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5일(주일) 5시 40분이 넘어서자 천안갈릴리교회로 출발하였다. 당초 계획은 교사 모두 5시 새벽 예배에 참석, 이어 바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감사하게도 애초에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신성희 선생님 외에 모두 참석하였다. 모두들 잠에 힘겨워 하는 모습들...ㅋㅋ 이것이 잘하는 일인지... 괜한 고생만 하는건 아닌지...ㅎㅎㅎ
천안갈릴리교회 교회학교는 어떤 곳인가?
천안갈릴리교회(담임 이창준목사) 교회학교의 시작은 오전 7시 30분에 어린이 새벽기도로부터 시작한다. 이에앞서 교사들은 5시 성인을 위한 새벽기도에서 교회와 교회학교, 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새벽기도가 끝나는 오전 8시를 넘기고 예배가 시작되는 9시까지의 1시간은 교사들에게 소위 황금의 시간으로 통한다.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차량으로 아이들을 실어오고 마지막으로 전화심방과 전도가 이뤄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천안갈릴리교회 교회성장의 핵심은 반복교육이 중심, 바로 반복을 통해 체험된 학습이 행동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러한 천안갈릴리교회의 반복학습은 주일학교 예배와 분반에서 전적으로 드러난다. 이 교회의 예배설교와 분반활동의 주제는 그 전주 담임목회자인 이창준목사의 설교를 바탕으로 한다. 교사는 설교를 통해 들은 말씀을 교사주보를 통해 한번 더 익히고 어린이 새벽기도와 어린이 예배시간을 통한 설교에서 다시 한번 듣게 된다. 적어도 같은 설교를 3번 이상(보통 4번) 듣게 된다.
이렇게 반복된 말씀을 통해 교사 자신이 받은 은혜의 핵심을 반 아이들에게 전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다보니 어린이용 교재와 교사용 교재를 번갈아보면서 준비한 분반학습과 비교해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훨씬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움은 자명한 일이다. 또한 이러한 체계는 지도자부터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같은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천안갈릴리교회의 교사는 보조교사 까지 현재 900여명, 세례교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기적으로 4영리와 10단계교육을 받아야 한다. 특히 제직자이면 필수적으로 교사로 사역해야 된다. 그래서 제직의 90%가 교사라 한다.
이렇게 전도되어서 나오는 어린이가 1천5백명정도. 보통 개교회 어린이부 출석이 장년출석의 20%사이에서 가감되는 것을 생각해볼 때 천안갈릴리교회의 어린이부는 장년 출석 2천2백명의 70%에 육박하는 놀라운 수치이다. 때문에 천안갈릴리교회 어린이부는 교사에게 반 아이들을 전적으로 맡기고 책임지게 하는 한편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교회학교를 이끌고 성장하게 하는 또 하나의 힘은 어린이 순장, 중순장제도로 어린이지도자를 일컫는 순장, 중순장은 보통 6학년 어린이들이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매달 1회 훈련을 통해 영적무장을 하는 한편 신앙생활 실천표를 통해 새벽기도, 전도, 성경읽기, 봉사활동 등을 서로 체크한다. 또한 부서별 예배와 분반활동에서 예배분위기를 은혜롭게 이끄는 역할을 스스로 감당하고 있다.
교회 건물의 모습은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단순하고도 수수한 모습이였다. 그렇지만 넓은 주차 공간이 교회의 규모를 느낄 수 있었다.
< 천안갈릴리교회 모습 >
허겁지겁 기도회가 열리는 3층 대예배실로 갔다. 교회 내부 모습은 화련하지도 세련되지도 않았다. 정확히 표현한다면 인테리 개념은 전혀 갖추고 있지 않다. 단지 강대상 좌측편에 교회 종탑을 만들어 놓은 컨츄리한 컨셉이 정겹게 느껴진다. 예배당에서는 약 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의 워십과 함께 찬양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이 아침에...
