹 내의 문제들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때때로
위기는 그 그룹을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고, 그룹을 새롭게 만
드는 전환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D. 소그룹의 리더쉽
소그룹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본래의 목적을 잘 수행하려면 리더의 역할
은 가히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리더가 없을 때, 소그룹은 위태
로운 처지에 빠지게 된다. 소그룹에서의 리더의 역할은 맴버를 위해 존제하
지만 맴버를 어떻게 도와야 하는 문제는 어떤 지도자가 되야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소그룹을 인도하는데 적합한 리더쉽이 무엇인가하는 데에
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사실 오늘날에 있어서 리더쉽이란 말은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리더쉽은 곧잘 사람들에게 피해 의식을 갖게 해 주고, 심지어 적의감을 갖
게 하기까지 한다. 이것은 권위의 상징이 되어버린 리더쉽의 세속적 개념
때문인 것이다. 교회에서도 이러한 세속적 권위주의의 유산물로서 리더쉽
이 존재함으로 리더쉽의 위기를 맞이 하고 있다. 교회가 갱신되어져야 하
는 분야 중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리더쉽의 갱신이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는 세속적 리더쉽 개념을 살펴보고 그러한 리더쉽이
어떻게 크리스쳔 리더쉽에 적응될 수 있는가를 연구하여 소그룹에 적합한
리더쉽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1. 리더쉽 이론의 변천
리더쉽의 이론은 시대적 조류와 무관하지 않게 변천해 왔다. 리더쉼의 이
론적 접근의 주창자는 플라톤이라 할 수 있는데 그에 따르면 리더쉽이란
지도하는 기능을 갖는다고 하였다. 이런 전제 하에 전통적인 리더쉽에 관
한 연구는 세가지 특성을 가지고 주장되어져 왔다.
먼저 특질이론으로 지도자는 구성원과는 구별되는 신체적, 지적, 그리고
성격적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도자란 언제 , 어느 곳에서도 일관성있는
불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다분히 리더쉽을 선천적인 자질로 생
각했다.
두번째 전통적이론의 흐름은 지위론이다. 즉 조직체 안에서의 높은 권위
있는 지위가 지도력을 보장해 준다. 지도력은 사람보다는 그가 차지하고 있
는 위치에 달려있다.
세번째 흐름은 지도자에 대한 유형론적인 연구이다. 즉 1930년 40년대에
레빈 리피드 그리고 화이트가 실험한 결과를 토대로 한 전제형, 민주형, 방
임형의 세 리더쉽 유형이다.
이상과 같은 전통적인 흐름은 지도자에게 집중되어 있고, 지도자와 구성원
의 관계라든지, 상황에 따른 리더쉽의 변화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다. 오늘
날의 관심은 그룹의 역동성에 맞춘 연구가 활발하다.
지도자 중심을 벗어난 리더쉽의 연구는 먼저 휘들러의 상황 이론이다.이 이
론의 전제는 각기 다른 상황은 리더쉽에 있어서 다른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떤 상황이든 가장 효과적인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 요소가 필수적이다. 즉 , 지도자 지위에 원래 부여된 힘, 수
행해야될 과제의 구조와 본질, 그리고 지도자와 구성원 간의 인간관계이다.
이 이론은 지도자에게 편중되었던 시각을 넓혀 주었다는 공헌은 있지만, 단
순하고 문자적인 접근의 한계성을 보였다.
그 후 fellower 중심의 리더쉽 이론이 제기되었다. 이 이론은 지도자와
fellower가 상호관계하고 있는 중에 나타나는 관계의 질에 관심을 갖는다.
여기서는 지도자의 행위와 동기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와 공감이 이 중요
한 역할을 하게 된다. 리더쉽은 한 상황 안에서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서로 의존하는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관계로 표현된다.
다음의 출현한 이론은 기능이론으로 리더쉽의 가치는 그룹의 목적과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데에 있다. 이 이론의 특징은 그룹의 목적과 목표에 기여한
사람이 지도자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의 기능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다양하게 조화된 행동을 통해 그룹의 기능을 완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이론에서의 리더쉽이란 지도자로 인정된 사랍과 부과되어진 목표 또는 회
원 전원에 의해 선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지도력 욕구 이론은 리더쉽을 그룹의 목표에다 초점을 맞추고, 그
목표를 수행하도록 기능과 역할을 그룹에게 주려는 욕구에서 생겨난다고 보
았다. 따라서 지도자는 그룹의 욕구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으므로 그룹이
중요하게 여기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하겠다. 여기의 욕구는 지
배, 복종, 그리고 지도자의 기술, 자질, 바램 등이다.
이러한 리더쉽의 개념들은 조직화된 집단에서 점차 어떻게 유기적인 관계
를 유지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리더쉽의 이론의
초창기에는 단지 리더쉽이 지도하는 개념으로 지도자에게 편중되어 있었지
만 시대적인 조류가 점차 민주적인 체제를 갗추어 나감에 따라 구성원과의
협력이란 차원에서 리더쉽이 조정되고 발전하였음을 볼 수 있다.
