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질적 특성은 전인적 소그룹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교인 개개인이 서로 간에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고, 삶의 현실적인 영역에서 도움을 받으며, 또한 강한 영적 교제도 나눌 수 있는 소그룹 체제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전인적이라는 개념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소그룹에서 사람들은 성경 자체에 대해 토론하거나 전문가의 재미있는 강해를 들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얻은 통찰을 자신들의 일상 생활에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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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도한 세미나에서 한 번은 한국 서울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내가 그 교회에 대해 거론할 당시 그 교회 교인 수는 오십 만 명 정도였습니다. 내가 그 교회에 대해 얘기하자마자, 참석자들 중 한 여자가 그렇게 큰 교회의 교인이 된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내가 그 여자에게 왜 그렇게 느끼느냐고 물어보았을 때, 그녀는 "나는 낯선 사람들 틈에 있는 것을 참지 못해요. 나에게는 잘 아는 사람들이 있는 친근한 분위기가 필요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내가 그 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한 목사님을 만나서 그 교회에서는 교인들끼리 낯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 목사님은 좀 당황한 듯이 쳐다보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교인들끼리 낯이 설다고요? 우리 교회에서는 그 누구도 그 문제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
그런 다음, 그 목사님은 자기 교회가 어떻게 자립적인 구역 모임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교회의 구역 모임은 12명 이내의 인원으로 모이는데 그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 대부분이 이런 구역 조직에 속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이고, 오십 만 교인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이 여기 있는 NCD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 한국 교회의 기초가 된 원리는 세계적으로도 타당성이 있는 것임을 NCD의 연구 결과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소그룹은 멋있기는 하지만 없어도 되는 취미 생활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진정한 삶의 정수는 바로 소그룹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전인적 소그룹을 통해서 공동체를 체험하게 된다. 이 공동체는 '가족처럼' 혹은 '가족같이'의 수준을 넘어선다. 가족이다. 그래서 이 공동체 안에 새신자가 들어오면, 그들을 위한 양육이 이루어지고, 상호 책임을 지며, 리더로 자라고, 복음 전도를 위해서 세상으로 향해 나아간다.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그 중심에 그리스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임재, 능력, 목적이 전인적 소그룹의 중심이다. | |