< 7:30 - 8:10 교사,어린이 새벽 기도회 찬양 모습 >
찬양후 김용신 교육목사님의 설교로 이어졌다. 설교 내용은 전주 담임목사님 설교이다. 이렇게 교사들은 재차 반복 청취하여(3번이상)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게 된다. 그리고 통성기도 시간으로 진행 되었다.
< 교사, 어린이 통성기도 모습 >
통성기도는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다. 특별히 열정있다고 보여지지도 않았다. 약 7시 30분 부터 8시 10분 정도까지 기도회가 진행되었고, 이후 교사-어린이가 함께 어린이들을 데릴러 혹은 전화 심방으로 나갔다. 다음으로 어린이 순장 모임이 교육목사님 주관을 진행 되었다.
< 8:12 - 8:20 어린이 순장 모임 >
순장 모임은 약 250명 정도로 보여 진다. 목사님은 순장들에게 순장의 역활과 책임, 사명감을 심어주고 구호와 함께 해산하였다. 그러고 나서 교육 목사님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분주한 모습이 역력하여 긴 대화를 나누지 못하였다. 그리고 8시 25분에 시작되는 부장 모임으로 인도해 주셨다.
< 8:25 - 8:40 부장 모임 및 기도회 >
부장 모임은 그날 있을 프로그램 점검과 전달사항 등을 나누고, 통성기도로 마쳤다. 생각보다 기도가 뜨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크기가 아니라 교사들의 하고자 하는 열정을 받으셔서 오늘날 갈릴리교회 어린이부 부흥이 이루어진것으로 믿어진다. 이어 우리 탐방 선생님들은 흩어져 9시 부터 시작되는 각 부서별 예배에 참관하였다. 나는 베드로부에 들어갔다.
생각과 달리 예배는 산만하였다. 특별한 프로그램도 교사의 카리스마적인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여느 교회학교와 다른 점이 없었다. 학생은 약 45명 이상 교사는 보조교사까지 30명 이상이다. 탐방이전 갈릴리교회 교회학교에 대하여 알아볼 때, 상품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다고 했는데 달란트와 전도된 어린이에게 기념품을 지급하고 있었다. 이어 분과 공부가 이어졌는데, 예배 드린 장소에서 각 반별로 흩어짐 없이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 분과 공부 모습 1 >
< 분과 공부 모습 2 >
분과 공부는 그냥 앉은 자리에서 선생님들은 뒤로 무릎 꿇고 앉아서 진행하였고 때론 바닥에서 진행하는 반도 있었다. 시설이 너무나 열악하였다. 더이상 참관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여 나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복도에서 분과 공부를 진행하는 반도 보였다.
< 복도에서 분과 공부하는 모습 >
그리고 교사진용이 충분하기에 맨투맨 식 분과공부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10시 넘어서 김용신 교육목사님께 전반적인 교회학교 시스템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 해 주셨다. 두 가지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저도 소문 듣고 이곳에 와서 무엇이 교회학교를 성장시켰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교사의 열심이 저희 천안갈릴리교회 교회학교의 부흥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중에서 다니엘과 같은 신실한 일군들이 배출될 때 의미가 있지, 단지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천안갈릴리교회 교회학교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은 결코 아니였다. 단지 예배만 놓고 본다면 여느 교회학교 모습보다 떨어?진다. 그런데도 성장하고 있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답은 교사들의 기도와 열정이라 밖에 다른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탐방 후기>
우리 교회 교회학교 교사진용을 생각할 때, 너무나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선생님들을 보내 주심으로 교회학교를 운영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4월 1일, 교사 월례회가 있었다. 앞으로 있을 프로그램에 대한 안건들을 나누는 시간이다. 드디어 4월 8일(주일) 8시 조금 넘은 시간, 우리 교사들은 교육관에서 기도회를 시작으로 사역을 출발하였다. 나는 이것은 우리 어린이 교회학교가 부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점에서 이점 천안갈릴리교회 탐방은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우리 교회학교가 더욱 부흥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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