이와같은 리더쉽 이론의 변천은 오늘날 교회에게 시사해 주는 것이 크다
하겠다. 아직도 교회의 일부 지도자들은 지도자에게 리더쉽이 편중되어 있
는 전통적 지도력에 호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소그룹적인 교회의 운영을
위해서는 유기적인 리더쉽 이론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
2. 소그룹 리더의 역할
소그룹에서의 리더쉽은 정해진 리더쉽과 공유된 리더쉽의 적절한 조화를 통
해 이루어 진다. 즉 조원들의 활동에 책임을 지는 공식적으로 지정되고
인정된 리더 만으로는 소그룹의 리더쉽이 잘 발휘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여
기에 구성원들의 유대감과 참여가 어우러지지 않고는 그 소그룹은 발전 유
지할 수 없다.
앞에서 소그룹의 발전 과정을 살펴봤었던 것처럼 리더쉽에 있어서 처음에
모이기 시작할 때와 마무리 단계에서는 지정된 리더쉽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 초기 단계에서는 구성원들 간의 유대감이 약하고 발표력이
골고루 행사되지 못하며, 또한 마음이 열려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
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의사를 표명할 수 있을 때까지 지정된 리더쉽이
자기 역할 을 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도 그 소그룹이 건실하게 마쳐가기 위해 처음의 목표를 의
식하고 있는 리더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 하지만 중간 단계에서는 굳
이 리더가 주도권을 잡으려 긴장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이 기간 쯤이면 구
성원들이 서로 협동하며 스스로들 주도권을 행사하려 하기 때문이다. 구성
원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며 리더의 몫을 감당할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의 유대와 의식은 각 사람이 스스럼없이 주도권을 행사하고
, 또한 리더가 그러한 상황으로 인도하려할 때 고양되는 것이다. 이와같
이 그룹 내의 모든 사람이 자기들의 그룹을 이끌어갈 수 있으며, 또 이끌
어 가야 한다. 이렇게 될 때 각 구성원들이 기능적으로 리더쉽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소그룹에서의 리더쉽은 구성원들이 각자가 수행할 수 있는 역
할을 떠맡길 수 있을 때 비로서 잘 발휘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유된 리더쉽에 있어서 케네드 벤와 폴 쉬츠는 그룹을 조성하는
역할과 유지하는 역할로 나누고 있다. 그룹을 조성하는 역할은 다음과 같
다.
1)격려; 친절하고 따뜻하며 다른 사람의 일을 잘 알아주고 그의 의견을 칭
찬해 주며 그리고 그의 공헌을 찬성하고 받아 들이는 역할
2)중재; 이견의 차이를 조화시키고 조정하고 타협시키는 역할
3)문지기 역할: 침묵을 지키는 사람을 발언하게 하거나 발언시간을 조정하
여 모든 구성원이 골고루 말할 기회를 주는 역할
4)기준설정; 제목을 결정하는 일, 처리 방법, 행동 규정, 윤리적 가치등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준을 그룹을 위해 제시하는 역할
5)추종; 그룹을 따르고 수동적으로 회원의 의견을 듣고 그 사람 입장에서
청취하는 역할
6)긴장완화; 유우머로서 불유쾌한 감정을 해소시켜 주는 역할
그룹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은 다음과 같다.
1)새로운 생각을 제공
2)자료수집과 제공; 관련된 사실이나 권위있는 자료를 구하여 제공하는 역
할
3)의견제공; 그룹이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적절한 소신과 의견을 제공하
는 역할
4)해명; 고려하는 것을 고쳐주고 그 의의와 이해를 찾아내는 역할
5)완성; 발표된 의견들을 성립시켜 상술하고 실례들어 주는 역할
6)조정; 각 생각들 간의 관련성을 다시 정리해 주는 역할
7)방향제시; 목표에 비추어 토의 진행을 제시 또는 방향을 잡아주는 질문을
던지는 역할
8)테스트; 결정 단계의 도달여부, 행동단계 여부를 살펴보는 역할
9)요약; 토의해온 내용을 동이켜 검토하는 역할
한편 데이빗 존슨과 프랭크 존슨도 이런 그룹원들의 기능적 역할에 관해
직무를 성취하는 역할들과 그룹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직무수행에 필요한 리더쉽의 역할로는 정보 및 의견 제시자 정보 및
의견 물색자 출발자 방향제시자 요약자 조정자 진단자
활력소 현실성 검사자 평가자 등으로 나누고 있고, 그룹 유지에 필
요한 역할로는 참여 권유자 조절자와 절충자 긴장 완화자 의사
소통 조력자 감정적 분위기의 평가자 과정 관찰자 표준 설정자
능동적인 청취자 신뢰 구축자 대인관계문제 해결자 등의 역할을 예
로 들었다.
로버타 헤스테네스는 공유된 리더쉽을 맴버쉽의 기능으로 이해하고 있다
. 그는 그룹 구성원들의 과제의 기능으로 정보제공과 의견 나누기 정보
찾기와 의견찾기 방향설정 기능과 역할설정 기능 요약 기능 활력
제공 기능 이해력 점검 기능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관계 혹은 유지 기
능으로는 참여의 격려 의사소통촉진 기능 긴장완화 기능 절차
관찰 기능 지원과 확증 기능 개인상호 간의 문제점 풀기 기능이 있다
고 하였다.
이와 갚이 살펴본 것처럼 건강하고 생동적인 그룹은 공유된 리더쉽이 얼마
나 잘 분담 발휘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할은
가만히 기다려서는 습득할 수가 없다. 이런 구성원들의 기능적 역할을 촉
구하고 유도하며 격려하는 것이 소그룹의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리더쉽
인 것이다.
3. 소그룹의 발전과정에 따른 리더쉽 유형
일반적으로 리더쉽에 대해 천편일률적으로 이상적인 지도력은 무엇이다
라고 단정한다든지 혹은 자신을 가르켜 "나는 어떠한 지도자다"라고 자신
의 리더쉽을 한정시키는 것이 보편적인 자세이다. 예를 들면 오늘날 민주
적인 지도자가 가장 좋은 지도자 상으로 부각되어 있다. 하지만 교회에서
과연 그러한 유형의 지도력이 가장 바람직한가 라고 할 때는 의문이 생긴
다.
민주주의는 성서적인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니라 B.C
5세기 경의 플라톤의 생각인 것이다. 그렇다고 민주적인 리더쉽이 비 성서
적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소그룹에서 바람직한 리더쉽은 무엇
인가이다. 이것은 단정할 문제가 아니라 각 발전 단계에서 요청되는 적절한
리더쉽을 찾아야할 문제인 것이다.
워렌 슈미트는 다섯가지 기본 리더쉽을 권위의 이양 여하에 따라 분류하여
도표로 표시해 주었다.
--------------------------------------------------------
지도자의 권위
그룹 구성원의 자유
------------------------------------- ------------------
명령 설득 협의 협력 위임
첫째는 지도자가 권위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그룹의 자유는 거의 없는 명령
형이 있다. 이것은 권위주의적인 자세로 지도자가 스스로 가장 잘 알고있다
고 생각하고 그룹의 진행도 자기만이 독점을 한다.
두번째 단계는 설득형으로 여기서 지도자는 전체 회원 중에서 가장 유능한
자로 자처하고 자신 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시
키려 한다. 여기에서 회원에게 허용되는 자유는 그 결정에 가부 간의 표시
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설득당한 회원은 '예'를 하게 된다.
다음은 협의형이다. 이 단계에서 지도자는 그룹에게 더 많은 권위를 준다.
지도자는 시작부터 의논하며,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책을 요청하기도 하고,
또는 대안을 제시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충분한 토의를 거친 후 마
지막 결정을 내리는사람은 지도자 한사람이다.
네번째 단계는 협력형이다. 이 단계에서 지도자는 한낱 회원 전체의 결정
을 돕는 한 회원으로서 참여하여 함께 참여하여 결정에도 관여하지만 해
결을 위해 최후의 지혜를 쓰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지 않는다.
마지막 단계는 위임형이다. 이것은 명령과는 정반대의 유형으로 그룹의 문
제를 자기가 없어도 해결하기를 요구한다. 지도자는 참여하지도 않으며 영
향력도 거의 포기를 한다. 이때 그룹의 자유는 가장 활발하게 된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연속성과 각 단계의 상황에 따른 적응성이다. 모
든 지도자가 직면해야할 문제는 " 지금 이 그룹이 이 일을 하는데 무엇이
적절한 스타일이냐 " 하는 데에 있다. 소그룹의 발전 단계에 따라 적절
하게 위의 리더쉽을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가령 소그룹의 탐색기 같
은 초창기에는 명령형과 설득형의 리더쉼을 채용하고, 변화기와 같은 시기
에는 협의형으로, 행동기에는 상황에 따라 협력형에서 위임형으로 까지
리더쉽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종료기에 가서는 다시금 협력과
협의 필요에 따라서는 설득형까지도 채택하여 소그룹을 운영해야할 것이
다.
이렇게 리더쉼을 채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는데 지도자는 먼저 자
신의 개성을 고려하여 리더쉼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자기의
스타일 만을 고집하면 안된다. 두번째로 고려해야할 요소는 그룹내에 있는
영향력으로 구성원들의 태도나 책임감, 분위기에 맞는 리더쉽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상황 속에 있는 영향력으로 상황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고려해야할 요소와 각 단계에 적절한 리더쉽의 채택은 상호 보
완적인 것으로 타협하고 절충하면서 발전 단계와 상황에 따른 임무와 목표
에 대한 지속적인 의식 속에서 적절한 리더쉽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
다.
5. 교회갱신을 위한 소그룹의 활용분야
A. 소그룹과 조직갱신
교회는 하나의 활동하는 생명체라고 볼 때, 교회는 정체되지 않고
부단히 갱신되어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경직된 조직체제 속에
안주하면 안되며 어떠한 조직 체계를 절대화해서도 안된다. 교회의 조직은
문화적인 성질의 것이지 결코 성서적인 교회의 본질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
문이다.
조직은 교회가 시간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으로 존재하고 봉사하는데 필요
한 것이다. 어떤 교회도 그가 속해 있는 시대와 공간의 문화적 배경에
알맞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며, 그 문화적인 배경이 옷을 바꿔 입을
때에는 미련없이 벗어 던질 수 있는 그런 구조로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반면에 그 조직은 교회의 본질과 그 교회가 가지고 있는 목적과도 부
합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이미 2장에서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탐구해
보았으며, 현 교회의 비본질적인 구조의 문제점을 살펴 보았다. 현재 교회
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교회의 본질과 목적에 부합되지 못한 구조이다. 조
직이란 목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 존재이유인데, 현재의
많은 교회들의 조직 형태는 실제로는 교회의 성장과 목적 수행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조직이 하나님의 사람들의 꿈과 믿음을 제한하며, 교회 성장을 방해
하고 있다. 조직이란 항상 필요성 위에 그 근거의 터전을 가져야 함에
도 불구하고, 조직 자체가 절대적 필요성을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득
권이란 사탕과 질서라는 합리화가 뒷받침이 되고, 목적의식없이 본질보다
는 전통을 고수하겠다는 우둔한 파숫꾼이 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런 체계에서는 자연히 '하나님의 일'보다는 '사람의 일'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절차도 많고 복잡하고 조직 자체의 일에 눌려 시급히
수행해야될 일들이 뒤에서 잠자게 된다. 무엇이 이런 조직의 잠을 깨울 것
인가? 그것은 기존의 제도적인 조직에게도 적응할 수 있으면서 교회의 목
적과 본질에도 부합된 그런 구조여야 무리가 없을 것이다. 소그룹은 이런
요건에 적합하다. 소그룹은 조직화된 교회를 대치하지 않고, 교회를 무시
하거나 깍아내리지 않으면서도 교회를 효율적이고도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일에 접근하게 하여 준다.
하워드 스나이더는 교회 조직의 근거를 첫째 성경적으로 타당해야 하
며, 둘째 문화 안에서 생존해야 하며, 세째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한
다. 오늘날 교회는 초대교회로 반드시 갱신되어야 한다는 견해는 일각의
외침이 아니다. 뜻있는 교인이면 이구동성이다. 이것은 그만큼 현 교회가
성경적이지 못한 구조와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다급한 목소리인 것이다.
성경적인 원리에 입각하여 교회를 조직하는데는 소그룹이 적합하다는 것
을 이미 누차 말해왔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조직은 교회가 속하고 있는
문화적 형태와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1 세기의 교회가 처음에는 예루살
렘 성전과 가정에서 모임을 가졌지만, 유대 지도자들이 기독교를 거부하고
박해하기 시작한 후로 오직 가정에서만 모였다.
이런 현상은 당시의 문화적 상황에서 교회가 생존하기 위한 조치였다.
초대 교회를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가정으로 숨어들어갈 상황도 아닌데
가정 교회만을 고집하고 제도적인 교회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넌센스일 것이
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 교회의 사명을 짊어지고 유지해 온 현 제도적인
교회에 초대교회의 원리를 제고시킬 수 있는 문화적인 만남이 무엇이냐 하
는 것이 문제의 촛점이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소그룹은 관계가 두절된 상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기독교적 진정한 친교를 맛보게 할 수 있는 적합한 구조이다. 여기에 더하
여 소그룹의 소중한 자산은 융통성이다. 그룹이 작기 때문에 변천하는 상
황에 대처하여 혹은 상이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하여 그룹의 진행 방향이
나 기능을 쉽게 바꿀 수가 있다. 이렇듯이 소그룹의 구조는 교회의 조직
으로서 그 기능적 역할이나 본질적인 목적, 그리고 적응성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문화적인 적응은 교회 조직의 변화 요인이 되고,
성경적인 본질 고수는 교회 조직의 근간이 된다. 이런 차원에서 환경에 대
처하는 교회의 망떱關▼ 소그룹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특별히 현대
교회가 놓여진 상황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조직은 진
공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상호작용적인 체계들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는 것이다.
교회에 영향을 주고 있는 체계들은 사회, 삶의 양식, 가치들, 그리고 개
인의 급격한 변화의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이란 교회에 필
요한 내적 외적인 변화들을 요구하는 전달신호인 것이다. 따라서 교회 내
부에 이런 전달신호에 대처할 수 는 감응장치가 필요하다고 린그린은 말한
다.
이어서 그는 이런 감응장치를 위해 첫째, 조직 내에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비판적인 피이드 백이 구성되어야 하며, 둘째는 의사결정과정에서 교회의
하부체계의 견해를 도입하고, 세째는 다른 환경체계와 접촉하여 교류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런 환경과의 관계에서 자원과 정보를 교회의 운영
에 도입시키는데 유용한 구조가 또한 소그룹이다. 왜냐하면 소그룹은 그
구성원들이 활발하게 환경과 교류하고 있으며 유연성있게 그런 환경을 대
처해 나갈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그룹은 개방적이고 비
공식적이어서 피이드 백되는 과정을 어떤 조직보다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
다.
마지막으로 이런 소그룹의 특징은 대그룹과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보충
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소그룹이 공동예배를 대신할 수 없다. 소그룹은 제
도적인 교회를 대치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그룹을 지지해 주는 기본적인 구
조인 것이다. 대그룹의 예배와 소집단의 교제는 기본적이고 상호보족적인
것이다.
초대교회의 생활과 증거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
계속함으로써 그리고 집에서 떡을 뗌으로써 유지되었다. 초대교회 생활의
두가지 촛점은 성전과 집이다. 이것은 소그룹이 대그룹의 모임에 깊이를
더해주는 강렬한 공동체 생활을 제공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교회사에서 중요한 신앙부흥운동은 소그룹의 부활과 성경공부, 기도, 신앙
토의를 위한 개인 집에서 모이는 그런 그룹들의 확장으로 성취되어져 왔다.
이렇듯 소그룹이 교회의 기본구조로서 대그룹을 지탱하여 줄 수 있어야 교
회를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B. 소그룹을 통한 교육의 갱신
기독교 교육의 본질은 한마디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죄인된 인간
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거듭나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고 점차적으로 그
인격성이 성숙해 지는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기독교 교육의 본질인 것이다.
루이스 셰릴은 기독교 교육을 "실존적 인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교회
와의 관계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세계와의 관계에서 심각한 변화
가 일어나도록 지도하고 또 직접 참여하게 하는 기독교 공동체 회;원들의
시도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중요한 촛점은 관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며, 그 관계에
한 개인이 참여하여 서로에게 학습의욕을 주어 변화를 추구하는 형태의
교육을 말한다. 그럼 이런 변화가 일어나게 할 수 있는 교육구조는 무엇이
적합할 것인가? 그것은 인격 대 인격이 부딪히는 교육의 장이 전제되야 한
다. 슬라이더를 보면서, 또는 의사소톤자이 제한되어진 화자와 청취자로
이분된 상태에서는 인격의 교류를 기대할 수 없다.
얼굴과 얼굴이 대면하여 인간심리 심층속에 깔려있는 감정이 표출되어지
고, 그것이 제약을 받거나, 거부되지않는 분위기에서 자유스럽게 교차될
때, 거기에 인격의 부딪힘이 있게 된다. 이런 분위기를 제공해 주는 것이
소그룹이며,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인격이 교류하게 된다.
소그룹으로 구성하여 교육하고자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만남의
교육'을 위해서이다. 지도자와 학습자뿐만 아니라 학습자 간의 활발한 만
남과 대화의 빈번한 교류가 있게 되기 때문에 인격적이고 솔직한 만남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소그룹 형태를 취하여 교육하는 이
유는 다음과 같다.
1)심리적으로 아늑하여 의사표현과 감정표현이 자유롭다.
2)참가의 기회가 많으며, 학습평가가 용이하고, 학습동기가 고조된다.
3)개인의 인격이 중시되고, 개인적 책임감이 증대된다.
4)자발적 자기결정적 지도행위가 양성된다.
5)집단을 지도해 가는데 용이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때, 그룹원의 안정감을 갖게
되어지고, 만족감을 느끼게 되며, 진지해지게 된다.
소그룹 성경연구의 가치는
1)성경의 주제와 내용에 의견이 반영됨으로 그룹내에서의 상호작용과
토의는 그리스도인의 성숙과 봉사에 큰 도움이 된다.
2)개인에게 주어진 성구와 주제에 대한 이해를 확대시켜주고, 심화시
켜주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소그룹 성경토의는 성경내용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발표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토의된 성경내용을
기억하고 싶은 욕구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3)보다 많은 적용을 촉구한다. 오늘날 교인들은 성경말씀과 삶이 분
리된 채 살아간다. 그러나 소그룹 환경 속에서는 성경말씀이 오늘 나와 어
떤 연관이 있는지, 또 나의 삶 속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자연스레 의논
하게 된다.
4)말씀훈련을 가능케 하며 성경의 사용을 적절하게 조절해 준다.
소그룹이 성경교육을 할 때, 심각하고 구체적인 세상 문제를 성서적
입장에서 취급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며, 또한 어떻
게 선교를 수행할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먼저 각 그룹원은 그리스
도인으로서 많은 문제를 직면해서 그 문제와 더불어 반성해야 한다. 그렇
게 될 때, 신앙의 성숙을 향해 진보하게 되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상적
인 모임으로 나가게 된다.
이처럼 교육의 진정한 갱신이 이뤄질 때, 교인들은 자연히 갱신의 태
도를 보일 것이며, 교회가 자연히 갱신의 걸음을 걷게 될 것이다. 수적으
로 성장한 한국교회는 이제 '성숙'과 '양육'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
런데 교회가 여전히 대단위의 주입식 교육으로 일관할 때, 그것은 인격의
부딪힘이 없는 공허한 지식의 전달에 그치고 말게 되고, 변화를 유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런 교육의 폐단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소그룹을
통한 교육체계의 전환이다.
C. 소그룹을 통한 친교공동체의 회복
교회는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을 가르키고 있다. 신약
성서에서 교회를 말할 때, 한 장소에 서 있는 건물을 언급하지 않고, 언제
나 한 지역이나 도시, 또는 각 지방에서 이뤄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교제
를 말하고 있다. 이 교제의 장소는 가정이었고, 교회의 초기 200년 동
안 가정이 교회 공동생활의 중심이었다.
이런 형태는 소그룹으로 일수 밖에 없었다. 바울도 군중과 만날 때마다
회당이나 광장, 어디에서나 설교했지만, 사실 군중이라기 보다는 갈라디아,
빌립보, 고린도 등지에서 여러달 동안 함께 지내며 일했던 사람들의 소그룹
이었다. 이들은 후에 지중해 연안 교회들의 기초가 되었다. 즉 초기 교
회는 가정교회였다고 할 수 있다.
초기 교회는 공동체 생활에 철저했다.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나는 것처럼
그들은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
었으며, 각 가정에서 음식을 나누고, 성전에 모여 가르침을 받고 기도에
힘섰다. 여기에는 사랑이 입으로만 존재한 것이 아니라, 실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교회가 본질적으로 취해야할 형태는 이런 코이노니아 공동체이
다.
오늘날 기구화된 교회안에서는 서로의 가면을 벗어 던진 친근성, 사
람 사이의 담을 넘는 공동체와 의사소통이 감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성령
의 사귐이 찾아보기 힘들다. 교제가 있으나 인간중심적이고 피상적이고
표피적이다. 캐이스 밀러는 교회에 친교가 경여되어 있음을 심각하게 다음
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우리들의 교회들은 겉으로는 만족해 보이고 평안을 누리는 것 같아 보이
지만, 내심으로는 누군가를 향해 자기를 사랑해 달라고 울부짖고 있는 사람
들이 교회에 꽉 차 있는 것이다. 그들은 혼란되고, 좌절되고, 종종은 겁을
먹고, 죄책감을 가지며, 심지어는 자기 가족들간에도 의사소통을 할 수 없
을 정도가 되어 있다. 그러나 교회내의 일부 사람들은 일견 아주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듯이 보이기 때문에 교회에서 일반집회가 있을 때, 그러한 자족
하는 집단 앞에서 자신의 깊은 필요를 인정할 만한 용기가 나지 않을 것이
다." 이것이 오늘날 교인들의 상태이다.
그들은 대그룹의 그늘안에 은폐되어진 채 객체로서만 존재하고 있을 뿐이
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직이다. 그동안의 이중적 기만성에 정면으로
부딪혀 진실이 드러날 때 거기에 성령의 사귐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정직한 관계는 앞을 바라보고 줄맞춰 앉은 대그룹의 모임이나
또는 대그룹의 축소된 듯한 주도권이 일방적으로 행사되는 그런 성격의 모
임만 작은 그룹에서는 불가능하다. 얼굴이 대면하여 표정과 감정이 드러나
느낄 수 있는 성령의 자유를 충분히 허용하도록 충분히 비형식적이며 친근
한 구조가 될 때 가능하다. 교회는 성령의 친교가 이해되어질 수 있는 상태
를 육성하고 유지시켜야 한다.
이것은 단지 큰 무리의 사람들을 위한 아침예배만을 통해서는 이루어 질
수 없다. 예배가 기독교 공동체에 매주 모임으로서 꼭 있어야 되지만, 이
예배는 주알 사이에도 서로 간의 그리스도 안에서 따뜻한 교제를 교환하는
사람들의 전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그 효과가 발휘되는 것이다. 여기가
대그룹과 소그룹이 함께 만나 지점이다.
이러한 소그룹이 모여있는 것으로서의 대그룹이 될 때, 비로서 참된 공동
체로서 자리잡을 수 있다. 소그룹이 기초가 되어있지 않는 대그룹은 공동
체가 되지 못하고, 단지 무리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공동체는 단지 모
여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서로를 알지도 못하는
모임은 진정한 의미에서 공동체가 아닌 것이다.
교회를 종말론적 공동체, 친교공동체, 선교공동체 등등의 표현을 한다. 적
어도 오늘날의 교회가 이런 스식어를 붙일 때 어색하지 않아야 할 텐데,
왠지 낯설기만 하다. 소그룹을 통해서 종말적 삶을 나누며 격려하기 시작할
때, 그리고 소그룹을 통해서 정직한 교제를 나누고, 소그룹에서 부터 선
교이 비젼에 대한 돌다리를 놓아갈 때, 교회는 비로서 공동체 의식이 낯설
지 않은 친근한 언어가 될 것이며, 본질적인 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
을 것이다.
이처럼 소그룹은 대그룹의 모임에 깊이를 더해주는 강렬한 공동체 생
활을 제공하며, 공동체가 소그룹 구조를 요구하는 한 대그룹의 모임의 필요
성은 불가피하다.
D. 소그룹을 통한 선교
소그룹에서의 선교는 소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소그룹을 지탱하여
주는 요소이다. 만약 한 그룹이 친교에 머물러 자기 정체성에 빠지면, 그
소그룹은 배타적인 상태가 되고, 오히려 그 생명이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선교의 성격은 하나님의 사랑을 말과 행위로서 증거하는 넓
은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즉 복음전도와 사회활동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대게 복음주의는 선교를
전도와 동일시하여 영혼구원에 적극성을 띄지만, 사회활동에는 소극적이다.
반면에 자유주의자는 사회봉사에서는 활약이 크지마는 영혼구원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바람직한 선교는 영혼구원을 기초하여 사회활동
이 포함되는 형태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가 선교를 하려고 할 때, 선교는 어떤 거대한 조직
체가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의 역할을 존중하는
그리고 선교의 대상에 가장 가깝게 접해있는 사람들이 규합되야 효과적인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숲을 보다가 나무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소그룹은 가깝게는 한 사람의 영혼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적 관
심, 더 나아가 사회적 관심까지, 그리고 문화권 내의 활동과 타문화권 활동
등 영적인 도움과 물질적인 도움에 대해 언제나 귀가 열려져 있을 수 있
다. 해외선교를 향한 재정적 후원과 기도의 후원같은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취급될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몇몇 단체에서는 소그룹에서 평신
도 훈련자들을 양성하여 선교사로 보내기까지 한다.
이렇듯 소그룹은 선교의 전초기지와 같다. 선교는 소그룹이 위치해
있는 곳에서 부터 출발하여 땅끝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소그룹은 현대
교회의 질식할 것같은 제도주의를 뚫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
까지 뻗어갈 것이다.
그럼 소그룹이 어떻게 선교활동을 펼쳐 나갈 것인가? 이에 대해 더그
휠론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1)조원들이 소그룹의 양육, 예배, 친교, 선교 등의 네 요소가 상관관
계가 있고, 그 요소가 서로 기능함으로서 선교의 사역에 도움을 줄 수 있
음을 주지시켜라.
2)그리스도의 복음이 정말 현대인들에게 까지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는
가를 토론해 보라.
3)첫모임부터 대외적인 선교, 봉사활동은 당연한 것이며, 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해야 한다.
4)선교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공동의견을 수렴하면서 주인의식을 복돋
아 주라.
5)계획을 수립할 시간을 정해놓고, 적절하게 일정을 조정하라.
6)소그룹이 항상 대외적 선교활동에 몰두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
지지 않도록 하라.
7)대외적 활동에 임할 때 처음과 시작을 기도로 일관할 수 있게 하라.
이러한 체계를 가지고 소그룹이 선교활동을 구체적으로 가까운 것에서
부터 멀리 있는 것으로, 규모가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으로 수행해 나갈
때, 교회는 추상적이거나 피상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선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차원에서 웨버는 선교를 향한 보다 적절한 교회의 구조에 대해
중요한 제언을 하고 있다. " 선교의 분명한 요구는 다양한 회중조직이 제거
되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하는 회중은 여전도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교에 동참하는 여인이 필요하다. 남성의 친교를 위해서는 차라리 로타리
클럽이나 유니온에 가입하고, 거기서 소금의 역할을 하여서 세석공동체를
사피는 사명을 하게 하라...... 회중의 조기은 선교를 위한 기능적 조직이
어야 한다.
그래서 소그룹 안에서 갖는 시간은 성도를 훈련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회중조직은 재고되야 하고, 우리 시대에 맞는
선교 소그룹이 중심 구조로서 조정되어야 한다.
전체 교회구조가 선교지향적인 체계로 일관성있게 조직되려면 소그룹
이 교회활동의 기초로서, 그리고 주요 단위로서 역할을 해야 선교는 비로
서 가시적이면서 실감나는 교회의 사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6 . 결 론
A. 요약 및 제언
지금까지 본 논문은 교회갱신에 활용될 수 있는 교회 운영 방법으로서의
소그룹에 대해 연구했다. 소그룹의 특성이 과연 신약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에 적 玖 교회의 본질에 돌아가게 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
고 있는가 라는 시각에서 전개를 해 왔다. 이런 특징을 밝히기 위해서 본
연구는 교회의 본질에서 부터 출발하였다.
신약 교회의 본질은 어원적으로 '에크레시아'라는 말을 쓰고 있다. 이
용어의 의미는 '경건하고 의로운 백성의 모임'이란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대전제 아래 신약교회가 추구했던 교회 형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서,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성전인 유기적인 공동체로서, 교
제의 공동체로서, 그리고 증거의 공동체로서의 특성을 가진다. 오늘날 교
회가 갱신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이러한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어떻게 갱신시킬 것인가 할 때, 소그룹이 이런 교회를 회복시키
는데 중요한 대안으로 등장한다. 소그룹의 특성 안에는 이러한 교회의 본
질적 요소를 다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그룹의 등장이 사회문화적인 요소에서 부터 일어난 것이 아니다.
요즈음 집단 치료가 성행하고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소그룹을 통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마는 그렇다고 교회가 이런 사회적 현상 때문에 자극을
받아 개발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사실 소그룹은 성서에서 구약에
서 부터 보여지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
여 하신 작업이 제자 소그룹인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예를 따라 초대교회에 이 방법을 적용하여 큰 부흥을
이룩하였다. 따라서 소그룹은 세속사회의 방법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성서
적인 모델인 것이다.
소그룹의 활동은 저절로 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기술적이고 고도
의 인간관계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소그룹 활동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연
구 대상은 소그룹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로서 양육, 예배, 공동체의 교제,
전도 등이다. 이러한 요소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는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소그룹에서 매력있는 점
은 발전한다는 점인데, 각 단계마다 조심스럽게 취급해야할 위기들이 있으
며 이 위기들을 잘못 관리했을 때 그 소그룹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소그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먼저 해야할 일이 언약을 맺는 것이다. 이것
은 헌신의 다짐이며 그 소그룹을 지탱해 주는 규약이다. 그리고 의사소통
은 그 모임이 원활하게 진행되게 하고, 개방성을 갖게 하는 열쇠가 된다.
여기서 또한 중요한 기술은 그룹내의 문제해결로서 그룹내의 위기를에 대
처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소그룹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소그룹의 지도자로서
의 독특한 자질을 가질 때, 비로서 교회의 운영을 혁신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소그룹의 특성, 근거, 활용방안를 기초하여 교회 갱신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다. 먼저 소그
룹은 교회의 구조적인 갱신에 있어 기초적인 단위로서 환경과 문화에 적응
성과 수용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현대 사회처럼 급변하
는 환경 속에서 복음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도 주변의 변하는 상황에 민
감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세상에 가장 가깝게 처해 있는 평신도들이 입력체계
가 될 수 있는 소그룹의 구조가 필요하다. 둘째는 교육의 갱신에 적합한
구조로서의 소그룹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인격의 부딪힘을 통한 변화를 가
져다 주는 교육 환경은 소그룹말고 더 좋은 체계가 없다. 세째는 교회를 진
정한 친교 공동체로서 묶어 줄 수 있는 정직하고도 수용성이 넘치는 분위
기를 창출하는 소그룹으로서 갱신의 가치를 둘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선교
를 위한 기초단위로서의 소그룹은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선교의 분위기를
가깝고도 구체적으로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 갱신에 이바지 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소그룹의 특성, 근거, 활용방안, 갱신에 기여할 분야 등을
살펴 보았다. 마지막으로 소그룹이 제도적인 교회에서 배타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고도 교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으려면 제도권 교회 깊은 관심과
수용이 필요하며, 소그룹 운동자들은 기존의 제도권 교회를 향한 호전적인
자세를 누그러 뜨려야 함을 주지하고자 한다.
소그룹은 교회에 보조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교회는 소그룹이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간다면 교회의 갱신은 휠씬 수월할 것이다. 특히 오
늘날 처럼 교회가 건물을 얻기 힘들고 , 자기 교회 건물을 건축하기 힘든
상황에서 굳이 '교회하면 건물'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가정 소그룹 모임을
중심으로한 많은 소그룹의 집합체로서의 지교회를 시도한다면 건물 임대의
고충, 제약이 많은 법제도와의 갈등에 처한 한국의 도시 교회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 주게 될 것이며, 기존 교회의 힘의 소비도 막을 수 있을 것이
다.
이러한 풍토가 뿌리 내릴수 있으려면 교단적 차원의 유연성과 신학적인
지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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